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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14

은행잎이 떨어지고 아침부터 바람이 조금 세개 불어 옵니다 이 비람에 길가의 은행잎들은 부산히도 몸을 떨구어 내 내요 그 아래 차들은 바람을 가르고 달리고 또 그바람에 은행잎들은 마구 몸을 날리며 아스팔트 위로 곤두박질 합니다. 그렇게 겨울이 점점 속내를 들이내며 가을의 흔적들을 하나둘 지우고 있습니다. 나도 옷깃을 세운채 호주머니 손을 푹 찔러 넣고는 종종걸음 해 봅니다. 2012. 11. 14.
가로등이 따뜻하다 도시의 밤길은 따뜻하다……. 집사람이랑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거리에 노란 가로등이 어찌나 따뜻해 보이든지 그 사이를 오가는 차들과 사람들조차 정겹다. 왁자하던 시내를 벗어나니 조금은 한가롭다. 밤거리 이지만 노란가로등 때문에 그래도 느낌이 따뜻하다. 위쪽 지방은 지금 한파 때문에 난리라는데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창원 구마산 지역은 정말 따뜻하다.제발 사람들의 마음도 현실처럼 따뜻해지기를 바람 한다. 오늘도 2012. 2. 7.
거리에서 2011.10.13 마산세무서 옆 거리에서 2011. 10. 13.
어둠을 밝히다 2010.12.21 촬영 kodak play sport. zx3 크리스마스가 얼마남지 않음을 트리의 휘항찬란한 어떤 교회에서 알려 준다. 화려하다 못해 정말 휘항찬란하다. 뭇 사람들의 가슴가슴 다 따뜻해 졌으면 좋겠다. 모두가 다 저 불 처럼 따뜻한 온기를 간직한 채 춥지 않은 겨울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2010. 12. 22.
가을거리에서 2010.12.20 아들 가계를 계약을 해지하고 돌아오는 길 씁쓸하다. 못해 참 서럽다. 아들은 그렇게 해 놓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연락도 안된다. 전화를 해도 문자를 날려도 아무 대답이 없다. 왜 그런 걸까? 내가 뭐 잘못한 건지.... 2010. 12. 22.
정렬 바닥은 아스팔트고 내 몸은 작은 동안에 갇혀 있는데 사람들은 나를 보고 아름답다고 한다. 갇혀 있는 재 자유를 보고....., 2010. 10. 10.
시내에서 내가 유일하게 내 몸에 투자하는 비타민C가 떨어져 약국으로 비타민을 구입하려 가는 길에 사람들이 어디서 부터 왔는지 복잡하게도 많다. 아무리 복잡해도 제각각의 길이 있는 법 모두가 어디론 가로 부지런히 움직인다. 나도 그들 중 일부가 되어 그렇게 나의 목적지인 약국으로 향한다. 거리엔 차도 사람도 너무 많다. 그 너무 많음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 아마 상대도 나와 똑같이 아 복잡함을 느낄 것이다. 그렇게 세상 속에 내가 있고 사람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우주가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게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을……. 고통도, 행복도, 미련도, 사랑도, 행복도, 삶도, 죽음도 우주의 삼라만상이 아무리 오묘해도 그 모든것이 마음안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우주가 아무리 크고 끝없이 크다해도 그 우주를.. 2010. 6. 6.
어느 봄 날에......, 2010. 4. 6 무심코 지나치던 거리에서 화사한 봄을 만난다. 허드러지게 피어난 벗꽃에 취해 잠시 눈을 감고 봄 여행을 떠나 본다. 2010. 4. 6.
아직 봄은 이른가? 시내를 나갔다. 거리의 가루수와 하늘을 보니 아직 봄이 이른가 싶다. 2010.3.24 2010. 3. 24.
오랜만에 눈이 내렸다. 내가 살고 있는 마산에 정말 오랜만에 눈이 내렸다. 물론 금방 녹을 걸 알면서도 잠시 눈 내리는 거리를 차를 두고 버스를 타기위해 나서 본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데 차들은 엉금엉금 익숙하지 않는 눈길에 거북이 걸음을 한다. 평소 4분 거리의 길을 20분 이상 씩 걸리고 있다.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 버스를 타고 목적지를 향하 던 나는 중간에 차에서 내려야 했다. 시내에 차들이 가득해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가 없어 그냥 포기하고 집으로 되돌아 왔다. 집에 들어서자 우리 집 딩굴이가 신이 났다. 나보고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린다. 같이 옥상에 올라가 뛰어 놀아 준다. 마냥 신이 났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온통 딩굴이 발자국이다. 거리도 온통 눈으로 덮여 제법 눈다운 눈이 구나 .. 2010. 3. 10.
거리를 걷다가 따뜻한 기운에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길을 걸었다. 뚜럿한 목적이나 어떤 그런것도 없다. 그냥 따뜻한 봄이 좋다. 저멀리 무학산이 버티고 마산을 감싸안고 있다. 그 아래 인간들이 산다. 봄이 성큼 성큼 그렇게 다가 오면서 이제 얼마 후면은 저 하천가에도 유채꽃이 필 것이다. 노오란 유채가 얼마나 보기에 좋던지. 그런데 눈앞에 이렇게 인간의 이기심 덩어리가 나의 숨을 막히게 한다. 2010. 2. 28.
노을지는 거리에서 주남저수지 촬영을 마치고 돌아 오는데 마침 노을에 하늘이 물들고 있었다. 태양은 마지막이 더 화려하다. 세상을 온통 붉다 못해 오랜지 색으로 물들이다가 자신을 그 나마 한번 처다볼 수도 있도록 허락해 준다 그 시간은 떠오를 때와 질 때다. 1억이 넘는 소나무가 석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서 있다. 그런데 노을이 화려할 수록 검게 보인다. 인간의 타락한 이기심이 저럴까 싶다. 2009.11.14 창원 소계 삼거리에서 2009. 11. 15.
가을 그리고 길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 바로 옆 창원대로 인도의 풍경이다.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그 나무가 가을에 물들어 간다. 그 길을 걷노라면 가을 속에 그냥 들 수 있다. 여기는 그 말 많은 창원 롯데마트 터 옆이다. 바로 오른쪽이 창원 광장이며 여기는 지금 롯데마트 공사를 하고 있는 자리다. 그런데 가을 이라고 나무의 색깔들이 너무 좋다. 그 느낌을 담고 싶었는데 담을 수 가 없어 안타깝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숲 속 같은 길을 창원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길이기에 조금은 부지런하면 가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2009. 11. 5.
사람속에 있으면서도 거리에 사람들이 없다. 어디로 간 걸까. 을씨년스러운 차가운 바람 하늘가득 먹장구름만. 왜! 이래야 하는지 어수선하다 산다는 게 이런 걸까? 꽁꽁 얼어붙은 사람살이에 더욱 서러운 가슴 너와 나의 편 가르기로 아리다 못해 아프다. 꿈꾸는 걸까? 사랑 가득한 세상. 좀 더 좋은 사람들이 웃고 사는 세상 빈 거리에 서있는 내 모습이 초라하고 볼품없어 보임에 왜 이리도 울고 싶은지 어께는 자꾸 쳐 저만 가고 고개 숙인 체 속죄의 일부인양 상처뿐인 온몸 찬거리로 내몰린다. 사람들이 없다 외로움 울컥 몰려와 눈물이 난다. 이지독한 외로움……. 사람과 사람이 부딪기는 세상 꿈꾸는 걸까……. 사람 사이에 있으면서도 사람이 없다. 1998년 3월 12일 민주노총 투쟁의 현장에서 2009.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