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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8

산을 오른다 대곡산을 오르는 길은 약 1Km 의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닿을 수 있는 산행이다. 무학산 만날재에서 천천히 오르다 보면 철탑을 만나고 잠시 뒤 첫 번째 휴식공간이 나온다. 그곳에서 가쁜 숨을 가라앉히고 다시 오르다 보면 두 번째 휴식공간이 나타나고 다음이 대곡산 516m 정상이다. 물론 정상이라고 해도 사방이 나무에 막혀 시원한 전경은 기대할 수 없다. 그 길을 따라 2.6Km 쭉 능선을 따라가면 그대로 무학산 정상이 나온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어쨌든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처음부터 정상일 수 없고 한 걸음부터 시작하지 않고는 정상에 오를 수 없다. 그 정상조차 올라보면 주변이 온통 더 높은 산들이 버티고 있다. 어쩜 삶의 질곡처럼 어떤 한 지점을 향해 부단히 노력해 도착하고 보니 주변에 오히려 더 높.. 2018. 6. 8.
욕심 때문에 비가 오네요. 이 비는 아마도 깊어가는 봄의 눈물이겠지요. 촉촉히 대지를 적시면 제 각각의 그릇만큼 빗물을 머금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그릇이 작으면 넘쳐버린답니다. 그러면서 항상 남을 탓 하지요 내 그릇이 작은것은 모르고 왜 작게주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중생인가 봅니다. 부족하고 자꾸 달라기만 하고 지금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더 더 하면서 안달을 합니다. 그것이 채워지지 못하면 실망하고 분노하고 좌절합니다. 이미 가진 것은 보지 못한 채 상대가 가진것 만 보이기 때문에 다툼이 일어 납니다. 그것이 바로 욕심이지요. 그 욕심 때문에 결국 불행한 것이고요 솔직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식주 외에는 어쩌면 다 욕심 입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욕심요.. 2013.4... 2017. 12. 30.
악질이 여사 세상엔 참 다양한 인간들이 산다. 한마디로 말 하자면 존재하는 인간 수 만큼의 다양성을 지닌 인간들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이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나와 같은 성향에 비슷한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그야말로 모래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려운 일인 것이다. 다른이의 눈에 비치는 나 또한 그 사람이 가진 생각에 의해 기억되어져 나쁜사람, 좋은사람, 이쁜사람, 못난사람 등등 이런저런 모습으로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정의 되어지는 것이 바로 이 세상이다. 어째든 나 부터 이곳의 다양한 인간중 한 부류인 것이다 이왕이면 좋은 사람으로 그려지도록 그런 삶을 살아야 겠다. 2017. 12. 17.
마음이 어제 택배로 내게로 온 마음이 크다란 눈으로 행여 내가 나쁜 마음이라도 먹을라치면 물끄러미 쳐다보며 아서라 말아라 한다. 그래 이왕이면 잘 살자 마음이 아프면 나도 아프니까. 내 마음안에 마음이 있다 좀 더 따뜻한 마음이 있어 나도 따뜻해진다. 2017. 12. 7.
먹는다는것 뭘 먹을지 매 끼니마다 걱정이다.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난 살기위해 먹는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고 별로 먹고싶은 음식도 없다. 그냥 주어지면 주어진대로 감사히 먹는다. 음식이란 살아있는동안의 육신을 유지하기위한 수단이다. 맛은 욕심이다. 더 더 더 맛있는 음식에 욕심을 부리게 되고 그 욕심에 집착 하게 되고 이루지 못한 집착은 고통이 된다. 맛있는 음식이 욕심으로 욕심이 집착으로 집착이 고통으로 아 오늘은 또 뭘 먹지? 2017. 11. 18.
집으로 가는길 집으로 가는길 축처진 어께로 힘없이 터덜 터덜 걷는다. 찬바람 어께를 툭치고 무심히 쌩하니 달아나 버리고 어둠 내린 골목길 가로등아래 하얀집이 보인다. 생각만 해도 벌써 따뜻한 온기가 돈다. 문을 열면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에 등 뒤에 매달린 차가운 세상 것들을 후두둑 떨구어 낸다. 좋다 이 따스함 귓볼에 남아 있던 시림에도 온기가 돈다. 눈을감는다. 행복감에 스물스물 온 몸을 맡긴다. 아....행복해 2017. 11. 18.
춥다 이젠 무심히 지나가는 바람에도 시리고 춥다. 어느세 겨울 한가운데 내동댕이쳐진 지친 육신 가을 채 느끼기 전에 성급하게 다가온 겨울은 가난한 삶에 어께는 자꾸 움추려든다. 이런날은 가만히 내미는 따스한 너의 손길이 그립다. 주머니가득 따스함으로 내 시린손 데워주던 따뜻한 온기가 오늘 따라 더더욱 그립다 2017. 11. 11.
흔적 골목길을 뚜벅 뚜벅 걸어 간다. 뒤돌아 보면 발자욱 하나둘 흔적을 남기며 나를 따라 온다. 삶도 그렇다. 흔적이 남는다. 좋은흔적 나쁜흔적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을까? 가끔은 그렇게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볼 줄 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조금의 여유 아닐까? 내 지나온 자리에 좋은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삶을 살았구나 하며 입가에 미소 지을 수 있겠지... 머리가 하얗게 변해도 2013.3.6 작성글 #골목길 #오동동 #통술골목 #마산 #오동동문화거리 #마산 #Masan #폰사진 #흔적 2017.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