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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2

보살이 운다 무엇이 저리도 간절해 눈물을 흘리나 부처님 전에 두 손 모으고 흘려 넘치는 눈물 감추지 못하고 어께를 들썩이며 울먹이는 저 보살의 아픔이 무엇인지 들어주소서. 이루어주소서 다 놓고 빈 몸으로 홀가분하게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해 주소서 보살의 아픔이 내게도 전해져 그 눈물을 닦아 주고 싶지만 중생이 아프기 때문에 보살도 아프다는 유마거사의 말이 귓가를 맴돌아 나의 머리를 한방 때리고 지나친다. 보살이 운다. 감사하다며 운다. 무엇을 묻지도 않고 운다. 그저 운다. 부처님 얼굴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다가 자비하신 미소 그윽한 얼굴에 보살이 운다. 감사하고 감사 하단다. 다 이루었단다. 보살이 감사하니 나 또한 감사하다. 아파서 울고 그 아픔이 느껴져 나도 울고 부처님 전에 실컷 울 수 있어 행복해서 운단다. 부처.. 2010. 4. 25.
의령 용국사에서 원래는 경북 청도에 있는 대국사 나 만불사 를 가려고 했다. 그런데 사정상 의령 용국사 를 다녀왔다. 약간의 기대와는 달리 상당히 현대적인 곳이 이었다 지옥을 재현하여 우리네 중생들이 직접 살아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는 중이였다 참 끔찍하다 살아서. 그런 체험을 해볼 수 있어 자신을 한 번 더 돌아 볼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참회할 수 있다면 참 좋은 기회가 되리라. 어찌되었던 그곳은 불이종이라는 또 다른 종단의 본 찰 이었다. 불이종이라. 부처와 중생. 진리와 내가 따로 둘이 아니라는 그런 불이종이라. 어찌되었던 부처님을 모시는 곳이니 따로 나는 구별하지 않으리라. 그곳엔 입구에서 333분의 관세음보살님을 모셔서 십 원짜리는 입구에서 바꾸어 준다. 그리고 이 그분들께 동전 하나.. 2009.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