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6

감사하다 매일매일 먹어야 하는 약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약에 의지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감사한다. 오늘 부터는 먹어야 하는 약이 한 가지가 더 늘어났다. 잠시 서글퍼다. 그래도 나는 감사한다. 내가 사는 이 땅엔 아파도 이런 저런 이유로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가슴 아픈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좋은 약으로 치료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다 가져도 건강을 읽는다면 그것은 결국 물거품이다. 만약에 당신에게 지금 건강한 몸이 있고 건강한 정신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가능성을 가졌다는 말이다. 즉 부자도 될 수 있고, 훌륭한 정치가도 될 수 있고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고 또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건강하지 않다면 그것은 그 모든 것을 다 주고.. 2014. 8. 23.
모든것은 사라진다 이제 여름도 끝물이다. 지독히도 덥든 여름이 참 허무하게도 가을에게 슬그머니 자리를 내준다. 점점 푸르던 잎사귀도 빛을 읽어 가고 따갑기만 하던 햇살도 많이 수그려 들었다. 모든것이 이와같다. 절대 오지않을 것 같은 가을이 어김없이 오는 것 처럼 이 가을 또한 가고 영원할 것 같은 젊음도 결국은 세월에게 하나 둘 밀려나 조금씩 쇄락해 지는 것이다. 이세상엔 영원한 것도 영원할 것 도 없다. 권력도 부귀영화도 다 무상함을 깨닫는다면 별로 조급할 것도 서운할 것 도 없다. 아침에 부는 시원한 바람도 잠시 한낯의 뜨거운 태양도 잠시 저녁의 아름다운 노을도 잠시 모든것이 이와같이 잠시 스쳐지나가기 마련이다. 부모도. 자식도. 친구도. 사랑도 재산도. 건강도. 존재하는 것은 모두 사라진다. 너와 나 또한 사라진다.. 2013. 8. 31.
2011년이 밝았다 눈을 뜨니 2011년이 밝아있다. 내가 원하던 원치 않던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을 하려 해도 이젠 조금씩 약해져 가는 나를 보면서 아마도 세월속에서는 인간을 나약하게 만드는 어떤 최면같은 것이 숨겨져 있나 보다 싶다. 차가운 바람이 어디선가 밀려오는 이불속에서 자꾸 움추려 드는 이 한몸이 불쌍한 생각이 문덕 든다.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음을 알면서도 자꾸 착각하는 내 몸뚱아리는 욕심을 추구하고 건강을 추구하며 좀 더, 좀 더 하며 눈앞에 보이는 것만 쫗아 간다. 그런 나를 또 한쪽에서는 한심하게 바라다 보고 있다. 2011년 1월 1일 바로 이순간의 나에 그냥 올 인하자....., 그리고 담담히 맞아 들이자. 2011. 1. 1.
몹시춥다 바람이 몹시 분다. 차가운 바람에 자꾸 옷깃을 세운다. 하지만 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음한 구석에 휭 하니 생긴 구멍으로 바람은 더욱 세차게만 들어 온다. 어제까지만 해도 가을인가 했는데 어느새 한겨울속으로 들어와 있다. 그렇게 나무들은 가지를 떨구고 살려는 몸부림을 친다. 나무는 홀가분하게 벗어던지는데 사람들은 더욱 더 입기에 바쁘다. 오늘 건강검진 결과 에서 혈당수치가 경계치라고 나온다. 조심하란다. 어느새 나도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구나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 바로 건강아니겠는가. 춥다. 바람이 자꾸 가슴안에서 분다. 마음속 저 깊은곳에서 따뜻한 온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데 자꾸 위축되어 간다. 어느새 나도 2009. 12. 5.
가을 감기 평소 건강에는자부 하였는데 이젠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조금의 피로에 감기를 앓는다. 갑자기 조금은 우스운 생각이 든다. 다른 이가 감기를 앓고 있으면 그것도 못 이기냐고 큰소리 쳤는데 새삼스럽게 내가 끙끙거리고 있다 콧물에 머리 지끈거림에 참기 어렵다. 아. 감기란 이런 것이구나.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르고. 역시 모든 것은 자신이 겪어보아야 하는구나. 머리가 멍하다. 지독한 감기 때문에 아무것도 집중이 안 된다. 그래도 무언가를 해야 되는데 하면서도 전전 긍긍한다 요즈음의 난 새로운걸. 해보려 하니 몸이 엉망이 된다. 안하든 것을 하려니 그런가 보다. 웬 종일 마스크를 해도 그때뿐이다. 아마도 이것이 환절기 감기 인가 보다. ㅋㅋ 내복인 것을 이것도.아플 몸도 없는데 아파하는걸 보니 역시 .. 2009. 5. 18.
감사하라 감사하다. 내 몸이 성함과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 얻으라고 먹을 수 있는 손이 있음에 감사하라 어디든 갈수 있는 다리 있음에 감사하라 무엇이고 볼 수 있는 눈 있음에 감사하라 들을 수 있는 귀 있음에 감사하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라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 많은 세상인가. 그러니 늘 감사 하라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 하라 나 살아 있음에 1995.4.9 jae sok 2008.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