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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2

온기를 가진 사람 아침부터 문자를 기다렸다. 오늘은 평소에 봉사활동을 다니시는데 동참하기고 했기에 말이다. 그런데 오전 내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오후에 전화가 왔다. 할머닌 차가운 방에 누워 계셨다. 방안 가득 악취가 진동을 하는데도 누워계셨다. 야윈 모습으로 우리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며 라면 하나 면만 끓여달라신다. 눈물이 난다. 삶이 무엇이기에 아침도 점심도 아직 안 드셨단다. 보일러도 고장 나고 모든 것이 엉망이다.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들이 있어 오히려 할머니는 나라에서 주는 어떠한 혜택도 받질 못한다. 아들이라지만 오히려 전혀 도움이 안 된다. 5년째 마냥 놀고먹고 있단다. 다리도 아프셔서 걷지도 못하신단다. 하소연을 한다. 난 단지 들어만 줄 수 있을 뿐 할 것이 없다. 보일러를 대충 손을 본다. 일단 고장.. 2009. 3. 2.
마음의 눈 자원 봉사한다고 점자와 녹음을 배우려 맹인 협회에 들락거리며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 해 본적 이 있다. 그때 나름 나는 우월한 입장에서 (단지 내가 눈을 뜨고 본다는 이유 하나로) 그들을 돕겠다고 시작하였다. 그때 난 내가 지금 보는 이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을 하였다. 어느 날인가 그 분 들의 가족들과 소풍을 나가는데 어느 아저씨는 몸이 조금 불편하신 아주머니를 어느 아주머니는 팔에 장애가 있는 분을 자신의 남편으로 부인으로 모시고 나와 는데 뜬눈으로 본다는 내가 볼 땐 참으로 불행 할 것 같은데 그것은 바로 내 기준 이였다. 바로 그때 나는 마음에 눈이라 는걸 알게 되었다. 어떤 분이 그러신다. 우리 마누라 세상 에서 제일 예쁘다고 내가 볼 땐 아마 천사 같다며 얼굴가득 미소 지..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