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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6

산책길 오늘이 하지라는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산책길에 나섰다. 집에서 약 20분거리에 있는 양덕동삼각지 공원으로 덥기도 하지만 이날은 분수대도 가동중이라 시원하다. 유치원아이들이 선생님이랑 소풍을 왔는지 재미있게 놀고 있다. 시원해 보이고 부럽지만 어른이라는 체면 으로 참고 구경만 한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공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많은 혜택을 보는 것이다... 2012. 6. 21.
창원상남동에서 어제 경남시민예술단 공연 동영상 편집본을 가져다 주려고 창원 상남동을 가게되었다. 상남동의 화려했던 어제를 예기 하는 것 처럼 내가 간곳은 피폐해진 빌딩의 지하 연습실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이 남아 빌딩옆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습관처럼 카메라로 여기저기 풍경들을 담아 본다. 상남동의 한쪽은 화려한 빌딩들로 가득하고 먼저 개발된 곳은 차라리 낡아 버린 느낌이 든다. 자꾸 들어서는 빌딩들이 하늘을 찌르고 내가 서 있는 땅은 낮아만 진다. 그래도 창원은 여기저기 공원이 많아 숨퉁이 트인다. 꽃들도 잔듸들도 제법 근사하다...그리고 빌딩사이로 해는 뜨고 진다. 그런데도 도심의 저녁 어스름은 쓸쓸해진다. 촬영 RICOH-CX3, 2011.6.8 2011. 6. 9.
가을단상 아침 산책을 한다. 도심 가운데 있는 공원이지만 가끔은 아름답다. 마산 양덕삼각지 공원인데 마침 공원이 가을 속에 푹 빠져 있다. 그 가로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삶이란 때론 단순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른 풍경을 누구나 같이 보지만 그 느낌은 다르다.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아름다움들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행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촬영 kodak play sport zx3 2010. 11. 18.
가을잎새 2010.10.23(토)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어느순간 나뭇잎들이 빠알갛게 물들어 가고 있다. 2010. 10. 23.
가을 그리고 길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 바로 옆 창원대로 인도의 풍경이다.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그 나무가 가을에 물들어 간다. 그 길을 걷노라면 가을 속에 그냥 들 수 있다. 여기는 그 말 많은 창원 롯데마트 터 옆이다. 바로 오른쪽이 창원 광장이며 여기는 지금 롯데마트 공사를 하고 있는 자리다. 그런데 가을 이라고 나무의 색깔들이 너무 좋다. 그 느낌을 담고 싶었는데 담을 수 가 없어 안타깝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숲 속 같은 길을 창원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길이기에 조금은 부지런하면 가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2009. 11. 5.
오후 한 나절 따스한 햇살에 졸림 가득하고 공원 한편엔 한가로운 사람들 보면서 고개 짓한다. 꾸벅꾸벅 고개 짓한다. 잠시의 행복 후에 다가올 것들은 무엇이라도 아직은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이라도 아직은 모른다. 그저 여기서 잿빛 하늘처럼 무미건조하게 졸고 있는 내가 있을 뿐이다. 아무것도 생각지 말고 생각의 뒤에 다가오는 번뇌의 찌꺼기들조차도 머리가 아프기에 그저 꾸벅꾸벅 고개 짓한다. 2002년 12월 23일 창원 용지공원에서 jae seok 200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