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빛4

저기에 내가산다 골목길 저 불빛아래 내가 살고 네가 산다. 서로의 온기 나누며 서로의 어께에 기대어 옹기종기 산다. 삶이란 잡은 손 부비며 이어 가는 것이다. 서로 기댈 어께 내어주는 것이다. 차가운 가슴 안아 따뜻한 온기 나누는 것이다. 골목안 여기저기 힘들고 지치고 고단한 삶의 흔적 골목안 한귀퉁이 에서 졸고있는 가로등 삶은 그렇게 시시때때 찰라 찰라 이어지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삶은 연기이며 윤회 인것이다.. 2014. 10. 8.
화려하다 창원시 택견연맹 재정이사들이 가지는 모임에 감사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모임장소에 도착했는데 주변에 온통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테두리를 한 화려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 온다. 한마디로 화려하다 마치 궁궐처럼 화려하다. 그 이름도 유명한 모텔들이다. 아파트와 빌딩 사이사이로 오색찬란한 네온사인을 건물외관에 두른 건물들이 전부 모텔들이다. 저렇게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저렇게 호황인지.... 그럴싸한 건물들은 전부 모텔이다... 옆에 있는 대우백화점 주차빌딩은 그저 수수하다. 하긴 사용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저들이 지금 인류가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에너지를 마구 마구 먹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쉽다. 저렇게 화려한 건물들이 전부 모텔 들이라니... 이사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회장님을 비롯하여 .. 2011. 9. 7.
어떤 그리움 아침부터 봄비가 내린다. 난 이 봄비가 좋다. 대지에 품은 생명을 깨우는 소리처럼 그렇게 쏴아아. 쏴아아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봄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온 대지 가득 생명을 잉태 하겠지. 연한 속살 드러내며 세상을 향해 몸부림처럼 처절한 겨울의 추위를 참았던 지난 시간을 생각하며 다시금 울창한 숲이 되리 생각 하겠지 난 이비가 오는 저녁의 어스름이 좋다. 슬픈 듯이 가로등 불빛에 반사 되는 아스팔트의 불빛에 나는 가슴 깊숙이 묻어둔 어떤 그리움을 꺼내들고 그 아픔으로 지새겠지. 하지만 이미 기억에도 없는 머 언 이야기인 것을 그저 스치는 바람 인 것을 봄이 다시 오듯이 그렇게 사랑은 다시 내게로 와 나를 설레게 하겠지 연두색 속살 드러내는 대지위에 난 마음껏 팔 베게하고 누워 따사로운 햇살 마지 할 .. 2009. 3. 5.
비 맞이한다 비가 내린다. 메마른 가슴에 촉촉이 비가 내린다. 가슴 가득 그리움을 씻어 주련 듯 비가 내린다.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거부할 수 없는 하늘로 다가와 대지 가득 비를 뿌린다. 기꺼이 아니 기꺼이 비 맞이한다. 비가 …….비가 내린다. 가로등 불빛에도 아스팔트위에도 반짝이는 보석처럼 비가 내린다. 언제부터인가 해오든 가슴앓이도 저 깊은 가슴 밑에 간직된 그리움도 자꾸 자꾸 흘러드는 빗물 어쩌지 못해 씻을 수 있다면 씻길 수 있다면 내 진실을 벌거숭이로 내던져 둘이 라지만 소스라치는 부정. 위선. 가면은 실오라기 하나 절치지 않은 진실을 두려워한다. 비오는 날 나는 가슴을 열어 비 맞이한다. 1995. 5. 1 늦은 밤 열한시 이십사 분에 jae seok 200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