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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일기157

어디에 부처가 있단 말인가. 강의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강의를 한다. 부처나 진리를 모양으로나 음성으로 구하지 말라..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부처를 구한다고 얻어 지나 진리를 찾는다고 찾아지나.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던 안오셨던 진리를 그렇게 늘 그자리에 항상한다 그런데 어디에서 진리를 찾는단 말인가. 부처를 보고자 적멸보궁이다..팔공산 갓바위다 찾아다닌다...그럼 부처님은 상원사 절멸보궁에 계시는가.. 그곳에 상주하는가 얼마전에 그곳에 신도들이랑 찾아가서 밤샘기도를 한적이 있다 아직겨울이라 차가운 바람이 매서운 상원사 적멸보궁에서 나는 절멸보궁 옆에 앉아있었다 모두가 법당에 들어가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을 외친다 그런데 나는 겨울바람을 몸으로 느끼며 바깥에서 어둠 가득한 산허리를 보고 있었다. 바람소리가 파도가 되어 산위.. 2009. 1. 10.
알아서 해 달라 살면서 무 의미 한것이 무엇일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또 어떤 의미 일까..? 오늘도 만남에 있어 많은 실망을 한다. 자꾸 내가 독해져야지 하는생각이 불현듯 든다 부탁을 받으면 거절도 할수있어야 하는데 난 결코 거절을 못한다 그러곤 쩔쩔맨다.. 버거워 하면서 혼자 힘들어 한다 아무도 몰라 주는데 그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한줄 아는데 나는 힘들어 한다.. 차라리 처음부터 거절해버렸으면 곤란하지도 않을텐데. 모두가 그런다 알아서 해달라고 그래서 알아서 해주면 몇번이나 다시 해달라고 한다 그것도 너무나 쉽게..바꾸어 달라고 한다. 난그것을 바꾸기 위해 몇시간을 끙끙거려야 하는데 너무나 쉽게 마음에 안든다 뭐가 빠졌다는 등의 이유로 바꾸라 한다 알아서 해라고 해놓고... 알아서 해라..하지말고 정확하게 제시해.. 2008. 12. 15.
왠종일 왠종일 컴퓨터 앞에서 꼼짝못하고 잡혀 있다. 두루넷 홈페이지 만들어 준다고 약속을 하였기에 산에 가고싶었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방안에 갇혀 왠종일 컴푸터 자판을 두드린다. 10페이지 정도 가볍게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50페이지가 넘는다. 그리고 너무 복잡하다.. 간단한 회사 소개가 아니고 상품을 일일이 소개하다보니 정말 어렵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싶다. 부탁을 받았으니 최선을 다할수밖에.. 어두워 진다 하루가 또 어두워 진다 해가 뜨고..해가 지고.. 그렇게 간다.... 2008. 12. 15.
夢中夢 억지로 일어나 출근을 한다 약속은 약속이니까.. 오늘도 왠종일 그렇게 보내겠지 하면서 무의미하게 출근을 한다 요즈음의 나..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예전에 가졌던 그모든 꿈들이 사리지고 그저 텅빈 공허로움만 가슴에 바람이 인다.. 이바람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바람일까..? 내안 어디서 이렇게 바람이 불어 온몸 가득 그바람을 느낀단 말인가.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걸까.. 꿈속에서 또 꿈을 꾸고 있는나.. 아 세월의 흐름속에서도 나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다. 깨어나지 못할꿈을... 夢中夢 이라 깨어도 꿈속이고 아직도 꿈속에서 머물러 있는나... 이꿈이 깨어지면 나는..미소지을태지... 입가에 가득 2008. 12. 15.
제법 쌀쌀하다 제법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 반팔옷을 입으면 팔이 쌀랑할 정도로 기온이 내려간다 영락없는 초겨울의 날씨.. 아니 늦가을 날씨이다 하긴 벌써 10월이니 어제 2003년이라고 하는것 같았는데 그2003년이 후반을 넘기고 있으니 세월은 그저 찰라다 내자신 40여년을 살았는데도 실감이 나질 않는다.. 나이 먹는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을 인지 함이다 누구나 똑같이 나이를 먹지만 누구나똑같이 늙어 가지는 않는다. 누구나 똑같이 죽어 가지만 누구나 똑같이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아 불혹이라 내나이도 이제 불혹을 넘겨벌써 1년이 지나 간다.. 난 무얼했는지 반문해보고 싶다 아무것도 한것이 없다 너무나 한것이 많다.. 가진것이 너무 없다 가진것이 너무 넘친다.... 그렇다 난 그렇게 벌써 사십이 넘은 중년의 남자가 되.. 2008. 12. 15.
가을 비 가을비가 내린다 쏴한 느낌이 일어 기분이 상쾌하다. 아련한 추억들이 내안 깊숙한 곳에서 물밀듯이 밀려 온다 어디에 머물던 기억들인지 눈물이 울컥 나오려 한다 그리운 사람들... 만남이 있음 헤어짐이 있는법 부처님께서 생로병사 다음으로 애별리고라 하지 않았던가. 길가에 나무들이 초라한 모습으로 색바랜 낙엽을 제몸에서 떼어 낸다 하나 하나 땅위를 뒹구르는 생을 다한 낙엽들 꼭 내몸같이 아프다.. 가을비가 오고나면 이젠 겨울인가.... 겨울가면 봄이오고 봄가면 여름오고 여름가면 또 가을이 온다.. 그렇게 태어나고 병들고 늙어 죽는다.. 그것이 바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실체다...그렇게..태어난것은 모두 죽는다.... 2008. 12. 15.
숨 죽임 왠종일 시체처럼 그렇게 하루가 간다 무엇을 하려해도 아무른 의욕이 없다 멍하니...시간을 보내다가 산으로 갈까 하였지만 결국 그마져도 실천하지 못한다 여기저기 마음은 가는데 몸은 그저 휴식을 요한다 죽은듯이 왠종일 방안에서 꼼짝하지 않는다 내일을 위한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 마침 그렇게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 마져 도와 준다 밑에 학교 운동장에는 아침 일찍부터 축구를 한다고 알록달록한 유니폼을 입고 부지런히 뛰고 달리고 찬다 저들은 저렇게 어떤 목적을 향해 뛴다 나는 그저 아무른 목적없이 놓으려 하고 놓을려고 하는 이것조차도 귀찮아 한다. 그저 마음을 텅텅 비우려 하다가도 내없는 마음을 비우려는 우스운 작태에 이마져도 관둔다 그래 그렇게 살자 있는 그대로 바람부는 대로 몸맡긴채 걸리지도 말고 살자..한다... 2008. 12. 15.
아이가 자라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냥 대입까지 열심히 공부하겠노라고 대견하다 못해 장하다 처음 검정고시 치겠다고 했을땐 사실 못미더웠다 그런데 덜컥합격했다고 하니 그땐 정말...그것도 아주 높은 점수로 말이다 그러나 대입은 자신이 없어 하였는데 다시 마음정했다며 전화가 왔다 그냥 준비하겠노라고 또 열심히 하겠노라고 가슴이 뿌듯해진다 벌써.. 하는 생각이 스친다 엄마가 없다는 사실은 가슴이 아프지만 내 존재가 미약할때 아이들은 자라있다 내가 키운줄 알았는데 스스로 자라고 있었다 난 단지 손질만 할뿐이었는데 그 마나 부족하게.. 그런데도 아이들은 나름의 인연으로 쑥쑥자라 어느덧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한다. 모든것이 그러하다 각각의 삶이 존재하는 것이다 아들은 아들데로 딸은 딸나름의 삶이 존재하는 것이고 우주가 존재.. 2008. 12. 15.
광주 가는 길 아침 일찍 나선길이지만 서두른다 오늘은 광주를 가는날이다 늘 가는길이지만 멀다 고속도로 주변으로 펼쳐지는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에 그나마 위안이 된다. 마산에서 광주까지 내 작은차로 3시간30분.. 결코 가깝지 않은 길이다 이길을 다닌지도 벌써 1 여년이다 처음 남원불교대학에 강의를 다닐때에 88고속도로를 그겨울 눈내리는 날에도 다녔는데 다시 이번에는 광주를 벌써 1년가까이 다니는걸 보면 나도 참 용하다 생각난다 몇번 큰차들에게서 위협을 느끼면서도 내작은 차는 언제나 씩씩하게 나를 내가 원하는 목적지로 말썽없이 데려다 준다 지난 눈길이 눈이 펑펑 내리는 그길을 내작은차는 바퀴에 아무른 준비도 없이 나를 안전하게 데려다 주었다 고속도로 주변으론 온통 미끄러진 차들이었는데도 나는 용케 그길들을 빠져 나왔다 이.. 2008. 12. 15.
쉬고 싶다 머리가 깨어지듯 아프다. 강의를 하는데도 말이 자꾸 꼬인다. 머리가 아프다 가슴은 답답하고 가끔은 숨을 쉬기가 어렵다 참다못해 기침이 나온다.. 모든게 정리가 안되고 자꾸 머리에 신경이 쓰인다 쉬고 싶다 그냥 아무른 생각없이 하루쯤은 쉬고 싶다 그런데도 그럴수가 없다. 이것 저것에 매달려 누가 잡은적도 없는데 무엇에게 인가 잡혀있는 나.. 머리가 깨어질듯 아픈데도 그 머리 부여잡고 안식 할만한곳이 없다 내 작은몸 숨길데가 없다.. 차소리 왠종일 들리는 방안에서 풀잎에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그리워 한다 나만이 느끼는 것일까 이그리움은... 산에 이는 바람소리 낙엽 사그락 거리는 소리.. 풀잎스치는 소리.. 아 그립다... 그곳에 내 한몸 쉬고 싶다. 2008. 12. 15.
가을인가 보다 아 가을인가 보다 이젠 제법 아침저녁이 춥다... 반팔티를 입으니 조금은 쌀랑하다.. 머리엔제법 흰머리가 자리를 잡고 이젠 겨울이오고 봄이 오면 조금더 흰머리도 많아 지겠지.. 차들은 어디로 가는지 끝이 없다.. 집앞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도대체 차들이 멈추어 주질 않는다..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가 우선 아닌가.. 그런데도 그렇지 않다 차들은 끝없이 멈추어 주질 않는다 나는 그길을 건너기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우스운 생각이 문덕 든다 만약 저 차를 모는 사람은 횡단보도를 건널때 어떤 생각을 할까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리라 나자신 운전을 하면서도 번번히 보행자를 지켜주지 못했다 차를 세우고 싶어도 뒤에서 달려 오는 차들의 속도에 멈추질 못한다 달려야 한다 목숨보다도 차가 우선인 나라 아닌가... 2008. 12. 15.
나...., 아름다운 삶이란 무엇일까..? 허겁지겁 살아도 한세상 여유롭게 살아도 한세상인데 이래도 저래도 결국에는 한세상이다.. 그런데도...우리는 살고 있다.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 반드시 죽는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 한다.. 죽음이 무엇인데 두려워 할까. 그럼 삶은 무엇일까..? 죽음은..삶은.. 도대체 이 연결 고리 끊어진 자리가 해탈인가...? 해탈은 벗어남인데 어디에서 어디로 벗어 난단 말인가..? 누가 나를 묶어 놓기라도 했는가. 잡혀 있다면 내가 존재 한다는 이야기다 그럼 나는 어디에 존재 하나 생각하고 있는 이놈이 나인가.. 도대체 나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아무리 찾아봐도 나는 없는데 없다고 생각하는 나는 누구란 말인가.. 나.... 2008. 12. 14.
여름날의 추억 그 여름날의 모진 바람은 다 어디가고 가슴엔 쌀쌀한 가을 바람남아 있네 그렇게 가슴 가슴 생채기를 심어 준채. 그여름은 어디 갔는지...? 남은자들은 아픈가슴 쓸어 안고 비질하고 삽질하며 흔즉하나 지우며 시름하나 지우고 흔즉하나 지우고 상처하나 지우며 그렇게 또다른 시작을 해보는데도 그상처 너무커 흉터될까 두렵네 하지만 모든것은 변한다는것 제행무상이라. 시작한적도 끝난적도 없으니 그저 미소 씨익 지으며 그렇게 아침햇살 여전히 찬란한걸 구름위 하늘은 푸르기만 하더라... 알고나니 지울것도 없더라. 아플것도 없더라.. 다만...지나가버린.. 바람이더라..... 2008. 12. 14.
내가슴이 왜 아픈걸까.. 무엇을 할까 하다가 하루가 간다 텅빈듯한 가슴 한가운데 바람이 스치고 지나 간다. 이 아픔은 무엇일까..? 아침 저녁으로의 쏴한 느낌에 취해 나는 가을을 음미한다. 해가 질때 쯤이면.. 노을이 처량하도록 붉다.. 낮에본 하늘은 높기만 한데.. 지는 노을은 붉기만 하다 내가슴에 피빛이 저럴까 싶다... 왜 아픈걸까...? 내 가슴이 지금 왜아픈걸까...? 2008. 12. 14.
여명이 들기 전 이른 시각 잠에서 깨어나 무엇을 할까 망설이다가 그냥 세수하고 문을 열고 바깥을 나가본다 여명이 오기전 세상은 어둑어둑 어둠이 게으른듯 물러나고 있다 바다 저쪽이 서서히 밝아 온다 태양이 다시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나타내기 위해 긴 빗살로 손짓을 한다.. 차를 몰고 간다.. 누군가 뒤에 빠짝붙여 불안하다 왜 저래야 하는지.. 비껴 준다 그러자 손쌀같이 달아난다 어디로 가는지는 알까..? 평정을 찾는다 장유시내가 보인다 아파트 빌딩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 지고 있다... 그 사이 사이 안개가 피어 오른다.. 인생의 안개는 언제 걷혀질까..? 누군가로 인해 아프고 누군가로 인해 갈등하고 누군가로 인해 마음의 상처까지 받아야 하는데도 그것을 행복이라 생각하는 것은 왜일까..? 오늘도 그런 아픈 소식하나 내게 비.. 2008.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