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지난일기1 나이를 먹는 구나 며칠 이빨이 아파 결국 병원에가서 뽑아내고야 말았다. 이빨이 썩거나 한것이 아니고 풍치 때문이란다. 몇 십년을 내 몸과 함께 한 인연인데 결국은 인연이 다해 그렇게 고통을 주고 버려진다. 우습다 내 몸의 일부 였는데 참 시원하다. 그러면서 서럽다. 얼마전 아래쪽 어금니도 풍치로 뽑았는데. 어젠 위쪽 어금니를 뽑았다. 또 불과 얼마전 사랑니 두개를 뽑았다. 공통점은 하나같이 고통을 몹시도 주고 간 녀석들이다. 내 몸도 시간이 흘러가고 세월의 무게 만큼 녹슬어 가는 것인지 여기 저기 아프고 쉬 지치고 고장이 난다. 마음은 뻔한데 몸은 뒤따라 가질 못한다. 버스안에서 어르신들이 자리에 연연하는 것이 이해가 될 정도의 나이를 나도 먹은걸까? 아님 이제 철이 드는 걸까? 그리고 아직은 가을 밤인데도 새벽이면 추위.. 2009.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