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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6

악질이 여사 세상엔 참 다양한 인간들이 산다. 한마디로 말 하자면 존재하는 인간 수 만큼의 다양성을 지닌 인간들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이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나와 같은 성향에 비슷한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그야말로 모래에서 바늘 찾기보다 어려운 일인 것이다. 다른이의 눈에 비치는 나 또한 그 사람이 가진 생각에 의해 기억되어져 나쁜사람, 좋은사람, 이쁜사람, 못난사람 등등 이런저런 모습으로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정의 되어지는 것이 바로 이 세상이다. 어째든 나 부터 이곳의 다양한 인간중 한 부류인 것이다 이왕이면 좋은 사람으로 그려지도록 그런 삶을 살아야 겠다. 2017. 12. 17.
먹는다는것 뭘 먹을지 매 끼니마다 걱정이다.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난 살기위해 먹는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고 별로 먹고싶은 음식도 없다. 그냥 주어지면 주어진대로 감사히 먹는다. 음식이란 살아있는동안의 육신을 유지하기위한 수단이다. 맛은 욕심이다. 더 더 더 맛있는 음식에 욕심을 부리게 되고 그 욕심에 집착 하게 되고 이루지 못한 집착은 고통이 된다. 맛있는 음식이 욕심으로 욕심이 집착으로 집착이 고통으로 아 오늘은 또 뭘 먹지? 2017. 11. 18.
집으로 가는길 집으로 가는길 축처진 어께로 힘없이 터덜 터덜 걷는다. 찬바람 어께를 툭치고 무심히 쌩하니 달아나 버리고 어둠 내린 골목길 가로등아래 하얀집이 보인다. 생각만 해도 벌써 따뜻한 온기가 돈다. 문을 열면 느껴지는 따스한 온기에 등 뒤에 매달린 차가운 세상 것들을 후두둑 떨구어 낸다. 좋다 이 따스함 귓볼에 남아 있던 시림에도 온기가 돈다. 눈을감는다. 행복감에 스물스물 온 몸을 맡긴다. 아....행복해 2017. 11. 18.
해 바라기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거실에 있는 화분을 본다.. 참 신기하고 경이롭다. 꽃들은 한결같이 해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어제 분명히 돌려 놓았는데 밤새 또 해를 향해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일편단심 해만 바라보는 꽃을 보면서 나는 지금 어디를 보면서 어디로 가고 있을까....? 제대로 가는 걸까.. 뭐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매일 매일을 길 없는 길을 걷고 있노라니 한치 앞도 깜깜한 어둠이다. 얼키고 설킨 인연의 고리를 끊음이 니르바나 인지. 니르바나 가 해탈인지 니르바나는 뭐고 해탈는 뭔지 나는 뭐고 너는 뭔지.. 저 꽃은 그저 말 없이 해만 바라보더라 꽃은 그냥 꽃이라서 아름답다.. 2013.3.9작성글 #꽃 #화분 #Flower #폰사진 #해탈 #니르바나 #열반 #길 #어둠 #해 #해바라기.. 2017. 11. 4.
흔적 골목길을 뚜벅 뚜벅 걸어 간다. 뒤돌아 보면 발자욱 하나둘 흔적을 남기며 나를 따라 온다. 삶도 그렇다. 흔적이 남는다. 좋은흔적 나쁜흔적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을까? 가끔은 그렇게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볼 줄 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조금의 여유 아닐까? 내 지나온 자리에 좋은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삶을 살았구나 하며 입가에 미소 지을 수 있겠지... 머리가 하얗게 변해도 2013.3.6 작성글 #골목길 #오동동 #통술골목 #마산 #오동동문화거리 #마산 #Masan #폰사진 #흔적 2017. 11. 4.
이른 아침에도 달이 뜬다 이른 아침 일터로 나가다가 잠시 주차장에서 차를 내릴 때 하늘을 보았다. 아 달이 있다. 그것도 분화구 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그렇게 숨기고 싶어 하던 자신의 속살처럼 하얀 달 여기저기 검은 그림자처럼 달은 깊은 슬픔을 간직한 듯하다. 그 달이 미처 숨기도 전에 아침 햇살이 타들어가는 듯 한 붉은 오렌지색 화염을 뿜으며 하얀 달을 삼켜 버린다. 2010.11.26 2010.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