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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7

도시락만찬 아지트로 출근을 하면서 저녁 도시락을 싸온다. 좋다 뭘 먹을까 고민안해도 되니 이 또한 좋다. 그냥 김치만 있어도 상관 없는데 의외로 괜찮은 만찬이다 맛도 있으니 어디 사먹는 밥 과 비교하라 2019. 10. 4.
마음의 허기 숙제처럼 책을 몇귄 구입했다. 읽고싶어서라기보다. 습관처님 손이가더니 척척골라내고 값을 치루고 흐믓해한다. 스스로에게 만족해하고 기특해 한다. 그리고 저 책을 다 읽어야지 하며 책 내용에 빠지는 기쁨을 상상하며 마음껏 생각을 펼친다 ㅎ 어김없이 밀려온 허기를 창동분식에서 냄비우동으로 해결해준다. #식사 #배고픔 #책 #마음 #행복 #습관 #값 #냄비우동 #허기 #생각 2019. 7. 21.
아침 며칠째 아침식사를 빵으로 때우고 있다 뭘 먹는다는 게 의미가 없다. 약을 복용하기 위해 습관처럼 약을 먹고 빵을 먹고 출근을 한다. 세상이 텅 빈 것 같은 지독한 외로움에 아무리 머리를 흔들어도 버려지지 않는 망상처럼 간만에 이 지독한 외로움을 맛본다. 검게 타 버린 식빵처럼 쓴맛이다. 참 2018. 12. 8.
점심 오늘 점심 아침엔 밥먹고 배가 안꺼지니 점심을 가볍게 먹는다. 음 배부르다. 2018. 2. 17.
한끼 해결 한 끼를 해결 한다는 것이 왜 이렇게 싫은지 식당에서 사먹는것도 귀찮고 안 먹자니 배고프고 요즈음 그냥 이걸로 떼운다. 맛도 있고 간단하고 좋다. 양이 부족하면 햇반하나 더 구입해 같이 먹으면 딱 적당해 이렇게 그냥 끼니를 해결한다. 이렇게 라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2018. 2. 14.
세상 참 얄궃다 졸릴 때 잠자고 배고플 때 밥 먹고 그렇게 사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려운지 언제나 피곤에 찌들어 가을 햇살에 졸음질이고 허겁지겁 쫓아다니다 끼니 때 놓치기 예사니 참 산다는 게 얄궂다. 평소 바로 가던 길도 서두로 다 보면 꼬이기도 하고 평소 꼬이던 일이 술술 풀리기도 하니 지금 안된다고 절망할 것도 없고 지금 잘된다고 마냥 좋다 할 것도 없으니 세상 참 얄궂다. 세상 참 모르겠다 2017. 10. 31.
길을 걸었다 길을 걸었다. 이틀 동안 잠만 자다가 오늘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집에서 키우는 진돗개 딩굴양이랑 길을 나섰다. 딩굴양도 오랜만의 외출이 좋은지 마냥 신나 한다. 앞에서 연신 코를 킁킁 거리며 엉덩이를 실룩이며 앞장을 선다. 어제까지 비가 오락가락이더니 오늘은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정말 보기에 좋다. 어제가 추석이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지만 어젠 추석이었고 오늘은 다시 다들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날이다, 시내는 한가하다. 사람도 없고 도시가 마치 텅빈것 같지만 간간히 보이는 사람들 때문에 혼자만은 아닌 모양이다. 아들은 끝네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와서 밥이라고 먹어라고 했는데 아니 따뜻한 밥 한끼라도 먹이고 싶었는데 오질 않는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제대로 된 부모가 되지 .. 2010.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