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183

매미소리 들린다 매미소리가 들린다 여기저기 7년간의 기다림끝에 매미는 운다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말겠다는 듯이 매미는 자신의 존재에 최선을 다한다 매미는 우는것이 매미 답다 그래서 여름이 무러익었음을 우리는 알고 가을을 준비 한다 햇살은 더욱 뜨겁다 못해 따가웁다 들녁엔 황금색으로 물든 벼가 고개를 살랑이며 바람타는 놀이를 한다 새삼 우리네 인간이 못나 보인다 단 며칠만의 그리움도 못견뎌하는 매미는 저렇게 울려고 7년을 기다렸는데 우리는 며칠의 약속마져 못견뎌 한다. 난 그래서 차라리 약속이 싫다 지키지 못할 약속.....이 새삼 요즈음 그것을 느낀다.. 왜 그래야 하는지.. 2008. 11. 29.
늘 그렇게 왠종일 컴푸터가 안되었다. 부랴 부랴 원인을 알아보니 세상에 연채 때문이란다 자동이체인줄 알았는데 지로로 내는것이 었단다. 그런줄도 모르고 요금걱정도 안했는데 다시금 허겁지겁 요금을 은행에 넣고나서 무려 6시간 이상을 기다려 접속이 된다 컴푸터가 만약에 없었다면 심심해서 어떻게 살았을까... 한다 하긴 없으면 없으면서 살겠지 만 지금은 생활에 한부분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글도 올리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도하며 그러게 하루가 간다.. 늘 그렇게. 2008. 11. 29.
급제동의 순간 우루룽 꽝 정말 미친 듯이 비가 내린다. 무서우리만치 비는 쫙쫙 내린다. 차 유리에 하얗게 서리가 끼여 앞이 안 보인다. 바퀴가 물살을 가르면 물살은 하얗게 사방으로 펼쳐 지나가는 차문을 사정없이 덮어 버린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모두가 급제동을 한다. 물보라를 일으킨 차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단지 그때 옆을 지나갔다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담보한 어이없는 일이다. 사람의 생명이 이처럼 찰라 에 지나지 않는다. 찰라 에 살아서 이렇게 글을 쓴다. 그렇게 모든 게 찰라, 찰라 살아간다. 비 내리는 날은 운전은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 바로 나 때문에 내가 편하자고 상대를 배려해야 하는 것이다.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