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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2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멈추지 않을 듯이 비가 내려 온 세상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하지만 나는 시원함에 좋다. 눈이 아프다 하루 종일 쳐다 본 컴퓨터 모니터 때문인지 눈이 아프다. 오늘도 내일도 세월은 이렇게 흘러간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비가 오는 중에 운전은 참 힘이 든다. 뒤쪽이 보이지도 않는데 갑자기 쌩하고 달려 나오는 차들 아무리 깜박이를 넣어도 양보해주지 않는 옹졸함들 방향은 바꾸어야 하는데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듯이 막아서는 차들 사이에서 난 외톨이 갔다. 아. 여기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구나. 한다. 사랑이 메마르듯 목이 메마르다. 비가 오는데도 목이 마른다.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다. 결국에는 떠나야 할 삶을 왜 그리도 아옹다옹 이며 사느냐고 나는 그래도 웃으.. 2008. 11. 29.
이렇게 비오는 날엔 이렇게 비오는 날엔 아프다 예전의 아픈 기억들이 스멀스멀 내온몸을 기어 다니는듯하여 그렇게 아프기만 하다. 버릴려고 해도 버리지 못하고 아무리 잊고 싶어도 잊어 지지 않는 그리움들 아...보고싶다 이런날 너무나 보고싶다.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는 그저 자고 싶다. 내온몸을 쑤시고 다니는 이아픔의 정체를 알기에 더욱 모른채 내버려 두고 싶다.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꿈을 꾼다 만날수 없을 그리움 아니 이젠 지워야 할 그리울사람 그저 꿈결처럼 아련함.. 이젠 그저 놓아 버리고 싶다 아무런 여한 없이 놓아 버리고 싶다 2003년7월18일 비오는날에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