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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3

의령 용국사에서 원래는 경북 청도에 있는 대국사 나 만불사 를 가려고 했다. 그런데 사정상 의령 용국사 를 다녀왔다. 약간의 기대와는 달리 상당히 현대적인 곳이 이었다 지옥을 재현하여 우리네 중생들이 직접 살아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는 중이였다 참 끔찍하다 살아서. 그런 체험을 해볼 수 있어 자신을 한 번 더 돌아 볼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참회할 수 있다면 참 좋은 기회가 되리라. 어찌되었던 그곳은 불이종이라는 또 다른 종단의 본 찰 이었다. 불이종이라. 부처와 중생. 진리와 내가 따로 둘이 아니라는 그런 불이종이라. 어찌되었던 부처님을 모시는 곳이니 따로 나는 구별하지 않으리라. 그곳엔 입구에서 333분의 관세음보살님을 모셔서 십 원짜리는 입구에서 바꾸어 준다. 그리고 이 그분들께 동전 하나.. 2009. 11. 7.
멈추었다..여기에 무슨 일인지.눈이 많이 피곤하다 웬 종일 가계에 있는데도 눈이 피곤하다. 바람이 많이 분다. 사람들이 종종걸음을 한다. 추운가 보다. 나도 추워 옷을 하나 더 입을 정도로 오늘따라 매섭다. 제법 추위가 느껴진다. 바람이 차가워 더욱 춥게 느껴진다. 아침 일찍 얼쑤도매 문제를 해결하였다. 마음이 편안하다. 잘하길 바란다. 법륜은 전화를 안 받는다. 왜 그럴까 걱정도 된다. 나의 하루는 요즈음 그냥 그렇게 하루가 간다. 딱히 무어라 할 만한 변화가 없는 일상의 연속이다 이어지는 연속된 삶을 그저 순간순간 살뿐이다. 어느 땐 갑자기 내가 왜 이렇게 사나 싶을 때도 있다 예전의 나.또한 이랬나 싶다. 그저 하루하루를 좁은 공간에서 보내다 해가 지면 하숙생처럼 집에 들어가 잠을 자고 또 아침이면 그렇게 출근을 하.. 2009. 5. 28.
잘 다녀 오셨나요 이젠 정말 여름이 가고 있나 봅니다. 아침이면 가끔은 가을을 느낍니다. 결국은 가는 군요. 늘 겪는 일이지만 모질게도 버틸 것 같은데 결국엔 자연의 순리 앞에 그렇게 물러가고 있습니다. 휴가들 간다고 난리랍니다 저는 늘 산사를 다니면서 그곳 계곡에 가족들이 모여 고기를 굽고 하는 모습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먹자고 떠난 사람들처럼 웬 종일 굽고 먹고 하는 것이 피서 인 것처럼 그렇게 먹고 마십니다. 산사주변은 늘 많은 분들로 복잡합니다. 조용해야 할 수행 공간에 조용하면 재미없는 분들이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며칠 그렇게 세상을 다 놓을 듯이 놀고 가시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돌아가실 때. 제발 아니 온 듯 가시지요. 특히 병을 깨어 바위틈이나 계곡 안에 버리고 가시면 또 다.. 2009.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