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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11

누군가 그립다 누군가 그립다 그 웃음이 그 사람 좋음이 사람 사는 세상이 그리 어려운지 그런 세상을 꿈 꾼 죄로 기득권층 에게서 철처히 바보 대접 받았던 바보. 그가 요즈음 부쩍 그립다. 2022. 4. 5.
마음에 금이 간다 내 마음이 요즈음 쫙쫙 금이 간다. 무엇에게서 쫗기는 듯하다. 삶이란 무엇이기에 별로 욕심도 없는 내게 이렇듯 힘들게 할까? 계산을 한다. 모든 것을 자신들이 편리에 의해 계산을 하기 때문에 내가 힘이 든다. 나는 계산이 되질 않는다. 누군가 무엇을 부탁을 하면 냉정하게 계산을 해야 하는데 나는 계산이 되질 않는다. 아마도 싫은 소리 하지 못하는 내 성격 때문이지만 나는 그것이 참 힘들다. 어느 땐 그렇게 해 놓고 힘들어지는 나를 보면서 원망도 해 본다. 에이 바보 그러게 진작…….말하지 계산을 하지하고 하지만 나의 계산 없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딱하다. 자신들이 하지 못하니 내게 부탁을 하면서 생색은 자신들이 내고 있으니 그렇게 라고 돋보이고 싶은 빈약한 마음이 딱하다. 그리고 돌아서면 오히.. 2011. 10. 6.
아차하는 순간의 실수 어제 욕실에서 아차 하는 순간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어께를 다쳤다. 참 황당한 실수다. 평소 슬리퍼가 미끄러워 조심했는데 잠시 방심하는 순간 그냥 미끄러져 버린 것이다. 그런데 그 순간의 충격으로 어께가 잘못되어 몹시 아프기 시작한다. 어젠 뼈가 부러진 건 아닐 것이라고 단정하고 일단 한의원으로 가서 침을 맞았다. 침을 놓기 위해 옷을 벗는데 왜 그렇게 통증이 심한지 거의 나도 모르게 비명소리가 나올 정도다. 겨우 간호사의, 도움으로 옷을 벗고 침을 맞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은 점점 심해진다. 잠시 아차 하는 순간이었는데 그 대가는 너무 크다. 새벽에 통증을 이기지 못해 잠에서 깨기를 수십 번 와 하는 함성소리에 다시 깨어보니 아 맞아 나이지리아와 축구 중이지 하지만 몸을 일으킬 수가 없다. 어.. 2010. 6. 23.
눈에 핏발이 선다 며칠 피곤하더니 결국 눈에 핏발이 선다. 피곤을 견디지 못하고 눈에 실핏줄이 터진 모양이다. 갑자기 토끼눈처럼 빨갛게 변하더니 결국 눈이 피곤해 진다. 머리는 깨질듯 아프다. 나는 지금 무엇하고 있는가. 내가 누군가 왜 이러고 있는가. 의문이 잠시 든다. 잘 난 것도 없는 내가 잘난 척 하려니 힘이 들 수밖에 강하지도 않으면서 강한 척 하려니 힘이 들 수밖에 힘들면 힘들다고 하고 피곤하면 피고하다고 하면 될 텐데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은데도 참고 있는 나 참 바보인 모양이다. 사람들에게 짐만 되고 있다는 생각과 세상에 빚만 안기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 힘들고 피곤해 진다. 육신을 자꾸 괴롭힌다. 머리가 아프고 눈꺼풀이 아프고 안구가 아프다. 그래도 참고 있는 나 도대체 뭘까? 나는 누굴까? 2010. 5. 5.
공허 며칠인지 모르겠다. 요즈음 참 많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낸다. 무엇을 뚜렷하게 하는 건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가 있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무 보람이 없다는 것이다. 살아있으니까 살아 갈 뿐 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실패한 것이다. 그런데 자꾸 그런 막연한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일까? 이 우주에서 나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주는 정작 나에게 관심이 없는데 나는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우주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바보인 것이다. 바보. 그래도 사람들은 무엇을 하려고 한다. 이런 저런 일들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며 하려고 하는데 정작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질 않는다. 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공허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는지 나.. 2010. 3. 3.
바보 조롱박 한 바보가 복잡한 도시에 들어섰는데 거리에 사람들 때문에 여간 혼란스러운 게 아니었다. 바보는 우선 잠을 자야겠기에 여관을 찾아 들어 갔다. 거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잠을 자려니까,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을 때 저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자신의 발목에 조롱박 하나를 매달았다. 자기 자신을 표시하기 위해서……. 그런데 어떤 짓궂은 사람이 이것을 보고, 바보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그의 발목에서 조롱박을 떼어 자신의 발목에 매달았다. 그 사람도 역시 그 여관에서 잠을 자려던 참이었다. 이윽고 바보가 잠에서 깨어나 조롱박을 찾았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조롱박을 발목에 메고 잠들어 있는 것이었다. 바보는 그 사람이 자기라고 생각했다. 그러.. 2009. 11. 14.
비 그치고 나서 비가 그쳤다. 어제와 오늘까지 칙칙하게 내리 던 비가 그쳤다. 하지만 내 마음 안에는 아직도 비가 내리는 것 같다. 잊고 살았는데 이런 저런 사연들 다 버리고 살았는데 그런 기억들이 스멀스멀 나를 삼키며 저 밑에서 부터 하나둘 올라온다. 서럽다. 살아온 길이 서럽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 하고 싶은 것 제대로 못해보고 참고 억누르고 그렇게 지내왔는데 결국은 그것이 나의 족쇄가 되어 나를 억누른다. 머리가 아프다. 생각하기 싫다. 그리고 다 놓았다고 생각했다. 아니 정말 그랬다. 그런데 왜 아직도 무언가 남아 이렇게 비 그친 저녁이면 무언가가 사무치게 그리워지는지 나도 모르겠다. 무엇을 그리워하는지 그냥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쏴하고 바람이 밀려온다. 왜 그런지도 모른다. .. 2009. 11. 11.
바보가 되어간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무엇을 생각하려 해서가 아니라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내머리속엔 지금 텅텅빈 공간만 존재 하나보다. 무엇을 좀 적어보려 해도 그저 멍하게 생각 나는것이 없다. 수천 수백가지의 생각들이 일어날 만도 한데 그 생각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지 아무런 생각이 일어나질 않는다. 아마도 바보가 되어 버린것 같다. 남들이 미래를 심각하게 생각하는데도 나는 그것 조차 아무른 생각이 일지않는다. 심지어 그것을 고민해야 하는지 조차 떠오르질 않는다. 나는 지금 단지 웃고 있다. 그래서 바보인가 보다. 내가 점점 바보가 되어 가나보다. 아무른 생각도 하지 못하는 바보.. 2009. 6. 30.
바보가 되어 가는 나 언제부터인가 나는 바보가 된다. 알아도 모른 척 몰라도 아는 척 그렇게 바보가 된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잘난척한다 아파도 안 아픈 척 그렇게 잘난척한다. 점점 더 바보처럼 웃고 있는 내가 어쩜 정말 바보인지. 그렇게 구속되기 싫어하였는데 결국에는 구속되어 지는 나. 원치 않음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말을 해야 하는데도 상대방의 어떤 관계 때문에 말도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닌다. 그러니 나는 바보다 정말 바보다. 세상을 살면 살수록 그저 바보가 되어 간다. 자신도 모르면서 남을 가르치려 드는 나.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진리를 말한다……. 무엇이 진리인가. 부끄럽다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다른 이들에게는 정진하라한다 기도 하라한다 하심 하라한다. 이러니 나는 바보인가보다 점점 더. 모르는 것이 더 많아.. 2009. 2. 18.
바보 끝이 없는 길 머얼리 드리워진 저 무수한.... 그 하나에 의미조차도 훕수되어 저지못하고 머얼리 드리워진 길...... 방황만 한다 망설인채로 시간은 가고... 다시오지 않는길. 그길에 그냥 난..아무것도 되어지지 못한다 어떤 의미이고 싶은대 바..., 보.. 1987년1월5일 jae sok 2008. 12. 8.
울지 말란 말이야 서럽게, 서럽게 하늘마저 우는........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시에서. 가로등 불빛마저. 울고 있구나. 지금 네가 울고 있구나. 반짝이며 돌아가는 미르볼 조명아래 이름 모를 어느 여가수의 흐느끼는 듯 한 목소리에 슬퍼서 그러는 거야 울지 마……. 바보처럼 아직은 울지 마 웃어야 돼 웃어야 돼……. 하늘 마저 슬퍼하잖아 땅바닥에 뒹 구르는 양심의 웃음조차도........ 쪼르르 흐르는 거짓미소……. 차라리 더 이상. 어둠을 기다려 어둠이 모든 것을 포근히 감싸 안을 때 까지.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말란 말이야……. 바보같이 이.바보야. 1984년4월11일 부산에서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