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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9

은행잎이 떨어지고 아침부터 바람이 조금 세개 불어 옵니다 이 비람에 길가의 은행잎들은 부산히도 몸을 떨구어 내 내요 그 아래 차들은 바람을 가르고 달리고 또 그바람에 은행잎들은 마구 몸을 날리며 아스팔트 위로 곤두박질 합니다. 그렇게 겨울이 점점 속내를 들이내며 가을의 흔적들을 하나둘 지우고 있습니다. 나도 옷깃을 세운채 호주머니 손을 푹 찔러 넣고는 종종걸음 해 봅니다. 2012. 11. 14.
어느새 겨울이다 생각 없이 거리로 나갔는데 찬바람이 쌩하고 불어오며 어께가 나도 모르게 움추려 든다. 아 가을인줄만 알았는데 어느세 겨울이었다. 나무에 잎새들은 하나 둘 바닥에 떨어지고 은행잎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나는 몰랐다. 계절이 가는것을... 2011. 11. 26.
가을에 들다 2010.11.18 가을에 들다 2010. 11. 18.
가을거리 시내를 나가 보니 은행잎이 며칠 사이 노랗게 물들었다. 날이 조금 쌀쌀하더니 결국 이렇게 은행잎은 그 사이를 견디지 못하고 노랗게 물들어 도로에 하나 둘 떨어지는 구나 2009.11.26. 마산역 앞 풍경 2009. 11. 26.
거리에 단풍들 때 거리에 단풍이 노오랗게 물들었다 아쉽다 바로 며칠전에 그렇게 바람에 단풍이 흩날릴땐 환상 이였는데.. 차들이 거리를 다니고.. 다소 어수선하지만 난 그래도 이 가을 만큼은 이 분위기도 좋다...노오랗게 물든 은행잎이 하나 둘 바람에 흩날릴땐 미치도록 좋았다. 그 사이를 사랑하는 사람과 팔짱을 하고 걸어보고 싶다.....너무나 노오란 은행잎.사이로 걸어보고싶다.. 2009. 9. 20.
은행잎 진다 성급한 겨울 찬바람에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은행잎이 제 몸을 차가운 아스팔트위로 누인다. 슬프다 채 노오랗게 물들어 보기도 전에 잎을 떨 구어야 하는 은행나무도 슬프다. 하지만 살아야 한다. 그렇게라도 살아야 한다는 아련한 꿈을 안고 은행잎은 은행잎대로 그 잎을 떨 구어 내는 나무는 나무대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한다. 비록 지금은 그렇게 너에게서 멀어지지만 나는 또 너를 살찌울 수 있도록 기꺼이 너의 발목을 감싸고 차가운 겨울바람을 온몸으로 덮어 주마한다. 자동차 바퀴에 온몸이 찢겨지는 아픔이 오더라도 나는 너의 영양이 되어 너의 겨울을 버티는 힘이 되어 주마한다. 그렇게 은행잎이 진다. 2009. 6. 30.
훔쳐보기 담머너 무언가를 훔쳐보던 어린 시절의 마음으로 나무 너무 은행잎을 훔쳐 보았다. 2009. 5. 25 2009. 6. 1.
생명 검게 타버린 가로수에 새 생명이 숨을 죽이고 연두색 고개를 내민다. 2009.4 .10 마산 양덕동 거리에서 2009. 4. 11.
은행잎 바람에 노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생명이 다해…….그렇게 사람들의 발바닥에 짓 밝히는데도 아무른 반항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바람이 부는 데로 몸 맡긴다. 생명이 다함은 저런 것일까……. 나또한. 저와 같이. 생명이 다하고 나면 아무른 가치 없이. 자동차 바퀴에도 또 한 무더기는 쓰레기봉투 속으로 제각각의 역할을 마감한다. 남음자의 몫은 무엇일까……. 떠난 자의 빈자리엔 덩그마니 외로움만 남겨진다. 가는 자가 있어 남는 자가 있는 법이다. 너 없이 내가 있을 수 없고 나 없이 너 있을 수 없다. 가고 옴을 지는 잎사귀는 숙명처럼 받아들인다. 그것이 내 지난 여름날의 역할을 다함이다. 이젠 남는 자들의 역할만 남았다 하고 그렇게 미련두지 않고 떠나간다. 그렇게. 바람에 나뒹군다……. 2009.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