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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3

오늘이라는 시간 오늘이라는 시간이 또 그렇게 간다 구름 잔뜩 끼여 또다시 비라도 내릴라는지 우중충하다 학생들이 가득한 강의실에 들어 가니 기분이 좋다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도 잘되지 않는다.. 사진이나 찍으러 가야지 하고 사진기랑 여러가지를 챙겼는데 막상 가려니 몸이 말을 안듣는다 쓰려질것 같아 그만둔다 피곤이 몸가득한것 같다 이젠 가을의 냄세가 여기저기 물씬물씬 난다 아 이계절 나는 또다시 외로움에 어떻게 견디어야 하지 아 가을 타는 남자여 2008. 12. 14.
떠나고 싶다 며칠 몸이 별로다 온통 아프다 머리며 배며 여기저기 다 아프다 눈도 아직 낳질 않았다 그 흔적이 여전히 남아 괴롭힌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온몸이 아프니 마음이 약해진다 담담하게 나를 받아 들이면서도 나에게 주어진 현실을 그대로 인정을 하면서도 몸이 아플땐 약간의 망설임이 인다 지금에 머물리라 하지만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는 산하를 보고있노라니 떠나고 싶다 감나무 노오랗게 익어가는 돌담길이 있는 산골 시골 마을로 2008. 12. 14.
어머니 내가 다섯살때 돌아 가신 어머니는 내마음속에서 평생을 늙지도 않고 그모습 그대로 계신다..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니 시지만 다섯살때의 그하얀 얼굴에 어머니는 아직도 그대로 내마음속에 계신다 어젠 참 많이 불러 보고 싶었다 안그런척 하지만 사실은 시골에서 기다리고 계실 어머니를 찾아 귀향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 어머니는 고향이구나 돌아가야할 고향 이구나.. 그런데 난 돌아가야할 고향이 없다. 명절이 되어도..슬픈일이 있어도 기쁜일이 있어도 힘들고 어려워 푹쉬고 싶어도 나는 돌아가야할 고향이 없다 어머닌 그저 다섯살때의 모습으로 내안에서 웃고만 계시기 때문이다. 어머니.. 아득한 수평선 저쪽에서 돌아올 남편을 기다라나.. 아님 도회지 일하러간 아들딸을 기다리나 어머닌 살아 있음만으로도 돌아갈 이유가 되는 것.. 2008.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