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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학3

무학산 둘레길을 걷다 오늘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정법사 영축 불교대학 총 동창회에서 산행을 한다고 하여 참가하게 되었다. 그래도 명색이 1기 졸업생인데 그동한 소흘 한 것 같아 나가보니 후배들이 벌써 12기 까지 배출되었다고 한다. 참 대단하다. 그런데 1기 졸업생들은 총 5명이 참석해 그 나마 체면을 살렸다. 하여간 그렇게 출발한 무학산 둘레길은 생각보다 오르락 내리락 재미있었다.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오르다 보니 어느새 무학산 중턱에도 다다르고 또 그러다 내리막을 내려서 전나무숲도 나오고 소나무 숲도 나오고 오솔길도 나오고 참 잘왔구나 싶었다. 일부러 찾아오기도 힘든데 핑계삼아 참여할 수 있었기 재미있었다. 만날고개에 도착하니 따끈한 국밥이 준비되어 있었다. 11기 동문회장이 준비했다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둘레길.. 2010. 11. 7.
날은 추워지고 아침에 허겁지겁 김해로 갔다 강의 시간이 늦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서두른다고 하였는데도 조금 늦다. 두서없이 강의를 하면서도 자꾸 부족함을 느낀다. 왜일까. 너무 잘하려는 욕심 때문일까? 의구심도 든다. 나는 강의 내용처럼 실천할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 못하리라, 내가 못하면서 불자님들에는 아주 그럴싸하게 이야기한다. 내가 먼저 실천하면서 할 수는 없을까? 그리고 내가 안다는 게 무엇일까, 하쟎은 지식을 가지고 부처님 법을 우롱하는 것은 아닌지 항상 조심스럽다. 행여 그 법을 더럽힐까도 하고 하지만 이렇게 추운날도 열심히 나오시는 학생들을 보고 모른 척 할 수는 없다 내가 조금 피곤하고 내가 조금은 아프더라도 열심히 하자 일단은 주어진 나의 보람이니까 부처님 일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보람된 일인가. 이 .. 2009. 2. 16.
남원 가는길 남원으로 가는 길은 멀다. 내 작은 차가 88고속도로를 달리는데 하얀 안개가 자욱하다 그 속으로 차들은 끝없이 사라진다. 어둠이 밀려오며 하얗게 보이든 안개는 어둠을 머금어 검게 드리워진다. 차들은 헤드라이트 불빛을 켜며 어둠사이를 비집고 나아간다. 비는 주룩 주룩 내린다. 남원으로 가는 길은 멀다……. 어둠과 안개와 검게 드러누운 산들 사이로 아스팔트위로 길게 드리운 체 끝없이 추락하는 것처럼 차들은 길게 꼬리를 물고 달린다. 앞으론지 아래 론지 마냥 달린다……. 물보라는 치며 커다란 덩치를 한차들 사이로 내 작은 차는 아슬아슬 휘청휘청 애처로이 달린다. 남원 땅으로 춘향이 기다리는 남원 땅으로……. 남원불교대학 강의하러 가는 중에 2002/12/04 01:21:16 2009.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