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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33

팔용산 돌탑 뽀족한 탑이 있는 곳이 팔용산 정상이다. 지난 산행에서 빠진 코스를 다시 담기 위해 길을 나선다. 가볍게 산을 오르기 시작 할 수 있는 코스가 바로 내가 매일 오르는 경남아파트 방향이다. 천천히 호흡을 고르며 산책하는 마음으로 산을 오를 수 있도록 잘 꾸며 놓은 길이기 때문에 오늘도 생수 한 병만 간단하게 가방에 챙기고 산을 오른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 산 능성 까지 가볍게 쉬지 않고 오를 수 있었다. 마산만과 마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그곳에서 정상 방향으로 향하지 않고 반대로 방향을 바꾸어 돌탑이 있는 쪽으로 길을 나서니 바로 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마산만이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 그리고 그 옆으로 성냥각 같은 빌딩들이 질서 있게 줄을 서 있고 그 속에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존재 한다. 내.. 2010. 6. 6.
구두를 닦았다. 구두를 닦았다. 내가 닦으면 똑같은 정성을 들이는 데도 절대 광이 나질 않는데 돈을 지불하고 닦으면 이상하게 마음에 든다. 대충 닦는 것 같은데도 결과물은 항상 만족한다. 나는 발이 평발이라 신발을 신을 때도 항상 발의 편안함을 우선으로 한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구두를 잘 안신도 등산화를 주로 신는다. 그것도 돈을 제법주고 메이커 있다는 것을 사야 겨우 견딜만하다. 내가 부자라서가 아니라 언젠가 길가에서 판매하는 만 원짜리 등산화를 신고 가까운 무학산에 올랐다가 내러 올 때 눈물콧물 다 뺀 적이 있기 때문에 오죽하였으면 중간에 신발을 던 저버리고 맨발로 산을 내려왔을까? 그날 당장 가까운 등산 전문점에 들려 신발을 조금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해 버렸다. 그런 후 등산화의 편안함에 주로 신는 신발이 등산화가.. 2010. 3. 22.
한 걸음씩 1959년 티베트에서 중국의 침략을 피해 80이 넘은 노스님이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에 왔다. 그때 기자들이 놀라서 노스님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 나이에 그토록 험준한 히말라야를 아무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넘어올 수 있었습니까?" 그 노스님의 대답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왔지요." - 법정의《홀로 사는 즐거움》중에서- 한 걸음, 한 걸음이 처음에는 너무 작은 보폭으로만 보여집니다. 언제 목표한 곳으로 도착할지 몰라 답답하게만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한 걸음이 열 걸음이 되고, 열 걸음이 백 걸음이 되고 언젠가는 목표한 곳까지 갈 수 있게 됩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매일 조금이나마 앞으로 간다면 결국 도착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하루 되셨으면 .. 2010. 3. 19.
팔용산 불암사 2010.1.31 일요일 팔용산 등산 딩굴양 당연히 따라감, 불암사 들려 하산 2010. 2. 3.
팔용산 마산 앞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일요일이라고 조금은 늦잠을 잘 수 있었다. 하지만 몸은 천근만근 같다. 요즈음 무언지 모르지만 자꾸 마음이 편칠 못하다. 무학산을 배경으로 마산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또 집에서 키우는 딩굴양도 그동안 외출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 모양인지라 가까운 팔용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목줄을 준비 하자 벌써 꼬리를 치고 난리가 난다. 아 저줄을 하면 바깥에 나가는 구나 하고 눈치로 아는 것이다. 저기 뒤에 보이는 산이 무학산 그냥 편안하게 심지어 물도 준비하지 않고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딩굴양도 뭐가 그리 신이 나는지 엉덩이를 흔들며 꼬리를 치며 부지런히 코를 끙끙 거리며 앞장서 산을 오른다. 팔용산 정상에서 바라 본 발아래 펼쳐진 모습 산의 색깔이 겨울이라 그런지 조.. 2010. 1. 17.
성탄절 궁상 맞게 혼자 팔용산을 오르다 2009년 12월 25일 성탄절 나는 참 궁상맞게 팔용산을 올랐다. 하지만 겨울 산속길의 낙엽 바스락이는 소리가 나를 조금은 위로 해 준다. 2009. 12. 26.
산행 산을 올랐다. 겨울 산은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차다. 간만의 산행이라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산을 올랐는데 겨울 산은 그대로 춥다. 그리고 너무 쓸쓸해 보인다. 잎사귀를 떨 군체 몸을 떨고 있는 나무들이 애처롭다. 낙엽은 오솔길에 쌓여 바스락 이고 길을 걷는 내내 콧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 진다 산 능성이 를 오르니 잠시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진다. 같이 간 우리 집 딩굴양은 뭐가 그리 신이 났는지 마냥 즐겁다. 하긴. 나 먹을 것은 안 챙겨도 딩굴양이 먹을 것은 챙겨가니 며칠을 집안에서만 지내다가 저 또한 간만에 스트레스도 풀고 개운 했을 것이다. 오늘은 정상을 들렸다가. 약 400m 정도를 내려가면 있는 상사 바위를 잠시 들렸다. 그곳에서 내가 조금 전에 걸어온 정상을 바라다본다. 새삼스럽게 발아래 펼쳐지.. 2009. 12. 13.
아침 산행길에서 (팔용초등학교 쪽으로 하산하면서 만난 풍경) 아침에 일찍 눈을 떠니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다. 다시 잠이 들려니 눈이 오히려 말똥 말똥해진다. 이부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산이나 가자 하고. (하산길에서 만난 풍경) 바로 옆엔 팔용산이 있다 높이는 328m 로 아담한 산이지만 정말 괜찮은 산이다. 아기자기 하게 바위도 있고 평탄한 숲길이 이어지기도 하는 그냥 편안하게 산책처럼 갈 수 있는 길이다. 난 언제나 양덕동 정수장 부근에서 올라 간다. ('용선암' 내가 처음으로 팔용초등학교 쪽으로 하산길을 택하면서 만난 '용선암') 그렇게 시작된 산길은 갈지자로 6번째를오르면 산 능선에 오르게 된다. 그곳에서 부터 정상까지는 약 800m 정도 될 것이다. 조금 더 가면 다시 정수장에서 올라오는 또 다른 코스와 합류.. 2009. 11. 8.
오솔길 길을 가다가 우연히 뒤돌아 보니 내가 걸어간 만큼 저 멀리 길게 길이 있더라 남은길을 가면 또 그만큼 길게 길이 남아 있겠지.. 2009.11.1 2009. 11. 1.
천주산 달천계곡에서 출발하여 만날고개를 올라 다시 가파르게 산 능선을 오르니 마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바로 눈앞에 있는 산이 팔용산인데 가끔 저곳을 개를 끌고 산책삼아 오르는 곳이다. 높이는 비록 328m 로 그리 높지 않고 오르기엔 딱 적당하다. 운동삼아 오르기에는 지치지도 않고 하지만 나름 가파란 바위길도 있어 운치가 있다. 휴....,힘들어 헉헉 638.8m 정상에 서니 창원시내가 한눈에 들어 온다. 쭉 뻗은 창원대로가 시원하다... 저위가 바로 천주산 정상이다. 목책으로 잘 만들어진 계단을 타고 오르면 정상이 이른다. 목책이 있는곳으로 봄이면 철쭉이 장관이다. 매년 봄이면 저곳에서 철쭉제가 열린다. 같이 간 경남 택견연합회 관장님들이다. 다들 전수관을 하시는 분들이며 택견꾼들이다. 나도 저곳에 숨.. 2009. 10. 25.
천주산 2009년 10월 25일 경남택견연합회 임원들과 함께 가까운 천주산 등산을 다녀왔다. 회장님은 주례를 서야 하기 때문에 산을 오르지는 못하고 그냥 인사만 하시고 바쁜 걸음으로 가신다. 하지만 덕분에 뒤풀이는 확실하게 해 주셨다. 하늘로 가는 계단이다. 어찌 생각하면 잘한 것 같은데 또 한편으론 인간의 이기심이 무섭다. 정상 부근엔 이렇게 나무로 목책을 세워 계단으로 오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바로 이곳이 봄이면 철쭉이 허드러지게 피어 철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그런데 나는 불행하게도 철쭉이 필 때는 와보지 못했다. 기회가 되면 다녀 오리라... 2009. 10. 25.
개도 힘든 모양이다 평소 산을 오르면 지 놈이 먼저 앞장 서 달려 가려고 하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축 쳐저 힘이 없어 보인다. 무슨일일까? 좋아하는 멸치고 마다하고 숨만 헉헉 내 쉰다. 안타깝다. 하루 를 집안에 갇혀 지낼 것이라 계산을 하고 외출을 시키면 아주 좋아라 하는데 오늘 따라 산을 오르는데 많이 처진다. 이놈은 진도개라고 분양을 받았는데 하도 짖는소리가 요란해 옆집이나 앞집 그리고 뒷집에서 항의가 많이 들어 온다. 그런다고 마냥 방치할 수도 없는 일이다. 내가 들어 보아도 소리가 우렁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소리방지용 목걸이가 있다고 하는데 그 것을 채우려 해도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하나는 전기 충격 요법이고 하나는 향수 요법인 모양이데 가격도 만만찮다. 그리고 개의 고통을 생각하니 못할 짓이라 망.. 2009. 10. 23.
바다로 가잔다 여름 하면 바다가 생각난다. 하지만 난 그렇게 바다를 좋아 하진 않는다. 난 산이 좋다. 딸 아이는 바다엘 가자고 한다. 그동안 산을 잊고 살았지 아마도. 예전에 나는 혼자 지리산을 9일간이나 가본 적이 있다 그때 혼자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 몰라도 혼자 산을 올랐다가 비를 만나고 꼼짝 못하고 갇혀 있었다. 그러다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텐트 안에서 보낸 9박10일간의 긴 갇힘이 새삼스럽게 지금 그리워진다. 그땐 몰랐다 그땐 세상과의 단절이 두려웠는데 지금은 그것이 완전한 자유로움이었음을 느낀다. 바다는 무한함을 느끼고 하지만 산은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나의 존재에 대한 초라함과 결국에는 발아래 펼쳐지는 산하대지가 나의 가능성을 일깨운다. 오직 산은 오른 자에게만 품을 내어 준다. 바라만보면 산은 결코 그.. 2009. 3. 5.
적석산 마산 진북면 적석산 입니다. 정상에 있는 구름다리가 유명합니다. 허재도기자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2009. 1. 15.
고성 거류산에서 거류산은 경남고성군 거류면에 있다 옆으로는 벽방산이 있어 좋은 대조를 이룬다. 높이는 570.2미터 이지만 정상은 바위로 이루어져 아주 경치가 좋다.. 날이 흐려 사진이 잘나오지는 않아 아쉽다. 거류산 정상이 보이는 지점에서 잠깐 휴식하며. 벌써 정상에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안개가 자욱한 산아래 마을이 손에 잡힐듯하다. 날은 비록 흐렸지만 기분은 맑았다. 2008.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