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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5

테니스 엘보 세상에 병원에 가기 위해 새벽길을 나선다. 이번에는 오른쪽 팔꿈치가 아파서 정형외과를 가야 하는데 평소 내가 다니던 병원에서는 무조건 수술을 하라고 권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마산의료원 을 찾았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 아침 일찍 접수를 해야 오전 진료가 가능하다. 그만큼 아픈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다. 다행히 대기표를 받으니 내 앞에 42명이 대기 중이다 8시 30분 접수 시작해 정형외과 앞에서 또 한 시간 넘게 대기 겨우 의사선생님을 만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엑스레이 상 뼈는 아무 이상 없고 테니스 엘보라고 한다. 짐작한 그대로 엘보다. 그동안 내 팔을 얼마나 혹사시켰나 싶다.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고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또 컴퓨터 앞에서 팔을 구부리고 일을 하니 말이다. ​ 어쨌든 약이 없고 그냥 .. 2019. 1. 22.
감사하다 매일매일 먹어야 하는 약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약에 의지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감사한다. 오늘 부터는 먹어야 하는 약이 한 가지가 더 늘어났다. 잠시 서글퍼다. 그래도 나는 감사한다. 내가 사는 이 땅엔 아파도 이런 저런 이유로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가슴 아픈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좋은 약으로 치료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다 가져도 건강을 읽는다면 그것은 결국 물거품이다. 만약에 당신에게 지금 건강한 몸이 있고 건강한 정신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가능성을 가졌다는 말이다. 즉 부자도 될 수 있고, 훌륭한 정치가도 될 수 있고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고 또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건강하지 않다면 그것은 그 모든 것을 다 주고.. 2014. 8. 23.
딩굴양 외출 하던 날 우리 집 진돌이 딩굴양이 나름 스트레스를 받는지 꼬리가 짓물러 털이 다 빠져 지금 사진처럼 저렇게 변해 버렸다. 병원에 가니 꼬리에 피부병인 것 같은데 엑스레이를 찍자고 한다. 그리곤 주사 두 방 맞히고 약 일주일치 처방받고 소득하고 나니 병원비만 10여만 원이 나온다. 입에서 헉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내가 아프면 병원비 약값 만원 안쪽인데. 이건 뭐 동물이라 보험이 안 되는지 원래 그렇게 비싸게 받아 버리는지 이렇게 저렇게 10여만 원이 훌쩍 넘어 버린다. 그래서 그냥 유기견이 생기는 구나 싶다. 하지만 이미 가족 같은 아이를 아프게 둘 수는 없고 병원에 가자니 어마어마한 병원비가 부담이 되고…….하지만 결국 지금은 살이 새로 차올라 털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딩굴양도 신나는지 이렇게 외출을 하니 좋.. 2011. 8. 30.
누구에게 돌을 던지랴 현대 의학이 포기한 환자는 그렇게 죽어가야 하는가. 그리고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우리의 민간의술이 과연 엉터리로 몰려도 되는가. 단지 현대의학만이 진짜 의술이며 생명을 살리는 기준인가? 그리고 그 기준을 누가 세웠는가. 이 땅위에 의사라고 면허를 가진 사람들의 그 면허는 누가 주었고 그들은 누구에게서 생명을 다루라 명받았는가. 모든 것이다 인간이 정한 기준으로 그 기준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기준에는 언제나 불가항력이라는 것이 존재 한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그런 기준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이번 장병두 할아버지의 사건을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가슴을 느낀다. 장병두 옹 대한민국에 살면서 우리 조상으로 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의술들을 하나같이 엉터리로 몰아버리는 그들의 집단 이기심에 한번쯤.. 2011. 8. 6.
3일간의 열병 며칠 동안 온몸에 열열이 펄펄 끓더니 결국에는 잠잠해 진다 그제 링거를 3병이나 맞고서야 겨우 몸을 추스를 수 있었다 내 몸의 한계인가. 정말 쓰러져 일어날 수조차 없었다. 편도선에서는 염증으로 고통이 오고 몸은 불덩이고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혼자 끙끙거린다. 딸아이를 깨울 수도 없고 배는 아파 화장실을 들락거리지만 정작 아무것도 내 몸에서는 나오지도 없다 그런데도 배가 아프고 쓰라린 다 고통이 무엇인지 참으로 못 견딜 정도다 눕지도 못하다가 또 그런다고 앉지도 못한다. 그저 이리저리 뒹굴 거릴 뿐 그러다 병원에서 혼이 난다 왜 응급실을 안 갔냐고. 사실 갈 힘도 없었는데. 어찌되었건 링거와 주사를 놓아 준다 약도 좋은 약으로 처방을 한다고 한다. 오늘다시 병원에 들러 처방을 받아왔다 아마도 내일정도면 .. 2009.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