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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39

노곤한 오후 햇살 따사로운 오후 두 눈 가득 졸린다. 길가 나무그늘 찾아서 수북이 쌓인 낙엽을 보며 한가로운 하품을 늘어지게 한다. 졸리면 자야지 눈을 잠시 감는다. 햇살의 따스함을 온몸으로 느낀다. 가을오후 바람은 선뜻 나뭇잎을 떨어뜨린다. 2002년 10월5일 오후2시45분 2009. 2. 16.
밀양을 다녀와서 나가보니 정말 완연한 봄이다 따사로운 햇살 그렇고 마음마저 한가로워 너무 행복했다 실없이 웃음이 나오고 아무런 이유 없이 콧노래가 흥얼거려지고 마음껏 봄을 만끽 해본다. 참으로 살아있음으로 느끼는 행복이다 무엇이 그리도 나를 매어 놓았는지 이처럼 따스한 햇살에 강물 흘러감에 마음에 온갖 시름이 사라지는듯하다 행복이란 이런 것이구나. 평화로 왔다 연두색 생명 빛이 곳곳에 흔적을 남기우고 어느새 시인이 되어버린 나는 마음으로 시를 쓴다. 입가에 흥얼거림이 즐겁고 마냥 한가로운 바람이 즐겁다 산들거리며 지나가는 이 간지러움 아. 봄이여 네 온다고 그리도 모진추위가 있었구나. 2002년 3월 20일 밀양에서 삼랑진 쪽으로 신나게 달리다가 너무 좋은 날씨에 그만……. 자광의 넋두리. 2009. 2. 13.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습니다. 이 아름다운 햇살을 가슴에 가득안고 늘 푸르른 하늘을 안고 눈을 감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작고 볼품없음을 슬퍼한 적이 있습니다. 끝없는 무한한 세상도 내가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아무리 푸르던 초원도 그것이 결국 나로부터 시작되기에 잠시 착각이었나 봅니다. 어느 누구도 미움 받지 않은 세상 서로 사랑하기도 모자란 세상 바로 나로부터 시작이고 끝이기에 내가 미워하지 않으면 나를 미워함도 없고 내가 사랑하면 세상 모든 것이 사랑임을 나만 지고 마는 순간으로 착각했나 봅니다. 한치 앞만 보았나 봅니다. 눈에 보임이 다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너무나 어리석어 인간인가 봅니다. 이제 눈을 들어 세상을 모두 보려 합니다. 영원한 사랑으로 세상을 축복하려 합니다. 깨어 준비하고 있겠습니.. 2009. 2. 13.
마이산 탑사 가는 길 마이산 탑사를 다녀 왔습니다 주지스님도 마침 계셔서 뵙고 커피한잔 마시고 돌아 왔습니다..햇살이 참 좋았습니다. 2009. 2. 12.
오후 한 나절 따스한 햇살에 졸림 가득하고 공원 한편엔 한가로운 사람들 보면서 고개 짓한다. 꾸벅꾸벅 고개 짓한다. 잠시의 행복 후에 다가올 것들은 무엇이라도 아직은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이라도 아직은 모른다. 그저 여기서 잿빛 하늘처럼 무미건조하게 졸고 있는 내가 있을 뿐이다. 아무것도 생각지 말고 생각의 뒤에 다가오는 번뇌의 찌꺼기들조차도 머리가 아프기에 그저 꾸벅꾸벅 고개 짓한다. 2002년 12월 23일 창원 용지공원에서 jae seok 2009. 2. 12.
미소 지을 수 있음이 부처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깊고 깊은 산사 아님 이름 있는 큰절. 아님 기도만 받는다는 명산고찰 무슨 수행 처 그런가요. 그런 곳에만 기도가 잘되고 다른 곳에는 부처님이 안 계시는 건가요. 한번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방삼세 가득하신 부처님 이라고 분명 말씀하신 부처님의 뜻을 아세야 할 것입니다. 우선 부처님은 어떤 모습일 것 같습니까. 그것은 중생의 마음과 같습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성스럽고 찬란한 부처님. 위엄 있고 자애스런 부처님. 아님…….금빛 찬란한 32상 82종 호의 상호를 지니신 부처님. 그럴까요? 만약에 여러분이 이런 부처님을 뵙기를 바란다면. 아마 이 生에서 만나기를 힘들 것입니다. 다음 생은 물론 알 수 없지요. 제가 여러분에게 부처님을 지금 당장 뵐 수 있다고 말씀 드리면 건방진 건가.. 2009. 1. 31.
나를 구원하소서 세상이 비록 나를 속일지라도 슬프하거나 노여워 하지 말라.. 창원 에서 바라본 하늘의 햇살이 찬란하다... 하늘이 내게 겸손을 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2008. 12. 24 오전 8시 50분 풍경 2008. 12. 24.
햇살 2004.08.30 참 따사로운 햇살입니다. 아마도 직지사 가는 길목 일 것입니다. 2008. 12. 18.
오후 따뜻한 오후랍니다. 겨울이라도 따스한 햇살 창으로 드니 방안 온통 환하답니다. 부질없이 펜을 들고 가끔은 마음 정리 해본답니다. 허무로 보낸 시간들이 가슴 미어 와 울컥 서럽답니다. 웃음보다 아픔이 많았던 어젠 참으로 잊어야 하겠습니다. 모순과 위선만이 존재한 어젠 참으로 지워야 겠습니다. 이젠 미래가 남았습니다. 저……. 햇살만큼이나 밝게 빚나 보이는 그렇지만 아니랍니다. 분명 어둠과 가난사이에 현실에의 모순이 사이사이 오늘을 울분으로 채우기도 할 것이랍니다 다시 마음을 다집니다. 비관하지도 말아야지요. 날아야지요. 더 이상의 속박도 더 이상의 모순도 이젠 용서 할 수 없답니다. 열심히 옆에서 색색이며 잠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뛰어 야지요 1986년12월9일 jae sok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