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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183

하루쯤은 세상이 평화스럽기를 봄처럼 포근한 날이다 하지만 하늘은 흐리다. 물건을 하려 갔는데 오늘부터 공장이 휴일이란다. 안타깝지만..그냥 돌아 올수밖에 그때까진 도로가 한가로웠다. 복잡하리는 예상을 깨고 여류롭기 까지 하다 나는 어디로 갈까.. 예정처럼 그렇게 큰형님댁에 들렸다가. 제사를 지내고 바로 돌아 올것이다.. 설날 명절..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하루쯤이라도 평화가 오기를 발원한다. 아무곳에도 고통이 없고..평안하기를 저 이라크에도 사랑과 평화 그리고 하루쯤 서로의 가슴에 겨눈 총부리를 해제하기를 발원드린다. 그들은 왜 서로에게 총부를 겨누어야 할까..? 인드라망의 그물로 연결되어진 인연을 안다면 그러질 못할텐데 불행이도 그들은 그들의 알라신이 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가 죽여야할 이유가 되진 못한다. 삶은 종교보다 소중.. 2009. 7. 11.
진짜 나일까? 눈이 피곤하다..무언가 잔뜩 끼인것 처럼 눈이 많이 피곤하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피곤한채로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무얼 어떻게 해야지 하는 계획도 없다.. 그냥 단순하게 피곤할 뿐이다. 어떤것에 쫗기듯.요즘은 무언가 초조하다.. 아무리 무심하려 해도 난 아직 비울맘이 많은 모양이다. 덕지 덕지 묻어나는 나의 욕심 가득한 모습에 새삼 내가 놀랜다 남에게 보여 주기 싫어 꼭꼭숨기고 있는 나의 나약함..에 내가 소스라치게 놀랜다. 하늘을 본다..맑다.. 일요일 며칠후면 구정인데.. 거리는 한산하다..다들 어디로 간걸까..? 사람이 없는 거리는 설렁하다.. 오가는 인파에..나도 오가고 싶다.. 내인생... 어딘가.물흐르듯 그렇게 살수 없을까..? 나의욕심. 나의이기심.나의교만. 나의방종으로 철처히 무장한.. 2009. 7. 11.
오늘만난 죽음 오전에 전화가 왔다 대각포교사님의 형님이 돌아가셨다고..부산시 기장군에 있는 기장병원 영안실에 있다고 한다 진해 대광사 주지스님과 자경스님 그리고 정지견포교사님 덕산 포교사님. 또 정지견포교사님의 어머님 그렇게 차를 타고 기장으로 간다.. 그복잡한 부산을 지나.. 기장에 도착하니 영가의 시신을 동국대에 기증하였다고 한다 그순간..참 불자다운 생각이다 라고 생각했다. 나는 아직 시신 기증까지는 생각질 못했다.. 내가 죽고 나면 내몸에서 필요한..장기는 기증하였는데..시신은 기증하질 못했다 죽고난 시체는 나무토막과도 같지만 기증을 하고나면 남은자들에게 엄청난 도움이 된다..하지만..사실 망설여 진다.. 그런데..그영가 가족들의 동의 하에 시신을 기증한것이다 참 보기에 좋았다 부디..좋은 곳으로 이세상을 잊고.. 2009. 7. 11.
지금 여기에 살아라 어제 많이 추웠다. 어제의 그추위는 어디로 갔는지. 그리고 춥다든 나는 또 어디로 갔는가. 나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왠종일 가계에서 허겁지겁 하는 나는 또 누구란 말인가.? 모든것이 바로 생각에서 일어나 생각에서 사라지는데 나의 이생각들은 또 어디로 부터 온단말인가..? 이렇게 온갖 망상에 주책을 떨고 있는나는 또 무어란 말인가 어떤 가수의 노랫말처럼 (저작권 때문에 노랫말도 적지못함을 이해 해주길) 내속엔 나도 모르는 내가 무수히 많다..하지만 나는 그많은 순간들이 다 하나하나의 나일뿐 진정한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그모두가 진정한 나다.. 순간 순간의 윤회의 결과며 나의 진행일뿐이다 머뭄이 없는 연속된 결과물이 바로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인것이다. 나는 누구일까..? 의심하지 마라 지금 글을.. 2009. 7. 11.
찌부둥한 날씨 어제 까지만 해도 따뜻하던 하늘이 오늘은 먹장구름으로 가득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포근하던 날씨가 오늘은 조금은 춥다. 모든것이 이와 같이 변화 하는것이다 그것이 제행무상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나만은 영원한줄 안다. 천년만년 살것 처럼 집착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스님네들께서 찾아든다. 고맙다.기분이 좋다. 무언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안생겨도 좋고 생겨도 좋다 그저..이렇게 기분이 좋은것만 해도 반은 성공한것이다 오늘은 경남지역 전체 포교사 모임을 가진다. 내가 어쩌다 총무를 맡아 이런일 저런일로 준비를 하기에 바쁘다 사실 하기가 벅차다..아니 하기가 싫다 내일도 바쁜데 하는 옹졸한 내생각이 싫다 그래서..하는 동안 열심히 하자며 맡았다 내일 보리수 동산에 들려 그동안 모은 아이.. 2009. 7. 11.
그대가 있어 오늘따라 다소 얼굴이 헬쓱해보이기에 마음이 다소 아픕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마음은 늘 변함없습니다. 몇시간을 먼지 뒤집어 쓰고 좀더 좋은 물건을 구하기 위하여 애쓰는 사람을 옆에서 나는 그저 안스러워 쳐다보기만 한다. 안타깝다. 날은 봄날처럼 따사로운데 마음은 왠지 격정스럽다. 잘해주지도 못하면서 내가 괜시리 욕심 내는것 아닐까..? 그녀를 괜히 고생시키는것 아닐까.. 놓아주어야 할까..? 아니다 그녀가 행복해 하는데 나의 욕심이 아닐것이다. 어느때 표정없이 힘들어 할땐 나의 욕심이 아닐까. 내가 괜히 미안해 진다. 고생시키는것 같고 나의 무능력한 경제력 때문에 더욱 미안해 진다..난 사실 돈을 버는 능력이 별로 없다 아니 솔직히 별로 욕심이 없다. 그보다는 별로 걱정을 하려 하질 않는다. 그저 하루.. 2009. 7. 11.
있다, 없다 세차를 안한지 며칠된다 며칠전 내린 눈때문에 저기 김해 상동에서 한번 갇혀 혼이 났다 그후.차엔 흙이 묻어 엉망이지만 용케도 타고 다닌다 사실 세차 한지 얼마 되질 않았기 때문에. 아깝다. 그런데 유독 내차만 더러워 보여 시내에 나가면 미안하다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것 같아 왠일인지 피곤이 눈에 묻어 있다. 왜 일까..? 별로 그렇게 한것도 없는데 왜인지 피곤하다 이런 생각 저런생각 생각이 많아서 일까.. 피곤한이 몸은 또 누구의 몸이란 말인가..? 일상이 그렇다 변함없이 돌고 돌아 어느땐 내가 나를 모른다 그저 텅비어 있는 듯 그렇게 잊고 있다가 한번씩 몸에 고통이 오면 그때서야 아 그렇구나 내가 여기 있었구나 한다.. 잊고 살아도 나는 나일뿐이고 알고살아도 나는 나일뿐이다 내가 있어도 살고 내가 없어도.. 2009. 7. 11.
눈이 온다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온다 정말 오랜만에 눈다운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본다 내가 살고 있는 마산은 참 눈을 보기 어려운데 오늘은 눈이 내린다 그런데 좋은 마음은 잠시 아 운전은 어찌하라고 하는 걱정이 앞을 가린다 그냥 내리는 눈을 보면 좋은데 운전을 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눈이 별로다 몸도 개운하질 않다 뒷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왠일인지 피곤이 나를 떠나질 않는다 장의문제로 시달리고 딸문제로 겹겹히 시달리더니 내몸이 못견디를 모양이다 며칠을 나도 없는 듯이 그렇게 세상일에 나를 묻어 버린다 피곤하다 아니 피곤했다 하지만 얼굴은 웃는다 그것이 나다. 웃는얼굴 가면속의 나 연약하지만 강하게 보일려는 나의 가면.. 2009. 7. 11.
새 신발을 사다 오랜만에 맛보는 평화로움이다. 늘어지게 한숨을 자고 일어나보니 바깥의 날씨가 제법 좋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신발을 사러 나간다. 신발이 쩍쩍 갈라져 물이 들어오고 차가운 바람이 안으로 파고들던 신발이다. 아까워 신고 또 신었는데 빨래 할 동안 물이 신 발속 까지 젖어든다. 그래서 신발을 다시 한 켤레 사 싣는다. 고르고 골라 단단하고 질길 것 같은 놈으로 하나 고른다. 잘 샀구나. 비록 메이커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발을 지켜줄 놈이기에 나름 편안 한 것으로 골랐다. 소가죽 이니 아마도 몇 년 동안은 걱정 없겠지 그동안 내발을 지켜준 놈은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미안하고 고맙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생각들이 스쳐간다, 시내에 사람들이 붐빈다. 어디서 나와 어디로 가는지 다들 제각각의 개성으로 웃고.. 2009. 2. 28.
나의 의미는 오늘은 그림을 한번 그려 본다. 목요일 내가 제일 한가 할 수 있는 날이다. 아무런 약속이 없는 날이기도 하다. 무얼 할까 사진을 찍으러 갈까. 또는 어디로 여행을 갈까 하기도 한다. 의미가 주어지는 어떤 일을 하고 싶다.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 하면 그것인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된다. 뜻을 부여함으로서 무엇이 된가 그리움을 부여 하면 그리움이 되고 행복감을 부여 하면 행복함이 되고 내가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때론 슬픔이 되기도 하고 아픔이 되기도 한다. 나는 다른 이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 세상을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게 하고 싶다는 나의 작은 소망이 정말 실현되고 있는 걸까. 하지만 나는 또 다른 의미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 이대로 난 행복하니까 그 의미처럼 상대방도 지금에 행복하길 발원.. 2009. 2. 25.
여운 시린 손으로 차에 시동을 건다. 아직 내 작은 차는 공장에 있다. 아마도 대대적으로 고치는 모양인데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린다. 내일 하다가 그렇게 한 달 가까운 시간을 보내 버린다. 더 자고 싶은 욕망과 일어나야 한다는 욕망이지만 결국에는 이불을 털고 일어 나 출근을 한다. 이불안은 그나마 따뜻한 온기가 있다. 내 몸이 빠져 나온 자리엔 차가운 아침 바람이 든다. 모든 것이 늘 그 자리 인 듯하다. 썰렁한 사무실에 차가움은 더욱 나를 움츠려 들게 한다.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무심불교학당도 거의 제자리를 잡아 가는 듯하지만 그건 외형상이고 앞으로 내용을 채울 일이 더 많다. 가끔은 내가 왜 이런 짓을 하나 싶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길을 왜 스스로 고생을 하면서 가는지 너무나 좋은 것을 함께 나.. 2009. 2. 20.
외로움 춥다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렸다. 갑자기 외롭다. 이 외로움 어디서부터 오는 걸까. 외로울 나도 없는 줄 알았는데 오늘은 외롭다. 비는 청승스럽게 내리고 이젠 그 비가 그치고 바람이 분다. 아 이 계절은 언제나 내 가슴을 후벼 판다. 갑자기 철저히 혼자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세상에 올 때 분명 혼자 왔는데 무얼 그리 외로워할까. 흐린 하늘 검은 구름가득하고 잿빛 하늘 위로 이름 모를 새한마리 날아간다. 떠나고 싶다 어디 론가로 어디 론가로 낯선 곳에 서있는 내모 습을 그려본다. 왠지 고개 숙인 내모 습이 처절하도록 보기 싫다. 무얼 할까 글이라도 쓰지 않음 미칠 것 같다. 진리를 말하고 자성이 없음을 이야기하는 내가 이렇게 나에게 매여 있다. 꿈을 꾸고 있는데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데 오늘은 .. 2009. 2. 20.
며칠 간의 고행 며칠간 속이 많이 상했다. 사라져 버린 홈은 그렇게 결국에는 다시 나타나지 않고 허둥지둥 다시금 홈을 정리 한다. 이것저것 할일은 많은 것 같은데 마음은 한가롭다. 이상한 일이다. 바빠야 하는데 바쁠 것이 없다. 비록 다시 힘들여 만들고 있지만 오히려 더 좋은 계정에 안정적인 홈을 만들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만일 언젠간 사라질 홈이었다면 차라리 조금 이라도 일찍 사라지길 잘했다. 수많은 분들이 오고갈 텐데 그 흔적들이 사라진다면 더욱 속이 상했을 텐데 그나마 다행 아닌가. 며칠간의 고행이었다. 손가락이 아프다. 머리도 아프고 속도 부글부글 끓는다. 몸이 엉망이 된다. 하지만 정신은 또렷해진다. 그리고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는다. 내가 바보인가. 며칠간 비우다 시피 한 홈이다 보니 오시는 분들도 많이 .. 2009. 2. 20.
홈페이지가 사라지다 정말 열심히 만들었다. 그런 무심불교학당이 본격적인 오픈을 앞두고 접속이 안 된다. 불안한 생각이 든다. 또 사라지는 건가. 안되는데 얼마 전의 아픔을 또 맛보아야 하나, 답답해진다. 제발 다시 열리기를 고대한다. 다시금 계정을 샀다 결국은 두 번 다시는 무료 계정 사용은 하지 않을 참이다. 이럴 수가 없다 얼마나 공들인 홈인가 그런데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이 현실을 두 번이나 맛본다. 무심불교학당은 불안하고 마음나무가 입주한 심플렉스는 그나마 안전하다. 다행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속이 쓰라릴 것 같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그렇게 경험하고도 속아 또 다시 홈을 잃는 아픔을 겪는다. 무심불교 학당에 들인 정성이 얼마인데 아 더 좋은 홈을 만들라고 나를 질책하는 모양이다.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였는데 .. 2009. 2. 20.
가을 비 광주를 가는 길은 언제나 멀게만 느껴진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이젠 제법. 익숙한데도 광주는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은 내 작은 차가 정비공장에 나가있어 승용차를 타고 가는 바람에 편안하다. 가는 중에는 몰랐다. 오늘은 아들의 생일잔치를 해주었다. 11월24일 이었는데. 합창 연습한다고 미루어 두었다가 오늘에야 생일을 축하 한다. 새삼스럽게도 아들이 커가는 것을 느낀다. 훌쩍 자라버린 아들이 이젠 대견스럽다. 담임선생님도 축하 해준다. 고맙다. 돌아오는 길은 비까지 촉촉이 내린다. 가을비다 곡성휴계소에서 한숨 잔다. 깊은 잠이 들었다. 한잠을 자고 나고 기름을 넣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간다. 비오는 길은 미끄럽다. 그사이사이를 곡예 하듯이 달린다.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순천휴계소에서 다시 주린 .. 2009.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