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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4

재벌 그들만의 리그 지난겨울은 참 많이도 추웠다. 매서운 추위로 안 그래도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의 가슴이 꽁꽁 얼어붙도록 추웠다. 오늘 산을 오르면서 제법 매서운 바람이 귀를 시리게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여기저기 연두색 생명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지난겨울 그렇게 매섭게 몰아친 눈보라에도 생명은 끈을 놓지 않고 작은 가지 안에서 꿈을 키우고 있었나 보다. 진달래도 연분홍 잎을 살짝 드리우고 하늘하늘 해바라기 하고 있고 또 이름 모를 노란 꽃들이 망울을 터뜨리며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그래도 봄은 온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사람들은 아직도 옷깃을 세우며 길을 걷는다.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며 정권을 잡은 뒤…….대한민국의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아직도 찬바람 부는 겨울 속에 머물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한다... 2011. 4. 7.
복지가 포플리즘 이란다 요즈음 시장 나가면 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 배추며 돼지고기며 계란까지 안 오른 것이 없을 정도로 요즈음 물가고는 서민들 허리를 휘게 한다. 기름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덩달아 이런 저런 물가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마구 마구 오른다. 하지만 지금 정부는 여기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는 모양이다. 기름 값이 요상하다는 대통령 말씀에 따라 말들은 무성하게 나왔는데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정유사 들은 자신들만 억울한 양 언론 플레이를 한다. 그리고 정부는 정부대로 세금은 못 내린다고 죽는 소리 한다. 또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는 무상급식문제로 시장과 의회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심지어 이 와중에 정부는 복지를 포플리즘 으로 몰고 간다. 복지를 원하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권리인데도 그것을 마치 .. 2011. 4. 7.
거북선, 한강 뱃길 열고 통영으로 가다 서울 거북선, 7일 만에 통영 강구항에 닻 내려 (2005.11 올린 기사였습니다) ▲ 어둠 속에 모습을 드러낸 거북선. ⓒ 하재석 저멀리에서 거북선이 입에 노오란 연기를 뿜어며 나타나자 사뭇 긴장한 통영 시민들은 정말 꿈 같은 현실에 숨죽였다. "맞나… 맞다…" "정말 거북선이가…"하는 시민들의 말과 함께 거대한 거북선이 어둠을 뚫고 통영항에 들어오고 있었다.. ▲ 웅장한 거북선이 강구항 수항루 앞에 닻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 하재석 한강을 떠난 지 5일 만인 지난 14일 거북선은 멀고 먼 뱃길 720km를 달려 한산대첩의 고장 경남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그리고 16일 자신의 본영인 수항루가 있는 통영의 강구항에 들어오는 행사를 가졌다. 거북선을 맞이하는 통영 시민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2009. 11. 5.
청와대는 지금 도로 그 자리 오늘 청와대에서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사람을 바꾸고 직제를 개편했다. 다 좋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바뀐 사람은 없고 그저 이름만 바꾸었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물러난 사람이 도로 기용되고 결국은 돌고 돌아 그 자리에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강만수 전 장관이 다시 얼굴을 내밀고 이동관 대변인은 자리를 옮기고 뭐 대충 그런 형식이지 바뀐 것은 하나도 없는 말짱 도루묵이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라는 이야기다. 씁쓸하다. 이명박 정부에서의 소통은 요원한 것인지. 아님 그분 주변에는 인물이 없는 것인지 아님 어떤 자신들만의 인맥에 의해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인 사람들만 기용을 하는 것인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하겠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심지어 자신의 정적까지도 기용하는 포용.. 2009.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