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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4

여행은 즐거워 낯선곳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새롭다. 그곳이 너와 나 함께라 더 즐겁다. 낯선 언어 낯선 얼굴 낯선 거리를 너와 함께 하하 호호 걸을 수 있어 나는 여행이 좋다. 누군가 내게 묻는다 왜 여행 을 떠나는지를 나는 대답한다 되돌아 올 곳이 있기 때문에 나는 떠나고 다시 되돌아 온다고. 머무는 순간 이미 여행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2016. 8. 29.
건강하게 숨 쉬기 부처님의 말씀이 적힌 경전 "우파니샤드"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생명"이라는 집에는 "숨, 입, 눈, 귀, 사고력" 이라는 다섯 형제가 살았습니다. 어느날 이 형제는 누가 제일 훌륭한 가에 대해서 말다툼을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누가 제일 훌륭하냐고 물었더니, " 너희 가운데 누군가가 집을 나가서 남은 사람들의 몸이 최악의 상태가 되게 만드는 사람이 제일 훌륭한 사람이다. "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입"이 몸에서 떨어져 나가 1년후에 돌아왔습니다. "내가 없어서 얼마나 불편했어?" 라고 묻자 나머지 형제들은 "네가 없어서 숨으로 호흡하고, 눈으로 보고, 귀로듣고, 사고력으로 생각하며 1년을 살았어." 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음으로 눈, 귀, 사고력이 차례로 집을 나.. 2011. 8. 6.
몸이 아프니 몸이 아프니 마음이 따라 아프다. 며칠째 꼼짝하기 싫을 정도로 아픈 몸뚱아리를 부여잡고 이리 저리 어떻게 해야 좀 덜 아플까 머리를 굴러 보지만 머리만 더 아프다. 이 몸이 정녕 내몸인가. 누구의 허락을 받고 이렇게 이렇게 몸이 병든단 말인가.? 내게 물어 보지도 않고 아프다. 내 몸인데 분명 내 몸인데 내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늙어간다. 내 몸인데 분명 내 몸인데 내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병들어 간다. 아무리 머리를 쓰도 그 또한 대답이 없다. 심지어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오면서 이 또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두통이 몰려 온다. 어디서 부터 오는지도 모르고 나는 아프다. 내몸 속 어디서 부터 이렇게 뜨거운 열기가 숨어 있었는지 이렇게 아픈 고통이 숨어 있었는지 마치 기다린 것 처럼 나를 주저앉힌다. 그런데도.. 2010. 9. 19.
기다리던 책이 나왔다. 헤어지고 나면 또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 난 참 행복합니다. 하루 종일을 함께 보내고도. 또 보고 싶은 사람 바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어젠 법향 7월호 책이 나왔다. 내가 쓴 글인데. 막상 보낼까말까 망설였는데 인쇄가 되어 읽어보니 잘 올릴 것 같다. 처음.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하필 왜 나인가 하였다. 포교사로서.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편집국장님의 부탁에 그러마. 하고. 쉽게 대답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걱정이 될 줄은 모르고 그런데 경기도 화성 신흥사로 연수를 가서 밤새 적어 버렸다. 그러고도 한참을 보낼까 말까. 하다가. 그래 보내자 하고 보낸 글이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정리가 잘된 것 같다. 다행이다. 내 얼굴이 너무 시커멓다. 하긴 실물은 더 검기만 한 것 같아서. 날이.. 2009.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