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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2

피곤 피곤하다 하루 종일 운전을 한다는 것이 보통 피곤한 것이 아니다. 삼천포로 가서 사람을 태우고 진주로 가서 다시금 사천으로 간다. 그리고 다시 삼천포로 가서 사람을 내려주고 마산으로 돌아온다. 피곤하다. 하루하루 종일 걸리는 것이 오늘이다. 하지만 이렇게 오늘도 정리가 된다. 오늘 함께 수고한 사람에게 꽃을 바치고 싶다. 힘들 것인데. 얼굴 가득 피곤을 묻히고서도 나를 위해 웃어 준다. 나 또한 그를 위해 웃고 싶다. 조금은 피곤하고 힘들어도 오늘은 웃고 싶다. 그가 상처받는 게 싫다. 내가 나무그늘이 되어 쉬게 하고 싶지만. 힘들다. 조금은 2009. 3. 21.
늘 하는 거짓말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한 것도 없이 하루가 흘러간다. 누구나 똑같이 주어지는 조건에서 나는 무엇을 하는가. 아무른 생각이 없다.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머릿속엔 아무른 생각도 없이 백지처럼 하얗다. 나의 하루는 늘 그렇다. 강의를 한답시고 부족한 강의를 하지만 무얼 강의 했는지도 모른다. 아니 열심히 강의를 하였다고 하지만 나는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 그러니 답답하다. 보여 줄 수도 만지게 할 수도 없다. 하지만 난 전해주고 싶다. 기도 할 것도 기도해야 할 것도 없는 그리고 내가 하는 그 모든 말들이 거짓말인 것을 깨닫게 하고 싶다. 2009.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