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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과 매장 인테리어 완료 그동안 방치해놓고 창고처럼 이용하던 상가를 이번에 마음먹고 새로 인테리어를 했다. 원래 시장 안 상가 두 칸을 그냥 대충 수리해 사무실로 사용하다 이번에 그냥 마음먹고 전체를 뜯어내고 올 인테리어를 한 것이다. 그래서 두 칸 중 한 칸을 살짝 줄여 내가 사용할 공간으로 사무실을 내었다 어차피 혼자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니까 큰 공간은 필요 없지만 그래도 잠시 쉴 수도 있어야겠기에 나름 넉넉하게 책장과 책상 그리고 간이침대 겸 소파를 장착했다. 사무실보다는 조금 넓은 공간을 매장 공간으로 배치해 일을 하다가도 손님을 응대할 수 있도록 안쪽으로도 창문을 내었다. 이제 저곳이 내 일터가 되고 내 삶의 일 부분이 될 곳이다. 아늑하고 친근한 공간으로 일터로 꾸미고 싶다. 이제 하나씩 채워 나가야지 2018. 7. 19.
세상 참 얄궃다 졸릴 때 잠자고 배고플 때 밥 먹고 그렇게 사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려운지 언제나 피곤에 찌들어 가을 햇살에 졸음질이고 허겁지겁 쫓아다니다 끼니 때 놓치기 예사니 참 산다는 게 얄궂다. 평소 바로 가던 길도 서두로 다 보면 꼬이기도 하고 평소 꼬이던 일이 술술 풀리기도 하니 지금 안된다고 절망할 것도 없고 지금 잘된다고 마냥 좋다 할 것도 없으니 세상 참 얄궂다. 세상 참 모르겠다 2017. 10. 31.
내가 사는 도시에 내가 사는 도시에도 태풍이 지나간다는데 도시는 여전히 평화롭다. 늘 다니는길 오가고 늘 해오던일 하면서 비오면 비맞고 바람불면 바람맞으며 아무일 없는 것 처럼 태풍 얼른 지나가기만 바람 한다.. 자연 앞에 한 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오만도 세차게 부는 비바람에 움추려 든다. 2015. 8. 28.
버스안에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1국제로봇콘텐츠쇼 취재를 마치고 버스를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본의 아니게 내 뒷자리에 타고 있던 뇌성마비 장애우 여성의 전화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절대 훔쳐듣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본의 아니게 듣고 말았다. 처음엔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니 누군가 전화를 받자 첫말이 '일자리 구하기가 왜 이렇게 힘드냐.'다. 거의 울먹이며 하는 그 소리에 갑자기 내 가슴이 먹먹해 지는 것이었다. 그러자 저쪽에서 뭐라 그러니까 다시 그런다 ' 먹고살려니 일을 해야 지 그런데 일자리 구하기 정말 힘들다' 라고……. 난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이 미안함을 느꼈다. 두 팔 두 다리 사지 육신 멀쩡한 내가 부끄러웠다. 그 분은 온몸이 마구 뒤틀리고 비비꼬이고 있었지만 일하고 싶었고 아니 .. 2011. 12. 1.
한번 죄 지은 사람은 일도 하지 마라 오늘 사무실에서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한통 왔다. 전화기 너머 아들은 울고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묻자 옛날에 잘못한 기록 때문에 지금 일하는 곳에서 그만두어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어릴 때 철없이 저질러 버린 잘못이 못이 되어 어른이 되어 나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아들에게 화살이 되어 되돌아와 가슴에 꽂힌 것이다. 잠시 가슴이 짠하게 아파왔다. 그리고 울먹이는 아들에게 일단 차분하게 이야기를 하자고 달래서 차조지종을 물었다. 아들이 지금일 을 하는 것이 보안과 관련 된 일이다. 그런데 신원조회 결과 과거에 아들이 잘못한 것이 즉 전과기록이 나오면서 부적격자라는 것이다. 사실 아들은 그동안 나름 열심히 출근하고 바로 오늘 의료보험증이 나와 이젠 월급은 조금 작아도 일을 할 수 있다는.. 2011. 10. 10.
마음에 금이 간다 내 마음이 요즈음 쫙쫙 금이 간다. 무엇에게서 쫗기는 듯하다. 삶이란 무엇이기에 별로 욕심도 없는 내게 이렇듯 힘들게 할까? 계산을 한다. 모든 것을 자신들이 편리에 의해 계산을 하기 때문에 내가 힘이 든다. 나는 계산이 되질 않는다. 누군가 무엇을 부탁을 하면 냉정하게 계산을 해야 하는데 나는 계산이 되질 않는다. 아마도 싫은 소리 하지 못하는 내 성격 때문이지만 나는 그것이 참 힘들다. 어느 땐 그렇게 해 놓고 힘들어지는 나를 보면서 원망도 해 본다. 에이 바보 그러게 진작…….말하지 계산을 하지하고 하지만 나의 계산 없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딱하다. 자신들이 하지 못하니 내게 부탁을 하면서 생색은 자신들이 내고 있으니 그렇게 라고 돋보이고 싶은 빈약한 마음이 딱하다. 그리고 돌아서면 오히.. 2011. 10. 6.
사무실조차 정신이 없다 내가 혼자 사용하는 사무실이다. 정신이 없다. 이것저것 널브러져 나를 더욱더 지치게 한다. 수많은 문제들이 닥치지만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은 그중 몇 가지도 없다. 오히려 점점 나를 지치게만 한다. 부탁만하고 부탁을 안 들어 주면 되돌아서서 원망하는 것이 사람들이 심리 일까? 다른 곳에서 하려면 돈을 주면서 내가 해 주면 공짜인줄 안다. 영상을 편집하고 촬영을 아무리 해도 사람들은 내가 하면 공짜로 해주는 줄 안다. 나도 먹고살아야 하는데. 그럴 여유를 안준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부탁을 한다. 책도 좀 읽고 싶고. 가끔은 여행을 좀 가고 싶은데도 그럴 시간적인 여유가 없이 늘 시간에 바빠…….심지어 요즘은 블로그조차 들어올 시간을 안준다. 삭막하다. 사는 게 뭔지. 참 2011. 10. 1.
창원상남동에서 어제 경남시민예술단 공연 동영상 편집본을 가져다 주려고 창원 상남동을 가게되었다. 상남동의 화려했던 어제를 예기 하는 것 처럼 내가 간곳은 피폐해진 빌딩의 지하 연습실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이 남아 빌딩옆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습관처럼 카메라로 여기저기 풍경들을 담아 본다. 상남동의 한쪽은 화려한 빌딩들로 가득하고 먼저 개발된 곳은 차라리 낡아 버린 느낌이 든다. 자꾸 들어서는 빌딩들이 하늘을 찌르고 내가 서 있는 땅은 낮아만 진다. 그래도 창원은 여기저기 공원이 많아 숨퉁이 트인다. 꽃들도 잔듸들도 제법 근사하다...그리고 빌딩사이로 해는 뜨고 진다. 그런데도 도심의 저녁 어스름은 쓸쓸해진다. 촬영 RICOH-CX3, 2011.6.8 2011. 6. 9.
축제속으로 간만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카메라를 들고 창원 시내로 들어갔다. 와우 그런데 오늘 안 나왔으면 후회할 뻔했다. 먼저 CECO에 들러 국제조선해양산업전 을 담았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최첨단조선 기자재를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일단 그곳에서 촬영을 하고는 곧바로 버스를 타고 정우상가 쪽으로 가다가 보니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다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메인무대에는 KBS주최로 오늘 저녁 7시 대규모 축하 행사를 한다. 초대가수들도 빵빵하다. 일단 그곳에서 시간 관계상 이주민들의 이런 저런 공연들을 담는다. 아참 아까 CECO 에서는 세계바둑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물론 그 모습도 담았는데 문제는 자료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팸플릿을 들고 나왔는데 다른 곳에.. 2010. 10. 23.
나도 노동의 댓가는 받고 싶다 추석의 기분은 끝났다. 본격적인 일상으로 들어간다. 난 며칠간 몸이 징그롭도록 아팠다. 추석 이틀전에 시작된 몸살끼가 오늘까지도 그 여운을 남긴다. 만날제가 열리는 만날공원으로 안 일어나지는 몸을 억지로 이끌고 촬영을 나간다. 촬영을 하면서도 내가 한심하다. 참 돈 안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보람 하나로 일을 했는데 그 보람조차 이용당할 땐 참기 힘들었다. 남들에게 비치는 나는 그저 부탁만 하면 들어주는 그런 사람일까? 너무나 쉽게 부탁을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일을 맡길 땐 돈을 주면서 내게 맡길 땐 당연히 공짜 인 줄 안다. 그 이유가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를 알기 때문에 이정도 부탁은 하면 당연히 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같은 이유로 다른사람에게 그 일을 맡.. 2010. 9. 24.
사소한 대응에도 '훌륭하다' 라고 말하자 하늘 : 2010.7.19일 촬영 아무것도 아닌 이에 감동할 수 있습니까? 당연한 일에 감동하고 있습니까? 감동할 만한 사건은 감동할 수 있는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요리가 나오면 "이거, 무슨 요리가 이래?" 하고 말합니까? 세탁소에서 세탁한 양복을 찾아올 때 "수고했습니다" 하고 말하지 않습니까? 양복 사이즈를 고쳐서 입어 보았을 때 "괜찮군요" 하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런 당신은 중요한 말을 잊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훌륭하다'는 말입니다. '훌륭하다'는 말이야 말로 감동을 부르는 주문입니다. 당연한 일에' 훌륭하다' 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에게 감동스러운 사건이 찾아 오는 것입니다. 2010. 7. 20.
돌아 오는 길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었다. 천둥번개 까지 동원한 비는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당장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물에 잠기게 할 것처럼 퍼 붓다시피 한다. 그 와중에 김밥을 말아서 아들놈 가계로 가져다주고 오자고 한다. 항상 아들놈 가계로 가는 길은 이 길을 걷는다. 옆으로는 매트로 시티가 웅장한 제국을 형성하고 있지만 나름 깨끗하게 정리를 해 놓아서 가는 길은 편리 해 졌다. 저기 멀리 마산운동장도 보인다. 어느 땐 우리 집 진돗개 딩굴양도 함께 외출을 하면 항상 앞장서거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걸어가곤 한다. 하지만 오늘은 비가 와 그 마저 집에 두고 두 사람만 걸어간다. 오히려 비가와 덥지 않아 좋지만 옷은 온통 촉촉해 진다…….우산을 쓰고 있지만 어찌 된 것이 우산에 내게 작.. 2010. 7. 16.
자신과 싸우지 않고 남과 다툴 것 없다 일 했으면 먹고 놀았으면 먹지 말라. 이 말씀은 인생이 어떤 것인가를 잘 밝혀주고 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놀이가 아니라 저마다 맡은바 일하는 것을 뜻한다. 삶을 즐긴다는 것은 열심히 일한 다음에 얻는 선물이다.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이 있게 마련이다. 하고 싶은 일만 고집하면 저절로 게을러지고. 해야 할일을 미루지 않으면 저절로 부지런해진다. 일하는 것보다. 빈둥거리며 놀고 싶을 때 자신이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 것을 누구나 체험 할 것이다. 놀고 싶은 자신과 일해야 하는 자신으로 나누어 졌을 때 자신과 싸워야한다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고 시샘하는 사람은 게으름을 감추거나 숨기고 있는 사람이다. 부지런한 사람은 남의 성공을 부러워하되 시샘하지 않는다. 제일을 다하기에 분주하기 때문이.. 2009. 11. 6.
함께 이고 싶습니다 아침부터 몸이 고단하다 무얼 한 것도 없건만 몸은 파김치처럼 축 처진다. 오늘 법화경 강의를 하려 가는 날인데 허겁지겁 준비하여 일단 강의를 한다. 묘법연화경에 대한 평소에 내 생각을 그저 이야기 한다 그런데 어려운 모양이다. 오늘은 왜인지 아침부터 우울하다 사무실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싫다 왜 일까 사람의 욕심은 어디까지 일까. 헛일한다 싶다. 부탁하고 부탁하여 어쩔 수 없이 그래 하였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문제조차 어렵다. 컴퓨터 앞에서 하는 일은 그냥 되는 줄 알고 있는 사람이니 일의 가치를 모른다. 물론 내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몰라도 나는 지금 가장으로서 참으로 무능력하다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나의 가치가 자꾸 묵살된다. 내가 일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아무른 대가 없이 하는 일인 줄로.. 2009. 3. 19.
열심히 일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요 며칠 팔이 많이 아프다. 우선 살고 있는 곳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옷가지들을 챙겨 차로 운반을 하는 것이 힘이 든다. 이사라고 해야 할 것 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는 짐들이다. 지난 몇 년간을 살던 곳을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아직 집주인과 이야기는 되지 않았지만 이젠 내 놓고 이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과도 이별을 해야 할 것 같다. 쉽지는 않았지만 결정하고 마음먹은 대로 실행을 하니 또 그렇게 견딜만하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열심히 일을 하는데 나만 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는 것 같아 그것이 슬프다. 막연하게 나이는 자꾸 먹어 가는데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 더욱 내가 비참해 진다. 내가 자꾸 비참해 지니 또 나를 위로하는 사람들이 힘들어 .. 2009.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