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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4

참 편리한 세상이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다. 어제 도착한 청소로봇을 시험 운행 해 보았다. 충전을 하고 스위치를 켜니 여기저기 지 혼자 돌아다니며 청소를 한다. 솔직히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간단한 청소는 이놈에게 맡겨도 될 것 같다. 물걸레 청소를 시키니 왠걸 힘에 부치는지 조금 운행 하다가 멈추어 버린다. 하지만 먼지청소 만큼은 확실하게 해 준다. 구석 구석 까지....참 세상 편안해졌다. 아니 어쩌면 빨래와 밥 모든것을 해 주는 로봇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2011. 2. 17.
계단이 참 깨끗하다 우리 집에서 시내를 나가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의 길이 있다. 첫째는 집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나있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고 둘째는 큰길을 따라 그냥 내려가는 방법이다. 심지어 화장실마저 약4층높이의 계단아래 위치해 있다. 평소에 그 계단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중요한 지름길이다. 하지만 계단은 가파르고 좁으며 그리 깨끗하지 못하고 항상 과자봉지며 광고전단지 심지어 유리병이 깨어진 조각들마저 여기저기 나뒹구는 길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그 계단이지만 더 이상 쓰레기가 늘거나 줄지는 않았다. 그 정도면 언젠가는 쓰레기로 넘쳐야 하는데도 말이다. 난 이 계단을 지금까지 약 10여 년간을 이용하지만 얼마 전 눈이 많이 왔을 때 그 눈을 치운 적 외에는 한 번도 쓰레기를 줍거나 치우지 않는 그저 오가는 객.. 2009. 3. 5.
짜증보다는 웃자 오랜만에 출근한 사무실은 엉망이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청소를 한다. 일단 난로에 불을 켜고 온기를 만든다. 너무 차다 바닥 공기도 가스에 불을 붙여 난로를 켠다. 일단 명절 내 펼쳐두었던 물건들을 정리한다. 정신없다 먼지는 잔뜩 있다. 먼지를 털고 쓸고 바닥을 닦고 도로를 나와 이젠 도로에 있는 쓰레기들을 치운다. 물로 뿌리고 내친김에 옆 빌딩 앞까지 쓴다. 기분이 좋다. 약간은 춥다. 허리가 조금 아프다. 커피를 한잔 진하게 타서 마신다. 입 안 가득 향기가 감돈다.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홈을 열어 본다. 다시 홈을 정리 한다 메일도 정리하고 그동안 돌보지 못한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한다. 입가엔 미소가 맴돈다. 내가 필요한 자리에 있다는 생각에 우습다. 벗어나면 다시 돌아오는 것을 그렇게 벗어나려 .. 2009. 3. 2.
온기를 가진 사람 아침부터 문자를 기다렸다. 오늘은 평소에 봉사활동을 다니시는데 동참하기고 했기에 말이다. 그런데 오전 내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오후에 전화가 왔다. 할머닌 차가운 방에 누워 계셨다. 방안 가득 악취가 진동을 하는데도 누워계셨다. 야윈 모습으로 우리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며 라면 하나 면만 끓여달라신다. 눈물이 난다. 삶이 무엇이기에 아침도 점심도 아직 안 드셨단다. 보일러도 고장 나고 모든 것이 엉망이다.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들이 있어 오히려 할머니는 나라에서 주는 어떠한 혜택도 받질 못한다. 아들이라지만 오히려 전혀 도움이 안 된다. 5년째 마냥 놀고먹고 있단다. 다리도 아프셔서 걷지도 못하신단다. 하소연을 한다. 난 단지 들어만 줄 수 있을 뿐 할 것이 없다. 보일러를 대충 손을 본다. 일단 고장.. 2009.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