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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나라다 정갈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깨끗하고 조용하고 승차감 좋은 수소버스를 타고 집으로 와 옥상에 올라 휘엉청 밝은 달을 본다.참 좋은 우리나라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라는게 너무나 자랑스럽다. 좀 있음 선거다. 이 와중에 잘하고 있는 정부를 심판하자는 사람들이 있고 이 정부가 폭망했다는 자신들의 바램을 은연중 선거운동이라는 핑계삼아 뱉는 정치꾼들도 있다.지들 말 마 따나 심판하자는 폭망했다는 정부를 전 세계는 찬사를 한다. 그걸 자신들만 모르는건지 알고도 모른척하는건지 도통 내가 모르겠다. 참 나 #코로나19 #선거 #총선 #집 #수소버스 #식사 #식당 #오늘 2020. 4. 7.
꽃이 있는 식탁 행사장에서 받은 꽃다발을 집에 가져와 화병에 담아 식탁에 두니 집안 전체가 화사하다. 얼마 전 받은 꽃다발은 빠삭 말려 걸어두었는데 이번 꽃다발은 화병에 담아두니 식탁뿐 아니라 집안이 화사하니 좋다. 추운 겨울에도 꽃을 식탁에 둘 수 있는 여유가 좋다. 2019. 1. 31.
목수의 선택 "이제 일을 그만두고 가족과 남은 삶을 보내고 싶습니다" 은퇴할 때가 된 나이많은 목수가 고용주에게 말했습니다. 고용주는 훌륭한 일꾼을 잃게 되어 무척 유감이라고 말하고는 마지막으로 집을 한 채 더 지어 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물론입니다." 대답은 했지만 이미 목수의 마음은 일에서 멀어져 있었죠 그는 실력도 없는 일꾼들과 조잡한 원자재로 급하게 집을 지었습니다. 드디어 집이 완성되던 날, 고용주는 대뜸 목수에세 현관 열쇠를 쥐어 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저를 위해 일해준 보답입니다. 이집은 주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일을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먹은 목수에게 마지막 집 짓기는 귀찮은 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부탁한 집이 자신에게 줄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의 행동은 어떻게 .. 2017. 9. 12.
아직 나는 지지 않았다 집을 나서려는데 화분에 아직 도 이렇게 이쁜 꽃들이 남아있다. 나 아직 시들지 않았어. 아직은 화려하게 피울수 있는 잎이 남아있다고 하는것 처럼 감추고 있던 꽃잎을 활짝 펼쳐 놓는다. 자연의 경이로움이다... 2011. 11. 7.
오늘은.... 도시가 참 썰렁해 보인다. 며칠째 계속 손이 시릴 정도로 춥다. 사무실에 있지만 그래도 춥다. 전기난로 하나로 보온문제를 해결하려니 추울 수밖에.그래도 꿋꿋하게 버틴다. 할 수 없다 마땅한 수입이 발생하지 않으니이렇게 라고 견딜 수밖에 도리가 없다. 부탁받은 영상편집도 마치고 또 한 해가 마지막을 항해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지만 정작 나는 여기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인지 심지어 꿈에서 조차 내가 방황하고 있다. 잠에서 깨어보니 이불 속으로도 찬바람이 왜 그렇게 시리게 들어오는지 참다못해 이불하나를 더 꺼내 발부분에 덮는다. 아……. 견딜만 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허리가 아프다. 사무실의 싸구려 의자가 결국 내 허리를 아프게 만드는 구나 내 몸무게에 견디지를 못하는지 의자들 마다 얼마 못가 부러지거나 한다.. 2010. 12. 27.
집안에 벌집이 있는 줄 몰랐다 내가 매일 사진 작업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자꾸 벌이 날아다녀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바로 벌집이 머리위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대충 보이는 벌들이 수십 마리가 벌집을 에워싸고 있었다. 순간 아찔했다. 저 정도 벌이면 사람을 죽일 수 도 있는 벌 아닌가 하고 곧바로 119 신고를 했다. 물론 내가 처리하려다가 그렇게 했다가 실수라도 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그냥 119에 신고를 하고 처리 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119는 불이나 지금 현재 출동해 있는 상황이라고 하며 그 불을 정리하고 나서 곧바로 달려와 주겠다고 했다. 나는 또 나대로 볼 일이 있어 아들에게 맡기고 나 나중에 다시 집에 들어가 보니 세상에 여기저기 벌들이 떨어져 죽어 있었다. 그리고 벌집은 내동댕이쳐 있었다. 처리를.. 2010. 10. 19.
호흡과 건강 부처님의 말씀이 적힌 경전 "우파니샤드"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생명"이라는 집에는 "숨, 입, 눈, 귀, 사고력" 이라는 다섯형제가 살았습니다. 어느날 이 형제는 누가 제일 훌륭한가에 대해서 말다툼을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누가 제일 훌륭하냐고 물었더니, " 너희 가운데 누군가가 집을 나가서 남은 사람들의 몸이 최악의 상태가 되게 만드는 사람이 제일 훌륭한 사람이다. "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입"이 몸에서 떨어져 나가 1년후에 돌아왔습니다. "내가 없어서 얼마나 불편했어?" 라고 묻자 나머니 형제들은 "네가 없어서 숨으로 호흡하고, 눈으로 보고, 귀로듣고, 사고력으로 생각하며 1년을 살았어." 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음으로 눈, 귀, 사고력이 차례로 집을 나갔으.. 2010. 9. 27.
집착하는 마음에 고통이 존재한다 살면서 필요한 게 얼마나 되기에 나는 이렇게 가지려고만 할까? 잠자고, 먹고, 입고 숨쉬고 있는데 나는 자꾸 좀 더.. 좀 더 가지려고만 한다. 좀 더 좋은집 좀 더 좋은옷 좀 더 좋은음식을 가지려고 한다. 사랑한다 하면서 소유하려고 한다. 그리고 상대보다 좀 더 좀 더 가지길 원한다. 욕심은 바로 집착에서 나온다. 소유하려는 강한 집착에서 고통이 존재한다. 청정한 마음은 집착도 없다. 집착 없는 마음 無心 나는 집착으로 물들어 간다 파란물 빨간물.... 물들어 간다. 2010. 5. 31.
눈은 꽃을 보지만 어제 완월동에 집 때문에 다녀왔다. 집을 낸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 이제야 알았다. 이사를 다니면서 그냥 구하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직접 집을 놔야 하는데 그것이 보통 어려운것이 아니다. 여기저기 전봇대에 전단지를 붙이고 기다리면 전화가 온다. 그러면 그 전화를 받고 또 방을 보여 주기위해 하던일도 멈추고 다녀와야 한다. 그러면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는 그냥 돌아 가면 헛고생을 하는것이다. 속이 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지만 작은 방이 조금 작은 관계로 마뜩찮은 모양이다 하지만 아마도 임자가 나타나겠지 하는 희망으로 기다리고 있다. 나 처럼 그집이 마음에 들면 임자가 되겠지 하고 기다린다. 하지만 힘든것은 어쩔 수 없이 힘들다....또 얼마나 많은 오고감이 있어야 할지...날도.. 2009. 5. 7.
사람이 아름답다 집 앞으로 차들이 줄을 서서 어디론 가로 간다. 봄나들이 간다. 사람들이 예쁘다. 웃는 사람은 웃어서 예쁘고 소곤소곤 이야기하며 걷는 연인들은 연인이라 예쁘고 아이 손을 잡고 나들이 온 가족들은 그래서 아름답고 얼쑤 얼쑤 춤을 추며 엿을 파는 각설이는 그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사람들은 다 각각이 보기가 좋다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예쁘고 잘난 사람은 잘나서 예쁘고 모든 사람들이 그저 보기에 좋다 행복하길 발원한다. 사랑한다고 되새긴다. 누가라도 좋다 다 행복하기를 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거울보고 연습하던 웃음이 아니라 하늘보고 혼자 웃던 공허로운 웃음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며 그저 웃는 그 모습 보기에 좋아라. 세상이 아름답다 때 되면 이렇게 꽃피워 아름답고 개나리 진달래 시시때때 옷 갈아 입.. 2009. 3. 19.
좀 더 토요일 비라도 올 듯 하늘 잔뜩 찌푸리고 있다. 무얼 해야 하는지 백수의 고민이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무얼 할까. 하는 행복한 고민 참 한심하다 내가 지금 행복해야 하나 그런데도 행복하다 한다. 행복은 느끼는 자의 것이다. 요즈음 결혼조건중 하나가 빚 없는 것이라는데 난 아직 빚이 한 푼도 없다. 그런데 문제는 가진 것도 없다. 빚도 없지만 말이다. 그래도 마음은 편안하다. 조급할 것도 없다. 카드 빚도 없지만 쓸 것도 없다. 단지 현재의 난 그저 즐거울 뿐이다. 감사하고 사실 빈 몸으로 와서 가진 게 너무 많다. 너무나 많은걸 가지고 있는데도 그것을 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답답할 뿐이다. 더. 더 하는 욕심 말이다. 좀 더 큰집 좀 더 좋은. 더 하는 그것을 사람들은 희망 혹은 꿈이라고 한다. 좀 .. 2009. 3. 5.
쉴곳이 있다는것은 어둠이 몰러 올 때쯤이면 나는 내가 돌아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음을 행복해 한다. 비록 비좁고 허술 하지만 그래도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이야기는 돌아 갈 곳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돌아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은 참으로 외롭다. 중생은 어디론가 어둠이 오면 돌아간다. 모양이야 다르지만 동물은 동물대로 벌레는 벌레 나름의 둥지로 돌아간다. 우리네 인간도 세상에 올 때처럼 그렇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자신의 업이 다하고 인연이 다하면 또다시 인연의 연결고리를 향해 돌아간다. 원래 의 자리로 부처님은 바로 본래 그 자리에 계신분이다. 우리가 돌아가야 할 최종적인 자리 진리의 본자리 태초의 자리 공(空) 의 자리로 우리는 어쩌면 귀소 본능으로 진리의 본래모습으로 돌아가려 하는지 모른다. 나는 어둠.. 2008.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