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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지 말라 부처님이 어디에 계실까 염려하거나 의심하지 마라. 시방삼세 가득하신 부처님을 의심하는 그 마음이 바로 너를 중생으로 머물게 하는 것이다. 저 꽃들은 고집하지 않는다. 나비나 벌이 꽃이 고집한다고 들지 않기 때문이다. 내 고집대로 떼를 쓰거나 억지를 부리면 부릴수록 나는 그만큼 어리석어진다.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또한 내 것도 아니다. 세상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세상을 바다. 내 몸을 한척의 배라고 상상해보자 매어둔 배는 바다 위를 돌아다닐 수 가 없다. 배를 꼭 매어 두는 밧줄 같은 것이 고집이고 억지이다. 그런 밧줄은 사람을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만든다. 매이지 않은 배는 물길에 따라 이리저리 항해한다. 바다가 잔잔하면 편하게 배를 젓고 거칠면 힘들게 배를 저으면 된다. 삶의 바다가 .. 2009. 11. 8.
초상 2009년 1월 18일 신마산 롯데마트 3층 주차장 유리 속에 비친 나의 초상 사람들은 흔히 지금 자신의 모습이 진짜 자신으로 착각하며 산다. 사람의 육신은 이 지구라는 우주별에 살기 좋도록 인연에 의해 결합 된 인연일 뿐인데. 이 놈 을 사람들은 이쁘다, 밉다, 곱다, 탈도 많고 말도 많다. 그런데 지금 내가 나라면 거울속에 비친 저 놈은 또 누구냐......? 2009. 11. 7.
추석 목전에서 차들이 어디로 가는지 줄을 길게 서서 달려간다. 다들 아마도 고향으로 가는 길이겠지 우선 아무 탈 없이 잘 다녀 오시를 발원한다. 오후에 떡집을 다녀왔다 무언가 도울 일이 있을까하고. 가보니 다들 정신없이 바쁘다. 난 겨우 포장 몇 개 해줄 수밖에 없었다. 물론 떡집 일을 해봐야 알지 그런데 문제는 작년의 절반으로 줄어든 주문량이다. 그렇게 경기가 안 좋다는 이야기다 가진 자들은 해외로 돈을 쓰러 가고 남은 자들은. 힘들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세상이 공평하면 좋겠다. 슬픈 사람도 없고.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의 바램인가. 저렇게 빛을 발하는 가로등처럼 모든 사람들을 위해 나도 빛이 되고 싶다. 가을이다. 정말 가을이다 내 마음이 심란한 것을 보니 아마도 가을인가보다. 추석이 이렇게 가까운걸 보니... 2009.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