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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35

돌고돈다 가을비 촉촉하게 거리를 적신다. 이 비 그치면 좀 더 겨울이 가까워지겠지 자연은 그렇다. 순리대로 돌고 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겨울, 봄, 여름, 가을 가을, 겨울, 봄, 여름 여름, 가을, 겨울, 봄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작도 끝도 없다 가을비 촉촉하게 거리를 적신다. 이 비 그치면 가을은 한참 깊어지겠지 2018. 11. 9.
발 난로 평소 발이시려 고생하다 인터넷에 커다란 곰발바닥을 판매하기에 구입해 오늘착용해보니 따끈따끈 좋다 USB로 연결해 사용하면되는데 상당히 따뜻하고 좋다. 일단 발 시림이 덜하다. 전체적인 크기는 조금 작은데 두께가 두툼해서 어째든 발은 따뜻하다 욕심이라면 발뒷굼치까지 덮혀 따뜻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어째든 평소 발 시린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열이 후끈 후끈하니 내발이 행복해 한다. 2018. 1. 17.
이러고 있다 이러고 있다. 반바지에 발이시려 오리털 덧신을 신고 난 유난히 겨울이 되면 발이 시리다 반팔 반바지를 입어도 발은 이상하게도 시리다. 특히나 뒤 아킬레스 쪽은 견디기 싫을 만큼 겨울엔 못견디어 하다보니 이런 이상한 꼴이 연출된다. 한번 웃자고 올리는데 죽자고 덤비지 말기를 그나저나 내일 반드시 탄핵되어 머리좀 덜 아프기를 경제도 엉망인데 머리까지 지끈 이와중에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는 오늘저녁 5시 일본왕 생일파티 한단다. 참 가지가지한다. 2016. 12. 9.
인생 반 바퀴 가을인가 보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것이 천상 가을인가 보다. 이제 얼마 후면 오십대가 된다고 생각하니 참 세월은 화살을 떠난 시위 같구나 싶다. 산다는 것은 의도하지 않아도 살게 되어있지만 그 산다는 것은 어쩌면 어떻게 사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어디에 살건 무엇을 하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이제 한번 쯤 되돌아 볼 나이가 되니 새삼스럽게 내가 걸어 온 길이 어땠는지 궁금해진다. 다른 이들의 가슴에 상처들은 주질 않았는지……. 아 이 부분에서 할 말이 없어진다. 난 참 많은 사람들 가슴에 못을 박고 살아 왔기 때문에 그들에게 미안하다. 나로 인해 알게 모르게 상처 받은 가슴들이 이젠 여물어 덜 아프기를 바람 한다. 부디 조금이라도 잘 되기를 앞으론 좋은 일만 생기기를……. 나름 참 많은 일.. 2015. 8. 28.
하얀 목련이 피네요 하얀목련이 활짝 피었네요 진짜 봄이네요 목련은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워 그 꽃이 떨어지면 잎을 다시 피웁니다. 다 생존의 방식이겠지요. 사람들은 제 각각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한쪽은 봄이 오지만 어느한쪽은 가을이 오고있지요 이 또한 다 지나가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돌고 돌아 제자리 인 걸요 그런대도 사람들은 한치 앞도 모른 채 바쁘게 살아갑니다. 아무리 바쁘게 뛰어도 제자리 입니다. 조금 천천히 조금 더 천천히 잠시만 멈춤 하시고 목련이 피고짐도 보시고 봄이 옴 을 온 몸 으로 느껴도 보시길 2014. 3. 22.
은행잎이 떨어지고 아침부터 바람이 조금 세개 불어 옵니다 이 비람에 길가의 은행잎들은 부산히도 몸을 떨구어 내 내요 그 아래 차들은 바람을 가르고 달리고 또 그바람에 은행잎들은 마구 몸을 날리며 아스팔트 위로 곤두박질 합니다. 그렇게 겨울이 점점 속내를 들이내며 가을의 흔적들을 하나둘 지우고 있습니다. 나도 옷깃을 세운채 호주머니 손을 푹 찔러 넣고는 종종걸음 해 봅니다. 2012. 11. 14.
이젠 길가 나무에도 봄이 깊숙이 찾아와 있다.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더욱 봄이 깊이 찾아와 있다. 그것이 자연이며 순리다. 아무리 잡아도 흘러가는 것이 바로 세월이다. 나는 차라리 받아들여 즐기련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또 겨울대로 다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기에 서두를 것도 없다. 이 봄 만끽하기에도 너무 짦기에 나는 오는 봄 흠뻑 맞이 하련다. 2012. 4. 4.
봄 꽃을 피운다 며칠 전 부터 끙끙 앍다가 다시 찾은 병원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나니 살것 같다. 잠시 시간이 남아 병원 주변을 돌다가 이렇게 봄 꽃을 만난다. 봄을 생각하니 살 것 같다. 햇살도 제법 따사롭다. 봄은 이렇게 말없이 생명을 키운다. 겨울이 아무리 혹독해도 봄은 서두러지 않고 서서히 생명을 머금고 그 생명을 표현해 낸다 울긋 붉긋 그러면서도 화사하게.. 2012. 3. 29.
어김없이 봄은 온다 며칠 참 봄 같지 않고 쌀쌀하더니 오늘 홈플러스 간다고 가는 길에 이렇게 꽃이 피어 있다. 아무리 모진 겨울도 결국은 이렇게 자연의 섭리 앞에서는 물러나는 구나. 인간만이 그것을 모른채 자연을 거스러고 있는 것이 나는 참 안타깝다. 이렇게 봄은 어김없이 오는 것을 2012. 3. 26.
햇살이 참 좋다 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이 참 좋다. 겨울 찬바람을 막으려 커텐을 드리웠는데 그 너머로 햇살이 은근히 비추이니 참 보기에 좋다. 따뜻한 느낌과 더불어 말라버린 국화분재까지...그래도 작품이 된다. 2012. 1. 20.
주말 청양 천장리 알프스마을 얼음분수 축제 인파로 북적 주말 청양 천장리 알프스 마을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2012. 1. 14.
마음도 차다 길을 가다보니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고 나무들은 마지막 잎새의 화려한 흔들림을 바람이 연출하고 있었다. 쓸쓸하달까? 쌀쌀하달까? 하여간 그렇게 그런 기분이 드는 참 우울한 하루다. 2011. 12. 2.
어느새 겨울이다 생각 없이 거리로 나갔는데 찬바람이 쌩하고 불어오며 어께가 나도 모르게 움추려 든다. 아 가을인줄만 알았는데 어느세 겨울이었다. 나무에 잎새들은 하나 둘 바닥에 떨어지고 은행잎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나는 몰랐다. 계절이 가는것을... 2011. 11. 26.
아쉽다 아침에 일어나니 제법 쌀쌀함이 느껴진다. 춥다고 자꾸 움츠려 드는 어께를 다시 펴고 그래도 나름 남자라고 당당하게 추위와 맞서본다. 사람들은 조금만 추워도 어제의 더위는 잊는다. 그러다가도 또 어서 빨리 겨울이 지나가기를 바란다. 너나 할 거 없이 마찬가지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조차 모르면서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이야기를 이해하려는 것처럼 가을을 채 느끼기도 전에 어느새 겨울을 느낀다. 아쉽다......., 떨어지는 낙엽이 채 땅이 닿기도 전에 이미 싸늘한 바람이 아스팔트 위를 스친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2011. 11. 15.
뒤 돌아 보니 어느새......? 가을인가 보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것이 천상 가을인가 보다. 이제 얼마 후면 오십대가 된다고 생각하니 참 세월 화살을 떠난 시위 같구나 싶다. 산다는 것은 의도하지 않아도 살게 되어있지만 그 산다는 것은 어쩌면 어떻게 사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어디에 살건 무엇을 하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이제 한번 쯤 되돌아 볼 나이가 되니 새삼스럽게 내가 걸어 온 길이 어땠는지 궁금해진다. 다른 이들의 가슴에 상처들은 주질 않았는지……. 아 이 부분에서 할 말이 없어진다. 난 참 많은 사람들 가슴에 못을 박고 살아 왔기 때문에 그들에게 미안하다. 나로 인해 알게 모르게 상처 받은 가슴들이 이젠 여물어 덜 아프기를 바람 한다. 부디 조금이라도 잘 되기를 앞으론 좋은 일만 생기기를……. 나름 참 많은 일들.. 2011.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