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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병원을 다녔다 팔이 많이 아파왔지만 참았는데 결국 병원에 가야 할만큼 심각해졌다. 참지못하고 한의원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한의사가 그런다. 잘낮지 않을 것이라며 치료를 해보자고 한다. 여기저기 침을 놓는다. 어떤 곳은 아프고 어떤곳은 견딜만하다. 하지만 결국 따뜻한 등 때문에 잠이 설핏든다. 그것도 잠깐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깨운다. 팔은 어떻게 된 것인지 맥이 쭉 빠진다. 고통은 조금 멈추었다. 그렇지만 무언가 모르게 팔이 불편하다. 요즈음의 나는 이렇게 모든것이 엉망으로 되어간다. 여기저기 고장이 난다. 몸 여기저기가 엉망이 되어 간다. 자꾸 자꾸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수명이 다해지겠지......, 2010. 1. 11.
아픈 이놈은 누굴까? 팔이 아프다. 물론 그동안 쭉 아파왔던 팔이지만 오늘은 그 아픔이 더해 결국 한의원을 찾았다. 견딜 만큼 견디어 왔는데 결국은 아픔하나 이기지 못하고 병원 신세를 진다. 침을 맞는다. 순간 손끝으로 짜릿한 전기가 통한다. 신기하다. 인체란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구나 싶다. 내 몸이라면서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육신이다. 마음대로 태어나지도 못하고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다. 또 마음대로 아프고 나을 수도 없다. 그런데도 내 몸이라고 한다. 우습다. 무엇을 내 몸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디를 내 것이라 생각하는지 어느 곳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손가락 아니다. 이 또한 잠시 내 것이라고 착각 하는 것일 뿐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아니다... 2010. 1. 8.
잣대하나 비가 온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비가 온다. 딸 아이는 창원으로 차를 태워 준다. 장애 체험을 한다고 하기에 좋은 경험 하라고 태워주고 돌아오는 길. 차들은 한없이 막힌다. 장애체험이라 누가 장애인이란 말인가 눈이 안보이고 다리가 불편하고 팔이 하나 없으면 장애인인가 그럼 팔다리 멀쩡하고 두 눈은 잘 보이는데 마음이 병들어 있는 사람은 어떡해야 하나,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폭발적이다. 너무 쉽게 죄를 짓고 그 죄를 합리와 시켜버린다 남들은 죄를 짓는데 왜나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냐는 식이다. 언론은 온통 세상이 악의 소굴인 냥 떠들어 댄다 가슴이 꽉 막힐 정도로 언론의 보도 또한 자신들의 잣대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면 될 것을 포장을 한다. 그러니 우리는 포장된 것이 진실인 줄 .. 2009. 2. 20.
마음의 눈 자원 봉사한다고 점자와 녹음을 배우려 맹인 협회에 들락거리며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 해 본적 이 있다. 그때 나름 나는 우월한 입장에서 (단지 내가 눈을 뜨고 본다는 이유 하나로) 그들을 돕겠다고 시작하였다. 그때 난 내가 지금 보는 이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을 하였다. 어느 날인가 그 분 들의 가족들과 소풍을 나가는데 어느 아저씨는 몸이 조금 불편하신 아주머니를 어느 아주머니는 팔에 장애가 있는 분을 자신의 남편으로 부인으로 모시고 나와 는데 뜬눈으로 본다는 내가 볼 땐 참으로 불행 할 것 같은데 그것은 바로 내 기준 이였다. 바로 그때 나는 마음에 눈이라 는걸 알게 되었다. 어떤 분이 그러신다. 우리 마누라 세상 에서 제일 예쁘다고 내가 볼 땐 아마 천사 같다며 얼굴가득 미소 지..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