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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19

욕심 때문에 비가 오네요. 이 비는 아마도 깊어가는 봄의 눈물이겠지요. 촉촉히 대지를 적시면 제 각각의 그릇만큼 빗물을 머금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그릇이 작으면 넘쳐버린답니다. 그러면서 항상 남을 탓 하지요 내 그릇이 작은것은 모르고 왜 작게주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중생인가 봅니다. 부족하고 자꾸 달라기만 하고 지금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더 더 하면서 안달을 합니다. 그것이 채워지지 못하면 실망하고 분노하고 좌절합니다. 이미 가진 것은 보지 못한 채 상대가 가진것 만 보이기 때문에 다툼이 일어 납니다. 그것이 바로 욕심이지요. 그 욕심 때문에 결국 불행한 것이고요 솔직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식주 외에는 어쩌면 다 욕심 입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욕심요.. 2013.4... 2017. 12. 30.
내노트와 필기구들 2018년 나와 함께할 노트와 만년필 샤프 그리고 볼펜 등 스케치용 유성펜은 빼고 대충 저정도를 가지고 다닌다. 무겁다 평소 내가방이 물론 스케치북도 있다. 고체물감도 그런데 요즈음 통 그림이 안그려진다. 글도 그림도 머리속이 텅비어 쓰지도 그릴수도 없다. 그동안 나에게 무슨일이 있었지 그냥 지우개로 쓱쓱 지워버린것 같은 지난 기억들 도대체 기억이 안난다. 마치 텅비어 공한 그런 느낌 난 누구 여긴 어디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 2017. 12. 10.
만년필을 꺼내다 날이 제법 쌀쌀하다 따뜻한 방안에서 나가기가 싫다. 만년필 을 다니 꺼내니 ㅎ 세척이 필요하다. 그래도 다시 글을 쓰고싶다. 서걱 서걱 서걱이는 펜촉의 느낌을 다시 손끝으로 느끼고 싶다. 근데 글을 다시 쓸 수 있을까. 마음아 힘 좀 줘 2017. 12. 10.
마음이 어제 택배로 내게로 온 마음이 크다란 눈으로 행여 내가 나쁜 마음이라도 먹을라치면 물끄러미 쳐다보며 아서라 말아라 한다. 그래 이왕이면 잘 살자 마음이 아프면 나도 아프니까. 내 마음안에 마음이 있다 좀 더 따뜻한 마음이 있어 나도 따뜻해진다. 2017. 12. 7.
먹는다는것 뭘 먹을지 매 끼니마다 걱정이다. 먹고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난 살기위해 먹는다.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고 별로 먹고싶은 음식도 없다. 그냥 주어지면 주어진대로 감사히 먹는다. 음식이란 살아있는동안의 육신을 유지하기위한 수단이다. 맛은 욕심이다. 더 더 더 맛있는 음식에 욕심을 부리게 되고 그 욕심에 집착 하게 되고 이루지 못한 집착은 고통이 된다. 맛있는 음식이 욕심으로 욕심이 집착으로 집착이 고통으로 아 오늘은 또 뭘 먹지? 2017. 11. 18.
흔적 골목길을 뚜벅 뚜벅 걸어 간다. 뒤돌아 보면 발자욱 하나둘 흔적을 남기며 나를 따라 온다. 삶도 그렇다. 흔적이 남는다. 좋은흔적 나쁜흔적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을까? 가끔은 그렇게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볼 줄 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조금의 여유 아닐까? 내 지나온 자리에 좋은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삶을 살았구나 하며 입가에 미소 지을 수 있겠지... 머리가 하얗게 변해도 2013.3.6 작성글 #골목길 #오동동 #통술골목 #마산 #오동동문화거리 #마산 #Masan #폰사진 #흔적 2017. 11. 4.
함양 상림에서 만난 연꽃 지난 2011년 11월 8일날 다녀온 함양 상림에서 만난 연꽃을 이제야 올린다. 캠코더로 촬영한 사진이라 정밀도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추억으로 남아 있다. 마음속에.. 2012. 1. 4.
기억속의 나 김성진 교수님,황인방 원장님,,그리고.....나 강운태 현 광주광역시장님..., 이순녀씨, 또 한분은 보좌관.... 옆지기와 순천만에서,,, 경기도 화성에서 취재 활동 중인 집사람 고생많이 시켰다 그리고 미안했고..., 바로 이 촌스러운 아저씨가 나다... 얼굴 드러내긴 정말 싫지만, 생긴것이 원래 그런걸 어떡하우 2011. 8. 7.
지금 이순간이 제일 소중하다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참 우습고 유치하다. 미치도록 사랑했노라 귀에 속삭이지만 뒤돌아서면 그 또한 다 부질없는 일들이고 사랑한다면서 소유하려고만 하고 또 집착하면서 그것을 진짜 사랑이라고 우기는 것이 인간이기도 하다. 나는 그것을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모든것은 변한다. 그것이 재행무상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결국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일 뿐이다. 그것이 제법무아 다. 어디에 머물러 내가 있는가? 어디에 아픈내가 사랑하던 내가 있는가? 지금 여기에 글을 올리는 내가 나 인가? 그럼 조금 전의 나는 누구이며 또 다가올 나는 누구인가? 지금이라고 우기면 과거고 미래라고 닥치면 지금 이순간이 될 뿐 과거의 나도 미래의 나도 어디에도 없다. 지금 이.. 2011. 4. 9.
기억 속 풍경들 휴대폰 속에는 언제나 내 기억의 조각들이 들어 있다. 그 조각들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나는 그때로 돌아가 마치 추억처럼 그날을 회상한다. 참 좋다. 비록 백삼십만화소 짜리 카메라 라도 나를 기억으로 안내 해 주기 때문에 그냥 좋다. 조금 부족함이. 2011. 4. 7.
그날 그날의 기억들 사진 한장 한장에는 그날 그날의 기억들이 묻어 있다. 어떤 순간엔 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그럴 땐 난 아무 생각없이 휴대폰으로 부족하지만 사진을 찍어 둔다. 그리곤 가끔 추억 마냥 하나둘 꺼내어 본다. 그러면 지금 처럼 이렇게 하니의 기억이 되어 돌아 온다. 2011. 4. 7.
세시봉 때문에 행복했다 어제와 그제 참 행복했다. 우연히 TV를 보다가 세시봉쇼라기에 뭔가 하고 보았는데 이날 늦은 시간까지 완전히 다 봤다는 것 아닌가. 솔직히 1부에서 녹화하질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2부에서는 가지고 있던 아이팟으로 TV영상을 그대로 담는다. 화질을 떠나 그 감동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싶어서다. 주옥같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고 김세환,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씨의 변함없는 우정이 보기에 좋았고 그 감미로운 목소리에 또 한 번 너무 좋았다. 나도 나중에 나이 먹음 저렇게 여유 있게 늙을 수 있을까? 하는 로망스가 생긴다. 노래를 하면서 생긴 어떤 여유로움 인진 몰라도 참 듣기도 보기도 좋았다. 양희은 씨의 아침이슬과 다음날 이어진 나그대에게 모두 드리리…….그 멜로디와 감성까지 자극하는.. 2011. 2. 2.
가을밤에 갑자기 비가 억수 같이 쏟아져 내렸다. 물론 나는 사무실에 있어서 그 비를 피할 수 있었지만 마음 한편이 짠하게 서러워 졌다. 예전에 서울에서 눈이 펑펑 내리던 밤에 갈 곳이 없어 영등포를 헤매던 기억이 난다. 내가 기거하던 차가운 자치 방은 연탄 한 장을 때지 못해 꽁꽁 얼어 있었지. 그 방에서 한 달 가까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왜 그렇게 세상이 처량했는지……. 갑자기 그 때가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 희미한 가로등 불빛이 물가에 길게 꼬리를 드리우니까? 갑자기 목안에서 깊은 속울음이 올라온다. 참 서러운 세상……. 발아래로는 은행잎들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나 뒹구른다. 노랗게 변해버린 잎사귀처럼 식어가는 마지막 생명을 바람에 실어 이리저리 몸부림친다. 쏴아아 떼구르르…….그렇게 내 발끝을 톡치.. 2010. 11. 12.
어디로 간 걸까? 비가 오면 왠지 모를 어떤 감정들이 내 몸 어디서부터 꿈틀거리며 나를 간지럽힌다. 견디기 힘든 무언가가 나의 기분을 착 가라않게 한다. 하지만 슬프다. 예전 같지 못하다. 예전에 나에게 있었던 그런 감정들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 애잔함도 그 아련함도 사라지고 없다.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것이 그 이유일까? 생각이 아니 가슴이 도무지 열리질 않는다. 슬픔의 눈물도 아니 애틋한 어떤 감정도 이젠 어디로 숨어 버리고 아무런 감정이 일어나지를 않는다. 나이를 먹었다는 말인지......, 바삭바삭 감정이 메말라 간다. 그것이 더욱 나를 못 견디도록 한다. 울고 싶은 생각도 그리움에 몸서리치던 그런 감정들이 다......, 어디로 간 걸까? 2010. 3. 31.
잃어 버린 것들로의 여행 2009년 12월 27일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풍경이다. 여항산 아래 골짜기 골짜기 사람들이 산다. 하지만 결국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하나둘 사라지고 있는 풍경이다. 어쩜 앞으로 보지 못할 추억속의 기억 처럼....., 2009.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