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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18

용서 해 달란다 며칠 만에 들린 집이다. 좁고 별로 크지 않은 내 소중한 가난살이지만 정겹다……. 그동안 아들의 병간호(말이 병간호지 별로 한 것도 없음) 한다고 집이 엉망이 되도록 있었다. 아들은 이젠 제법 많이 호전되었다 말도 하고 밥도 먹고 걸어 다닌다 하지만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 졌다. 이빨은 아직 치료 할 엄두도 못 내고 있고 귀는 3개월 뒤에나 보잖다. 눈은 이미 장애가 나타난다. 많이 불편한 모양이다. 가해자 쪽에서는. 합의 보자고 난리다. 난 아직 아무른 준비도 없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자식이 구금되는 것이 싫어서 합의이야기를 한다. 아직 치료도 안 끝났는데 벌써 병원비는 3.600.000여만 원이나 나왔다. 다행이 머리 에 수술을 하지 않아서 이다. 하지만 이빨만 해도 천오백만원이나 들어간다. 눈은. 귀는.. 2009. 3. 5.
아들이 일어났다 오늘 아침엔 아들이 머리를 들고 일어났다. 이젠 스스로 화장실도 간다. 침대가 작아 다리조차 제대로 펴질 못하는 아들이 이젠 일어나 걷고 머리도 들고 한다. 기적 같다 의사가 그런다. 정말 회복이 빠르다고 하지만 눈에 신경 하나가 망가져 눈동자가 돌아가질 않는다. 그러니 초점을 맞추질 못한다. 어제 처음 안 사실이다 답답하다. 일반병실로 옮겼다. 모두가 머리에 붕대를 한 중환자들이다. 정신조차 제대로 못 차리는 사람들 사이에 그래도 가람인 제일 낳다. 생각이 긍정적이라 그런지 참으로 활달하다. 친구들과 어울리면 분위를 끌어간다. 참 기분이 좋다. 새삼스레 아들이지만 그놈 참 잘생겼다 싶다. 얼른 일어나기를 오늘이 벌서 8일째인가 2009. 3. 5.
그사이 벌어진 수많은 일들 3월20일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통에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들 친구로 부터 걸려온 전화 때문이었습니다. 아저씨. 가람이가 이상한 아이들4명으로 부터 맞아 다쳐서 병원응급실에 있는데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물론 놀랐지만 싸움을 한 아들이 괘씸하여 어느 병원이냐며 곧바로 택시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하니 아들은 차마 말로 표현하기 힘든 모습으로 침상에 누워 있었습니다. 피투성이가 되어 누워 있는 모습에 야단을 치려든 마음이 어디로 가버리고 그저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일단 아들을 차근차근 살펴보았습니다. 머리며 귀. 그리고 아랫니가 4개. 윗니는 이리저리 비뚤비뚤. 온몸은 피투성이였습니다. 도대체 누가 왜 우리 아들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친구들에게 물어 보니 길을 가.. 2009.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