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9

윤회란 윤회 란 무엇일까. 물론 다 알고 계실 것이다 업장에 따라 육도 윤회하는 것 하지만 나는 그것을 그렇게 말하진 않겠다. 윤회를 설명하기 전에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이 바로 당신은 언제 살고 있느냐는 질문이다. 그리고 언제 죽음을 맞이하는가 하는 질문이다. 삶과 죽음. 그리고 윤회. 한다는 것 그것을 나는 꼭 죽음으로 윤회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분명 어제의 나 와 오늘의 나는 틀리다 아까의 나와 지금의 나 또한 틀리다. 그렇게 찰라, 찰라 우리는 윤회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그것을 너무나 당연히 생각하니 자연히 윤회를 멀고 다른 이야기로 생각하는 것이다 "윤회" 는 지금 당신과 나 모두가 지금도 꾸준히 진행 중 인 현실 인 것을 2010. 5. 31.
공허 며칠인지 모르겠다. 요즈음 참 많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낸다. 무엇을 뚜렷하게 하는 건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의미가 있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무 보람이 없다는 것이다. 살아있으니까 살아 갈 뿐 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실패한 것이다. 그런데 자꾸 그런 막연한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일까? 이 우주에서 나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주는 정작 나에게 관심이 없는데 나는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우주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바보인 것이다. 바보. 그래도 사람들은 무엇을 하려고 한다. 이런 저런 일들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며 하려고 하는데 정작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질 않는다. 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내가 지금 이렇게 공허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는지 나.. 2010. 3. 3.
삶은 고통이다 살면서 한번 쯤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사실 별로 경험하고 싶지 않지만 욕심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절망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삶은 고통 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고통의 원인을 알고 나면 결국은 나로 부터 발생 하였음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내가 무언가를 가지고 싶은데 가지질 못하면 그것이 고통이 된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만나지 못하니 그것도 고통이 된다. 또 원수진 사람은 만나기 싫은데 원치 않게 만나게 되면 그것도 고통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헤어지지 말고 함께 하자, 약속했지만 결국은 이별해야 하니 이 또한 고통이다.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어야 하니 이 또한 고통이요 인간의 몸은 한시적이라 늙고 병들고 노쇠하니 이 또한 고통.. 2009. 11. 27.
또 하루가 간다 또 하루가 간다.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시간은 흘러 그렇게 간다. 그 시간을 부여잡고 싶은 생각도 없다. 어느 순간 2009년이더니 또 그 2009년도 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것은 순간이다. 영원한 것도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은 영원할 것처럼 살고 있다. 모든 것이 그 착각에서 출발한다. 분명 때가 되면 사라질 것이고 변할 것인데도 자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엄청난 착각 때문에 세상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내가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욕심이 시작되는 것이다. 영원하지 않을 존재를 영원하다고 믿고 그 영원하지 않는 나를 위해 이런 저런 욕심들을 내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나라고 하는 이 것 중에 나라고 주장할 만 한 것이 없음을 알고 나면 모든 것이다 무상함.. 2009. 11. 25.
나는 누굴까? 나는 누굴까? 어쩌면 나는 아주 나약한 존재인지 모른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때론 정의가 아니기에 가슴에 뜨거운 용광로 같은 울분을 담고 있지만 그저 눈치 보면서 살고 있는 나는 누굴까? 비겁하게 세상 뒤로 자꾸 숨으려 하는 나는 누굴까? 이렇게 피가 뜨거운 육체를 가지고 생각하는 머리를 가지고 아파하는 몸뚱이를 가지고 있는 나는 누굴까? 슬퍼하고, 기뻐하고, 또 괴로워하는 나는 누굴까? 세상을 향해 헛웃음 날리는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거들먹이는 나는 누굴까? 결국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며 살고 있는 나 이 나는 누굴까? 모르면서 정녕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는 알고 있는 것처럼 바쁘게만 세상을 살고 있다. 참으로 어리석은 ......, 2009. 11. 7.
또 다른 나 어제 집 앞에 차를 주차를 해야 하는데 자리가 없었다. 마침 후진을 하는 중 차하나가 빠져 나가려 하고 있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차에 타신 분이 무얼 하는지 한참을 기다리게 한다. 은근히 화가 나 나도 모르게 입안으로 꿍얼거리는 나를 본다. 그리곤 에이" 하면서 차를 몰고 다른 곳으로 가려고 그 차를 지나치니 차를 뺀다. 갑자기 허무해진다 차를 다른 곳에 주차하려고 차를 빼니 차를 마침 그 자리에서 그때서야 뺀다. 은근히 짜증을 내는 나를 본다. 그렇지만 이미 뒤로 후진하기는 그 차가 내 뒤에 붙어 있다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그 차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사라진다. 난 무얼까. 작은 일에도 신경질을 내고 그 차는 아무 일도 아닌데 나 혼자 짜증내고 조급해 하고. 실제 그 차는 내게 진 아무른 잘못도.. 2009. 11. 7.
또 다른 나 속이 많이 상했다. 나도 이렇게 내가 옹졸할 줄 몰랐다. 내안엔 또 다른 내가 너무 많다 나도 모르는 내가 순간순간 불쑥 불쑥 나온다. 그런 나를 만나면 나도 놀란다. 오늘이 그랬다. 무시당한 것 같고 물론 전혀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시키지도 않고 기다린 것도 난데 화를 낸다.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화가 난다. 이럴 때 나는 누구일까. 평소의 나는 남들에게 어떤 모습일까. 남의 문제를 해결하고 남의 고민을 들어주고 그렇지만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는다. 아니 해결하려 하질 않는다. 멍청한 건지. 무얼 해결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모든 것 그렇다. 내안엔 너무나 많은 내가 상황에 따라 나타난다. 오온이 공함을 보시고 모든 번뇌 에서 벗어나신 관세음보살님처럼 나도 공한데 .. 2009. 11. 7.
모르겠다 나는 나일까..? 내가 나일까..? 나도 모른다..? 모르는 나는 누구일까..? 나는 누구일까..? 묻는나는 또 누구일까..? 나는..모른다 묻는나도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고 하는 너는 누구냐..? 그또한 모른다. 네가 나인지 나가 너인지. 묻는너가 나인지 대답하는 내가 너인지 모른다.. 아니 모르겠다. 아 머리아파.... 2009. 6. 30.
다시 찾은 옛날 기분 오늘 다시 일을 시작해보았다 힘들다. 하지만 나를 내버려 두는 것보다는 훨씬 났다. 여기저기 불려 다니니 차라리 나를 내버려둘 수 있어 좋다 오랜만에 예전에 함께 했던 분들을 만나고 참 좋다. 잃어버린 물건도 다시 찾았다.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그것을 찾았으니 기분이 참 좋다. 당분간은 여기에 다시 묻어버리자.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기분이다. 자광 합장 2003/06/03 00:57:38 2009. 3. 19.
가끔은 나도 가끔은 나도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가끔은 나도 나를 잊고 싶을 때가 있답니다. 그저 멍하니 하늘을 보며 나도 잊고 구름도 잊고 그저 텅 빈 공으로 있는지 없는지 조차 놓아버리고 바람처럼 그렇게 가끔은 나도 떠나고 싶답니다. 가끔은 나도 두고 싶답니다. 수많은 의심들이 밀려들 때면 수많은 의문들이 나를 공격하면 나는 짐짓 놀라 도망치고 싶답니다. 내안엔 나도 모르는 수많은 또 다른 내가 그렇게 무수한 우주를 이루고 제각각의 하늘을 가진 줄 몰랐답니다. 가끔은 나도 그냥 나를 두고 싶답니다. 마음 가는대로 구름이 흐르는 대로 그렇게 떠나고 싶답니다. 붙잡는 이도 없는데 떠 날 나도 없는데 누가 어디로 떠나야 하는지……. 그래도 가끔은 그렇게 떠나고 싶답니다. 그렇게 의심하는 나를 친구삼아……. 2009. 2. 16.
모른답니다 2003년 1월 1일 새해 아침 일어나니 햇살은 예전과 똑같고 다만 나는 변해있구나 어제의 나는 어디에 가고 오늘의 나는 또 누구인가? 거울 속에 웃고 있는 저 모습이 나인가 아님 이렇게 생각하는 이놈이 나인가 이도저도 아니면 나는 누구란 말인가 모른다. 나는 모른다. 그럼 모른다고 하는 이 나는 누구인가? 부처는 누구며 조사는 누구인가? 누가 부처고 누가 조사인가?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또 무엇인가. 올해는 어디 존재하고 지난해는 또 어디에 있나 다가올 해는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나는 다만 지금여기에 존재 할 뿐. 어디에도 없더라. 과거에도 현재에도 또 미래에도 단지 찰나에 나는 그렇게 현존 할 뿐이더라. 자광합장 2009. 1. 19.
나는 어디에 나는 어디에 어느 날 약간 상처가나 병원에서. C. T촬영을 하였다. 내 머릿속 을 훤하게 보여주며 의사선생님은 친절하게 도 여기는 어디며 여기는 어디며 어디가 어떠해서 아프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나는 그보다 그 머릿속 어디에 생각하고 보고 듣는 내가 어디 있는가. 가 궁금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의 말에는 상관없이 내가 어디 있나 찾아보았다. 없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저 선생님 저기 어디에 제가 있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당연히 미친 사람 될 뻔 한 이야기다. 도대체 그럼 나는 어디 있나. 내가 나라고생각하는 이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어제와 오늘 같은 나인가 다른 나인가? 다르다면 어제의 나는 누구며 오늘의 나는 또 누구인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사이 수십수백 수만 번의 윤회가 .. 2008. 12. 8.
세상에 좀더 좋은 사람이 많다면 세상에 좀 더 좋은 사람이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미소 뛴 얼굴 따스한 말 한마디 정이 가득한 그런 세상 이라면 절로 흥얼거리는 음악소리 으쓱거리는 어깨자락 세상은 훈훈함으로 가득할 텐데 천진한 장난꾸러기 아이의 마음처럼 동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서로 아끼며 사랑하며 사는 좀 더 따듯한 사람이 많다면 세상은 좀 더 좋아지겠지 세상을 사랑으로 채울 수 있다면 사람들이여 지금 가슴을 열어라 사랑을 채울. 따스함을 채울 그런 가슴을 가져라 작지만 여유로울 수 있는 서로 사랑 할 줄 알고 채워 줄줄도 알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 서로에 담을 헐고 미소와 진심으로 무장하고 세상을 희망이라는 약으로 처방하고 세상을 사랑으로 채우러 가자 시기도 번뇌도 아픔도 배고픔도 외로움도 전쟁과 폭력도 사랑이라는 약으로 처방.. 2008. 12. 5.
가진만큼 잃을것이다 가진 만큼 잃을 것이다. 잃는것이 있다는 것은 가진것이 있었다는 것이고 가진것이 많다면 잃을 것도 많음이라. 가진만큼 잃을 것이요 잃은 만큼 가졌 음이라 비울것도 가질 것도 없는 소유할것도 소유하려는 마음도 없는 그 마음을 향해 감도 욕심이리라. 텅빈 충만은 채울 것도 비울 것도 없는 '무' 라.. 채우기만 하면 넘칠 것이요 비워져 있다면 다시 채울 수 있음이라. 가지기만 하면 넘칠 것이요 비울 수 있다면 또 다시 넘칠 수 있음이라 비울 수 있어야 채울 수 있음이더라 나도 너도 세상도 우주도 해탈도 열반도 부처도 진리도 텅텅 비울 수 있을 때 다시 채울 수 있음이더라 비울 것도 채울 것도 사실은 없더라 2000년 11월 9일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