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일상다반사1 설날, 단상 오늘이 설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무의미하게 TV를 보다가. 또 멍하게 무엇을 할까 생각을 해 본다. 별 할 일이 없다. 그것이 바로 나다. 슬프다. 남들은 고향으로 다니려 가는데 나는 멍하니 목적지도 아직 정하지 못한 채 누워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참 못났다. 그러다 슬그머니 일어나 세수를 하고 옷을 주섬주섬 입는다. 무엇을 할까 무어라도 해야 되는데 아니 무어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 것만 같아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오랜만에 나의 애마 아반떼는 잠시 둔다. 오늘 시내에 끌고 나가봤자 복잡할 것이라는 생각에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시내에도 사람이 없다. 도시에 나만 남은 것 같다. 길거리 가로수가 쓸쓸해 보인다. 터벅터벅 내 발걸음은 극장으로 향한다. 그래 영화나 보자 하는 마음에 극장으로 들어섰는데 이.. 2009.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