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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3

햇살이 참 좋다 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이 참 좋다. 겨울 찬바람을 막으려 커텐을 드리웠는데 그 너머로 햇살이 은근히 비추이니 참 보기에 좋다. 따뜻한 느낌과 더불어 말라버린 국화분재까지...그래도 작품이 된다. 2012. 1. 20.
어느새 겨울이다 생각 없이 거리로 나갔는데 찬바람이 쌩하고 불어오며 어께가 나도 모르게 움추려 든다. 아 가을인줄만 알았는데 어느세 겨울이었다. 나무에 잎새들은 하나 둘 바닥에 떨어지고 은행잎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나는 몰랐다. 계절이 가는것을... 2011. 11. 26.
오늘 가죽장갑을 꺼냈다 정말 오늘따라 춥다. 결국 장갑을 꺼냈다. 그런데 이 장갑에는 참으로 따뜻한 기억이 묻어 있다. 예전에 황우석박사의 문제로 취재를 다닐 때 한참 추운 날 아마도 '도깨비' 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창원계시는 분이 서울에서 취재 중인 내게 슬그머니 다가와 가죽장갑을 한 켤레 내밀었다. 바로 그 장갑을 오늘 끄집어낸 것이다. 그런데 그땐 고맙다고 제대로 인사도 못한 것이다. 지금도 따뜻하게 나를 겨울 찬바람으로 부터 지켜주고 있기에 그때 그 분의 고마움이 새삼 오늘 장갑을 꺼내면서 다시금 생각난다. '도깨비님 감사합니다. 벌써 몇 년이 흘렸지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장갑 때문에 주머니에서 손을 탈출 시켰다. 덕분에 당당하게 찬바람으로 부터나를 지킬 수 있었다. 그것이 더욱 고맙다 2009.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