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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3

참 편리한 세상이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다. 어제 도착한 청소로봇을 시험 운행 해 보았다. 충전을 하고 스위치를 켜니 여기저기 지 혼자 돌아다니며 청소를 한다. 솔직히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간단한 청소는 이놈에게 맡겨도 될 것 같다. 물걸레 청소를 시키니 왠걸 힘에 부치는지 조금 운행 하다가 멈추어 버린다. 하지만 먼지청소 만큼은 확실하게 해 준다. 구석 구석 까지....참 세상 편안해졌다. 아니 어쩌면 빨래와 밥 모든것을 해 주는 로봇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2011. 2. 17.
내가 변한 것을 어제 그제 가을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햇살이 가득하다. 어젠 빨래를 하여 빨래 줄에 널려 있는데 비가 왔는데도 아무도 걷지 않아 그대로 비에 젖어버렸다. 그것이 서글프다. 방안엔 온기가 조금 돈다. 그나마 사람의 온기가 있어 조금은 따뜻하다. 전기장판을 두개 산다. 하나는 딸아이 하나는 내 것.으로 조금 따뜻하다. 잘만하다. 그렇구나. 조금만 만족하면 이렇게 세상이 내 것인 것을 이불안으로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다. 그렇게 잠이든 다. 하루가 그렇게 지나간다. 차들은 오고감을 반복한다. 시내에 나가보라는 전화를 받는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단다. 보고 싶다. 한발만 나서면 되련만 난 왜 이러고 있는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그저 텅 빈 것처럼 그렇게 세상은 세상일뿐이다. 내가 변한 것을 세상이 변했다.. 2009. 2. 20.
노동의 하루 허겁지겁. 일어나 작업장 나간다. 식은 찬밥 오늘 또 거른다. 어쩌다 빨래라도 밀리면 일요일도 온통 바친다. 어디에 사는 의미가 부여되는지 노동 속에 찾을라치면 24시간 단 한 시간만이라도 사람은 다 같을 진데 월급이라도 받을라. 치면 가슴 더욱 아프다. 여기저기 조금 남을 것도 아니 남는 것도 없다. 왜 이래야 하는지. 하루 웬 종일 바친 대가에서 삶에 의미조차도............! 이젠 일어나 작업장을 나선 다. 별을 본다. 1986.8.14 jae sok 2008.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