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창 너머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나의 세상에서 너의 세상으로 통하는 창 그 창을 열고 나는 세상을 받아들인다 어느 땐 지나가던 구름이 어느 땐 지나가던 바람이 창을 열라 두드린다. 시원한 바람에 몸 맡긴 채 꿀같은 단잠에 빠지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 보이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금 여기에서 나의 세상 너의 세상을 받아들인다. 너로 인해서 나를 깨닫고 나로 인해서 너 또한 존재 함이니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나의 세상이고 너의 세상이다 너와 나 창밖과 창 안 안과 밖 이 따로 둘이 아니니 할 2016. 6. 20.
창가에서 붉은 벽돌과 칙칙한 알미늄 샷시가 팍팍함이 싫어 창가에 화분을 놓아 두었더니 여름내내 꽃을 피워 나를 즐겁게 한다..나는 자리를 내주고 물을 주고 관심을 주었을 뿐인데 이렇게 꽃을 피워 어김없이 나를 즐겁게 해 준다 2014. 10. 4.
창가에 창가에 내가 서있다 도시는 찬란함으로 반짝인다. 수많은 창들 중 내가 서있다 어디만큼 일까……. 산들은 그늘이 되어 도시를 감추고 나는 빛 속에서 어둠을 내려 본다 수많은 반짝임이 오고간다. 시끄러울 듯 들려오는 소음들 세상은 그런가보다. 창가에 내가 서있다 수많은 창들 중에 내가서있다 육중한 빌딩 수많은 창들 중 내가. 그곳에 그렇게 서있다 그냥. 창가에 서있다 수많은 창들 중에 내가 서있다 2004.3.26 2009.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