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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19

그리움 오늘 눈이라도 올 것처럼 하늘이 잔뜩 흐립니다. 누군가 그립습니다. 내 나이 다섯 살 때 하얀 꽃상여를 타고 가신 어머님이 그립습니다. 문덕 어린 날의 추억이 아스라이 떠오릅니다. 두 살짜리 동생을 등에 업고 비는 질척질척 오는데 아마도 봄인가 봅니다. 아. 이젠 그 추억마저 아련해져 갑니다. 잊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가끔 떠오르는 얼굴도 반 이상 지워져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내가 비오는 저녁 그렇게 아련한 가슴이 되곤 하는 것이 그런가. 봅니다. 가슴 저 깊이 숨겨진 그리움인가 봅니다. 당신을 떠나보내며 다시 올 줄 알았던 그 기다림이 바로 그리움 되었나 봅니다. 2009. 5. 22.
어떤 그리움 아침부터 봄비가 내린다. 난 이 봄비가 좋다. 대지에 품은 생명을 깨우는 소리처럼 그렇게 쏴아아. 쏴아아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봄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온 대지 가득 생명을 잉태 하겠지. 연한 속살 드러내며 세상을 향해 몸부림처럼 처절한 겨울의 추위를 참았던 지난 시간을 생각하며 다시금 울창한 숲이 되리 생각 하겠지 난 이비가 오는 저녁의 어스름이 좋다. 슬픈 듯이 가로등 불빛에 반사 되는 아스팔트의 불빛에 나는 가슴 깊숙이 묻어둔 어떤 그리움을 꺼내들고 그 아픔으로 지새겠지. 하지만 이미 기억에도 없는 머 언 이야기인 것을 그저 스치는 바람 인 것을 봄이 다시 오듯이 그렇게 사랑은 다시 내게로 와 나를 설레게 하겠지 연두색 속살 드러내는 대지위에 난 마음껏 팔 베게하고 누워 따사로운 햇살 마지 할 .. 2009. 3. 5.
빛 바랜 추억처럼 2009년 2월 15일 길가 예스러운 기와와 문짝이 인테리어 소품이 되어 나의 눈에 들어온다. 빛 바랜 추억속의 옛 그림을 그려본다. 2009. 2. 15.
생채기 생채기 너와의 그 추억이 지금은 날카로운 비수되어 내 가슴을 마구 찌르고 끓어오르는 분노만이 삼키려 애쓰며 아니라고 부정도 하지만 현실은 차가운 비수처럼 배심감에 몸서리친다. 잠 이루지 못한 많은 나날들 가슴에 칼을 품은체로 자꾸만 생채기 난다. 1994.7.8 jae seok 200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