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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딩굴이 우리집에서 키우는 진돗개 딩굴양 이다. 바로 저 뒤에 자신의 집이 있다. 낮에 가끔 짖어대는 바람에 출근을 하면서 옥상위에 묶어 둔다.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저렇게 자신의 주인이 일하는 곳을 처다볼수 있어 딩굴양도 안심이 되는 모양이다. 처음엔 아무나 불러도 고개를 내밀더니 이젠 귀찮은지. 주변 다른사람은 아무리 불러도 고개를 내밀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부르면 근방 고개를 쏙내밀고 반갑다고 꼬리를 흔든다. 꼬리를 흔들면 몸이 흔들리기 때문에 알 수 있다. 그렇게 한참을 마주보고 있다가 뒤돌아서면 그렇게 한참을 딴짓처럼 있다가 쏙 들어간다. 그러다 다시 고개를 내밀다가 나를 만나면 또 반가워서 꼬리를 흔든다. 묶어둘 수 밖에 없는것이 안타깝지만 출근 때 외는 풀어두기 때문에 순순히 묶이려 갈 때고 지가 .. 2011. 10. 27.
딩굴양 포즈 잡다 우리 딩굴양이다. 날도 더운데 고생이 많다. 그래도 내 옆에 있고 싶다고 기어이 기어 온다. 그리 곤 안 그런 척 그런 표정을 한다. 그래 니가 그래도 최고다...나쁜넘... 맛있는거 안주면 사료도 안 먹고 2011. 7. 22.
딩굴양에세도 딩굴거릴 권리가 있다 2011.6.8 우리집 진돗개 딩굴양의 한 없는 딩굴거림을 공개 합니다. 조금 더워지니까 이젠 웬만하면 꿈쩍을 하지 않고 이렇게 딩굴거림니다. 어릴 때 하도 딩굴거려서 이름도 딩굴인데 아예 본색을 드러내네요 딩굴거림의 지존임을... 그래 딩굴양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너도 딩굴거릴 권리가 있다. 마음껏 누려라 너의 자유를 2011. 6. 8.
골목길 내가 항상 걸어 들어가고 걸어 나오는 골목길 그 끝에 내가 산다. 좁다란 골목을 길게 들어가면 언제나 우리 개가 먼저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며 나온다. 비가 오면 저곳으로 물이 고이고 또 그 고인 물을 밝으며 나는 아침과 저녁을 맞이한다. 오가는 길 그 길은 변함없는데 언제나 내 마음만 변한다. 때론 슬퍼 보이고 또 때론 활기차 보이기도 하는 골목은 언제나 내 마음처럼 그렇게 변화한다. 그리고 그 골목길 사이로 좁다란 하늘이 보이고 또 전선들이 무수하게 많은 촉수를 좌우로 뻗으며 보인다. 그 곳에 내가 산다. 매일 매일 그곳을 오가며 내가 숨 쉬고 살아간다. 푸른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다면 옛적 꿈은 그저 꿈으로 간직한 채 이렇게 콘크리트 바닥을 디디며 살고 있다. 그것이 가끔은 나를 슬프게 한다. 내가 .. 2011. 2. 12.
딩굴양 도 외출한다 2010.11.18 아침 일찍 우리집 진돗개 딩굴양을 데리고 운동겸 외출을 한다. 걸음걸이가 다르다 꼬리는 살랑살랑 엉덩이는 실룩실룩 하지만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일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 앞 만 보고 가지를 못한다... 딩굴양...앞만 보고 가세요... 2010. 11. 18.
딩굴이 저러고 있다 옆집 나이먹은 총각만 보면 짓어대는 바람에 몇번을 싸웠다. 그 덕분에 집을 비울 땐 저렇게 옥상에 묶혀 있는 신세가 된다.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요즈음은 적응을 했는지 잘 버티고 있다. 그 이유가 바로 저 때문이다 고개를 내밀면 바로 밑에 우리가 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우리 딩굴양 하루에도 몇번을 저렇게 애처롭게 고개를 내밀고 본다. 딩굴양 미안 너의 그 짓음 때문에 어쩔 수 없구나..... 2010. 11. 17.
딩굴인 아직도 수줍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쪼로로 달려오길레 지 얼굴 쪽으로 카메라를 들이대자 슬그머니 고개를 돌린다. 유독 카메라만 가면 카메라에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 딩굴양 이젠 카메라에 적응하시죠 우아한 자태 한번 제대로 포즈좀 잡아주세요 2010.11.14 2010. 11. 14.
딩굴이 졸린다 불러도 오질 않아 살짝 가보니 이렇게 따뜻한 햇살아래 졸고 있다... 햇살이 좋기는 좋은가 보다. 귀찮게 왜 불러 하는 식으로 눈을 억지로 떠 본다. 그냥 자게 내버려 둬 하는 것 처럼... 그러다 달려와 내게 애교도 한방 날리고.. 그런데 이상한 건 카메라만 보면 이렇게 얼굴을 피한다는 것이다. 어 이놈도 초상권을 주장하는 것인지. 하여간 아무리 똑 바로 찍어 보려 해도 눈을 감거나 고개를 돌려 버린다. 나 이래뵈도 미녀라고요....하는 것 처럼 2010.11.3 2010. 11. 4.
참아야 하는데 2010.11.1 길 에서 가을을 느끼다. 오늘 아시는 분이 자신들이 만든 청국장이 너무 맛있다며 식사 초대를 하였다. 그래서 가는 길에서 은행잎이 어느 사이엔가 노랗게 물들어 있음을 느꼈다. 아……. 가을이 깊었구나. 아니 어느새 겨울문턱에 와 있어 정말 이젠 춥다고 해야 한다.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서 또 내가 참지 못해 화를 내게 된다. 집 가까이 돌아오는데 어떤 남자분이 개를 질질 끌고 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개가 길가에서 변을 보는 것이었다. 나도 개를 키우기 때문에 항상 개와 더불어 휴지와 신문지 비닐봉지 등을 준비하고 다닌다. 그런데 그 분은 그냥 놔두고 가시는 것이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그 남자에게 "개 X 는 치우고 가시죠." 라고 했다. 그런데 그 남자가 울컥 화를.. 2010. 11. 1.
우리집 개 좀 말려줘요 새벽 2시쯤 집에서 키우는 개가 짖어 나가보니 옆집 나이 먹은 총각 때문이었다. 그 총각은 올 때 마다 개가 짖는다고 우리식구들만 보이면 개 좀 짖지 못하게 하라고 부탁을 한다. 그 총각 때문에 우리 집 개는 낮엔 하루 종일 묵여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짖지도 않는 개가 그 총각만 보면 짖어서 난리다. 그리고 꼭 그 총각은 개와 실랑이를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개에게 벽돌을 던져 집 유리창이 깨어진 적도 있다. 그 총각이 그렇게 하면 할수록 개는 그 총각에게만 유난스럽게 짖어 된다. 그래도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에 일단 양보하고 개를 사람이 없을 땐 묶기로 했다. 그런데 저녁에는 2층에서만 놀 수 있도록 풀어 놓았다. 밤엔 어지간해서는 안 짖기 때문이다. 물론 낮선 사람이 1층에 들어오면 짖지만.. 2010. 10. 31.
딩굴아 무얼 그렇게 보니 점심을 먹고 가계문을 나서니 우리집 딩굴이가 옥상에서 떡하지 지켜보고 있다. 요즈음 많이 짓는 관계로 뒷집 사람들이 싫어해 할 수 없어 사람이 없을 땐 옥상에 묵어 놓고 나온다. 그러다 보니 혼자 외로운지 세상사람들 오가는 모습 구경할려고 하는지 이렇게 난간에 서서 머리만 내밀고 쳐다보곤한다. 그러다 서 있는게 힘들면 또 잠시 사라진다. 미안하다. 같이 있을 땐 풀어 놓는데(물론 집안에서만) 어쩔 수 없이 나올 땐 이렇게 묶어놔야 한다. 눈치도 없이 막 짓어니까 또 그소리가 하도 우렁차 뒷집 사람이 야근하고 와서 잠을 못잔다고 항의를 한다. 내가 좀더 가까이 다가가자 반갑다고 꼬리 흔드는게 느껴 진다.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기 때문이다. 이제 2년 가까이 키워온 진돗개 인데 이 녀석의 특징은 다른 가족들의.. 2010. 10. 20.
화단의 꽃이 아름답다 2010.9.23 추석 하루종일 잠만 자고 일어나 딩굴양을 끌고 걷다가 만난 꽃이다. 갈곳 없이 길을 걷는 내가 참 처량해 보인다. 2010. 9. 23.
왜 자꾸 나만 가지고 그래 우리 진도 딩굴양이 아침에 사진을 찍고 있으니 내옆에 딱 붙어 있다. 그래서 카메라를 자기한테 들이대자..나도 초상권 있다고요 하는것 처럼 자꾸 외면을 한다. 그래놓고 은근슬쩍 내가 다른일을 하면 또 가까이와 들이 댄다 자기도 좀 이쁘해달라고.. 2010. 5. 23.
딩굴양의 애처러운 눈빛 외출하려고 하면 자신도 대려 가지 않는다고 애처러운 눈길로 본다. 그러다 결국 외면하면 낑낑거리며 되돌아 간다. 짜식 같이 가고싶어서....2010.5.9 2010. 5. 9.
휴대폰 속 딩굴양 모습 2010.5.9 옥상에서 나와 장난치다가 사진을 찍으려 하자 모른척 외면한다. 나쁜 넘... 2010.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