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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3

저녁식사 어제 저녁을 먹는데. 무엇을 먹을 지 고민을 참 많이 했다. 그런데 감자로 만든 피자를 한판 사다가 저녁이 아니라 간식처럼 먹었는데 왠걸 배가 든든해 진다. 그리곤 농담처럼 저녁 대신하면 되겟네 했는데 정말 저녁 대신이 되어 버렸다. 맛도 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감자라 뭐 영양학적으론 몰라도 일단 저녁대신으로도 충분히 먹을만 하다.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분명 괜찮다.. 당분간 자주 애용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배부르니 기분도 좋다. 2014. 3. 27.
내 안의 기준 대한불교조계종 신광사 특강에서 제가한 강의 중 일부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대할 때나 세상을 대할 때 흔히 어떤 비교에 의한 평가를 합니다. 즉 내안에 어떤 기준을 정해 그 기준에 의해 사람을 분별하거나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것이 바로 어떤 고정된 관념에 의한 것이라면 그 고정관념을 깨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 컵을 예를 들면 물 컵은 물을 담는 그릇 이라고 하지만 물 컵은 물 컵이라는 어떤 고정된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물 컵에 때론 술도 따르고 담배도 털고 밥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이것이 무엇이냐 물으면 열이면 열 모두가 물 컵이라고 말하게 됩니다. 물 컵은 다만 이름이 물 컵 일뿐인데도 우리는 그 기준을 그렇게 세워 버립니다.. 2009. 1. 28.
나는 중생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조금 와 있다. 어제는 화창한 봄인가 했는데 아직은 아쉬운 겨울인지. 가기 싫어 안달하는 긴 아쉬움……. 옴이 있음은 감이 있음인데 아이의 투정처럼 아직도 겨울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키려 한다. 우리 내 중생들도 이와 같다. 안을 주장함으로써 바깥이 생긴다. 행복을 주장함으로 불행이 생긴다. 언제나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다. 좋은 일이 있음은 안 좋은 일이 있음이다. 무엇이 좋은 일이고 안 좋은 일 일까? 내 마음에 들면 좋은 일, 안 들면 안 좋은 일 아닌가? 그 기준에 따라, 지금 의 이 추위가 어떤 이에게는 좋은 일 일 수 있고 또 안 그럴 수도 있다. 주어지는 조건과 그때 상황에 따라 좋고 안 좋고 는 분별되어 진다. 그렇다면 그 좋고 안 좋은 일은 어디에 있나 자신의 마음.. 2009.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