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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함2

몸이 자꾸 깔아진다 무언가를 잃어 버린 것 같다. 내 몸 어딘가에 구멍이 생겨 자꾸 그쪽으로 허전하다. 왜 그럴까? 무엇 때문일까? 이 허전함 이 외로움은 어디서 부터 오는 것일까? 자꾸 텅빈것 같은 가슴이 자꾸 멍해지는 것 같은 머리가 나를 자꾸 깔아지게 한다. 무엇 때문에 내가 이러고 있는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무슨 의미가 있어 삶을 영위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이 텅빈 외로움의 정체를 가슴 속에 불어 오는 이 바람의 정체를 모르겠다. 차라리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억을 닫아 버리고 싶다. 내가 누군지 살아도 사는것 같지 않는 지금은 차라리......., 그냥 원 없이 울고 싶다. 가슴이 시원 하도록....., 2009. 11. 17.
불편하다 불편하다. 모든 것이 불편하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불편하고 어딘가 어색하다. 나의 마음 때문이리라 짐작은 하지만 어딘가 한군데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불편하고 허전하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일까? 하지만 모른다 정말 모른다. 나는 분명 어딘가 지금 구멍이 나 있는데. 무엇을 하려다가도 밀려 들어오는 허전함에 멈추어 버린다. 비가 내린다. 쏴아 내리는 빗소리가 왠지 서글프다. 누군가가 그려진다. 이 그리움은 무엇인가.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 몇번을 문을 열고 나서고 싶지만 안된다 하고 나를 붙잡는다. 봄이면 나는 더욱 외로움을 탄다. 미치도록 밀려오는 어떤 그리움에 나는 그저 멍하니 구멍 뚫린 곳으로 지나가는 바람처럼 그저 허전할 뿐이다. 비가 내리면 비는 자꾸 내 깊은 가슴속을 헤집어 놓고는 마치.. 2009.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