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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꾼이 되다 언제 부터 인가 내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것이기에 기대가 크다 포기할 줄도 알고 받아들일 줄도 알지만 손님들이 오기를 어느새 나는 기다리고 있다 그렇구나. 이것이 장사하는 사람들의 마음이구나. 아 그럴 줄 알았는데 어느새 손님이 안 오면 초조해 하고 손님에게 신경을 쓰는 구나 나도 결국은 같은 사람이구나 싶다 그동안은 나름 나는 그래도 조금은 다른 사람보다 생각이 깊고 마음이 넒을 줄 알았는데 결국 나도 똑 같구나 그러면서 사람을 가르친다. 설법을 한다. 하였으니 나의 이 옹졸함이 한심하다 그랬구나 싶다 내가 이렇게 치졸할 줄 몰랐는데 속이 참 좁구나. 하지만 그래도 마음 안엔 아직도 여유가 있다 언젠간 되리라는 여유 그리고 만족한다. 결국 시작하였으니 반은 한 것 아닌가 사랑하.. 2009. 11. 7.
가을 문턱 속이 많이 쓰리다 술도 못 마시는데 웬 속이 이리도 쓰린지. 예전에 상한 속이 이젠 하나둘 탈이 나는 모양이다 며칠째 계속 속도 많이 아프다. 몸은 여전히 피곤하다 오늘은 창원 두대동을 가보았다. 가을빛이 묻어난다. 빨간 입새가 하나둘 늘어난다. 그냥 창원에 잠시 들러 사진 몇 장 찍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안이 어수선하다 작은 집이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마음이 편하다. 가난한 주머니 사정으론 이만큼도 행복한 것이다 갤러리 오픈을 하긴 하였는데 이마져 유료화 하여야 할 것 같다 도저히 점수가 안 나온다. 방문자는 꽤 되는 것 같은데 점수는 잘 안 나온다 도대체 그럼 누가 방문을 한단 말인가. 아 속이 쓰리다.눈은 졸리고 2009. 5. 18.
신은 견딜만큼의 고통을 인간에게 준다 속이 쓰리다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온다. 내속이라고 하면서 내가 마음대로 못한다. 속이 쓰리다 이젠 견디려 해도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이 온다. 누가 그런다 신은 우리에게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고 그렇다 정말 그렇다 내가 지금 견딜 만하니까 이렇게 글도 쓰고 또 아프다고 고통스럽다고 말할 수 있다 정말 고통에 겨워있다면 아마 이렇게 아파할 시간도 없이 뒹굴고 있겠지 아픔이 밀려오면 그 아픔의 뿌리가 없음을 생각한다. 내가 없는데 아픔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런데 이 고통은 또 무어란 말인가. 참을 만큼 참는다. 그놈 참 많이 아프네. 내 몸을 위로 한다. 지수화풍(地水火風)이라지만 육신을 가지고 있기에 고통이 따라 온다 이는 부처님도 마찬가지지 않는가. 하지만 참을 만하다 죽.. 2009.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