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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요즈음 같이 추울 때 이왕이면 살 부비며 살자 차가운 가슴은 뜨거운 가슴 으로 차가운 손은 따스한 손 으로 서로 살 부비며 따스한 온기 나누며 살자 서로의 체온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 살갑게 잡으며 따스하게 안아 줄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 한 일이다.. 차가운 바람 불어도 서로 체온 나눌 있음으로 내가 살아 있음으로 나눌 수 있는 참 따스한 행복 이다.. 내 따스한 손으로 너 식어버린 차가운 손 잡아 줄 수 있을 때 내 뜨거운 가슴 으로 네 차가운 가슴 안아 줄 수 있을 때 이왕이면 서로 살 부딪기며 살 부비며 살자 36.5도 짜리 따스한 온기 로 서로 살 부비며 살자 그것이 인정 이다. 온정 이다. 2014.1.9 작성 2016. 6. 20.
저기에 내가산다 골목길 저 불빛아래 내가 살고 네가 산다. 서로의 온기 나누며 서로의 어께에 기대어 옹기종기 산다. 삶이란 잡은 손 부비며 이어 가는 것이다. 서로 기댈 어께 내어주는 것이다. 차가운 가슴 안아 따뜻한 온기 나누는 것이다. 골목안 여기저기 힘들고 지치고 고단한 삶의 흔적 골목안 한귀퉁이 에서 졸고있는 가로등 삶은 그렇게 시시때때 찰라 찰라 이어지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삶은 연기이며 윤회 인것이다.. 2014. 10. 8.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서른 개의 바퀴살이 바퀴통에 연결돼 있어도 비어 있어야 수레가 된다. 찰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어도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창과 문을 내어 방을 만들어도 비어 있어야 쓸모가 있다. 그런 고로 사물의 존재는 비어있음으로 쓸모가 있는 것이다. - 서현의 중에서 - 비우는 만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습니다.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으면 다 잃을 것 같고, 없어지는 것 같아서 불안하겠지만, 그 과정만 지나면 우리는 더 큰 것을 얻을 겁니다. 비움을 통해 더 큰 것을 얻는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10. 12. 8.
받는데 익숙한 나의 손 내밀기 부끄러웠다. 내가 가진 조그마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 많은 비웃음을 감내한다. 부끄럽다. 받는데 익숙한 내손이 부끄럽다. 줄려는 생각조차 미처 하지 못하는 나의 손 차마 부끄럽다. 2009. 6. 14.
나를 버리고싶다 가슴이 아프다. 내가 왜 가슴이 아픈지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무엇인가 나는 무엇인가. 너에게 있어 나는 무엇인가, 답답하다. 가슴이 미어진다. 생각하기 싫다 그런 상상은 하기도 싫다 하지만 자꾸 떠오르는 생각들 상상이 상상을 만들어지게 됨을 안다. 하지만 현실이다. 아프다 정말 아프다…….이렇듯 아픈 가슴을 어찌 해야 하는지. 모든 것을 묵묵히 보고 있어야만 하나 빈 가슴을 안고 있는 내가 바람에 흩날릴 것 같다.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잘 왔는데 그것을 한순간 여지없이 꺾어 버린다. 믿음…….사랑…….싫다. 정말 싫다 그런데도 입으로는 싫다면서 그곳으로 간다. 그것이 자신의 운명인양 행복을 위해……. 안위를 위해. 자신의 성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그럼 나는 무엇인가 그동안. 난 빈.. 2009. 2. 20.
온종일 비 며칠 얼마 전에 다친 손으로 인해 많이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나았다. 광명지 법사님 의 기술로 손가락을 몇 번 만지더니 신기하게도 고통이 소멸한다. 이렇듯 간단한 것을 그리도 고통스러워하였으니 내 몸이라면서 내 마음대로 못하는 이 몸 어찌 내 몸이랄 수 있을까? 그런데도 우리는 이 몸이 영원한 걸로 착각한다. 그러고 애지중지 온갖 화려한 것들로 치장을 한다. 물론 자성 불을 모신 법당이니 잘 보살피고 늘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하지만 그 깨끗함은 다르다 지금은 화장하고 금은으로 치장함이 아니라 오로지 청정으로 부처님 계율로 팔정도로 이 몸은 정화될 수 있다. 부처님 법안에서 아 이젠 고통은 멎었지만 이 고통은 원래 없었다. 그럼 어디서부터 나올까……. 2009. 2. 13.
감사하라 감사하다. 내 몸이 성함과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 얻으라고 먹을 수 있는 손이 있음에 감사하라 어디든 갈수 있는 다리 있음에 감사하라 무엇이고 볼 수 있는 눈 있음에 감사하라 들을 수 있는 귀 있음에 감사하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라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 많은 세상인가. 그러니 늘 감사 하라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 하라 나 살아 있음에 1995.4.9 jae sok 2008. 12. 15.
자화상 오늘 길가엔 코스모스 만발하고 스치고 지나가는 아린 바람 갈수록 무디어 가는 손끝으로 던져지는 벽돌 한장 한장마다 지치고 쓰라린 내 삶입니다. 뒹 구르는 낙엽에 잃어버린 생명처럼 잃어가는 젊은 에 퇴색하는 간절한 몸부림 입니다. 산 보다 더……. 무거운 가난한 내 모습입니다. 살 고저 외치는 피멍울 맺힌 한입니다. 자꾸 쌓아지는 벽돌 한 장마다. 시리도록 추운 겨울날에 대한 대비 입니다……. 1989년 10월8일 천안 백석농공단지 현장에서 jae sok 2008.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