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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35

재벌 그들만의 리그 지난겨울은 참 많이도 추웠다. 매서운 추위로 안 그래도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의 가슴이 꽁꽁 얼어붙도록 추웠다. 오늘 산을 오르면서 제법 매서운 바람이 귀를 시리게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여기저기 연두색 생명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지난겨울 그렇게 매섭게 몰아친 눈보라에도 생명은 끈을 놓지 않고 작은 가지 안에서 꿈을 키우고 있었나 보다. 진달래도 연분홍 잎을 살짝 드리우고 하늘하늘 해바라기 하고 있고 또 이름 모를 노란 꽃들이 망울을 터뜨리며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그래도 봄은 온다는 것을 말해 주는데 사람들은 아직도 옷깃을 세우며 길을 걷는다.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며 정권을 잡은 뒤…….대한민국의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아직도 찬바람 부는 겨울 속에 머물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한다... 2011. 4. 7.
날이 많이 풀렸다 날이 많이 풀렸다 딩굴양도 옥상에 올라가며 놀아달라고 이렇세 애교를 부린다. 겨우네 제대로 목욕도 못하다 보니 하얀개 인지 검정개인지. 구분이 안간다. 2011. 2. 6.
춥다 오늘 춥다. 겨울답지 않게 따뜻했는데 오늘은 춥다. 그리고 내일은 눈이 올거라는데 첫눈이 내일 내릴려나. 예전에는 첫눈오거나 뭐 그런날 가슴 참 많이 설레였는데 요즈음은 그런 설렘조차 없이 밍밍하기만 하다. 이게 나이를 먹은 것일까? 아님 배가 부른것일까? 그런 애잔함이나 뭐 그런것들이 내 마음에서 다 사라져 버린 것 같다. 그것이 참 슬픈 현실이다. 가슴속 쏴한 애잔함을 다시 느껴 보고 싶은데 그런 느낌이 이젠 사라지고 없다. 이 그림은 전시회에서 찍은 것인데 참 따뜻한 봄을 느끼게 해 준다. 2010. 12. 7.
하늘에서 가을을 느낀다 2010.11.06 길을 걷다가 하늘을 보니 가을이 보인다. 하지만 바람은 차가움을 어디선가 묻혀 온다 아마 겨울 이겠지.... 겨울이 곧 다가온다는 것을 내게 알려주려고 바람은 차가운 것이다.. 2010. 11. 6.
몹시춥다 바람이 몹시 분다. 차가운 바람에 자꾸 옷깃을 세운다. 하지만 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음한 구석에 휭 하니 생긴 구멍으로 바람은 더욱 세차게만 들어 온다. 어제까지만 해도 가을인가 했는데 어느새 한겨울속으로 들어와 있다. 그렇게 나무들은 가지를 떨구고 살려는 몸부림을 친다. 나무는 홀가분하게 벗어던지는데 사람들은 더욱 더 입기에 바쁘다. 오늘 건강검진 결과 에서 혈당수치가 경계치라고 나온다. 조심하란다. 어느새 나도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구나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 바로 건강아니겠는가. 춥다. 바람이 자꾸 가슴안에서 분다. 마음속 저 깊은곳에서 따뜻한 온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데 자꾸 위축되어 간다. 어느새 나도 2009. 12. 5.
새벽 잠에서 깨어 어쩌다 새벽에 잠에서 깨어 그렇게 잠들지 못하고 멍하니 이불속에서 뒤척이다가 기어이 이불을 박차고 나온다. 문을 열자 새벽의 쏴한 느낌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왜 이렇게 잠들지 못할까. 밤새 등 뒤의 시린 느낌에 이리 저리 몸을 뒤척여 보았지만 결국 편안하지 못한 잠자리에서 미련두지 말고 나와 버렸다. 잠들지 못하는 새벽이었지만 또 나름의 새벽이라는 운치가 있어 좋다, 공기도 새로운 것 같고 하늘도 새로운 것 것도 모든 것이 새롭게 깨어나고 있는 것 같아 나름의 느낌은 좋다. 하지만 코끝은 맹하니 하얀 입김이 안경에 서리가 된다. 이젠 몸도 예전 같지 않다. 한살 또 한살 나이를 먹으며 결국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나에게 어떤 열정이 있어 지금껏 이렇게 걸어 왔는지 뒤돌아보려고 해도 흔적이 없다. 아.. 2009. 11. 7.
춥다 (이글은 2009/01/21 18:45 에 작성된 글을 이사한것임) 춥다 요 며칠 제대로 겨울을 느끼게 해 준다. 아님 내가 나이를 먹은 것일까……. 그리고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것들이 나를 참 피곤하게 한다. 이번에도 정부는 결국 사고를 쳤다.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명목으로 그 민간인들을 죽음으로 까지 내 몰았다. 그들은 단지 생겨 수단을 달라고 요구했을 뿐인데 그 요구 때문에 삶 자체를 빼앗겼다. 슬프다.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 그들 자식도 군대를 갔을 것이고 그들도 이 나라에 세금을 내는 소중한 국민 일 진데 그들에게 돌아 간 것은 그들이 월급 주는 그들의 경찰에 의해 사지로 내 몰렸다. 이 땅의 진정한 민주주의는 죽었다. 단지 몇몇에 의해 이 나라는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다. .. 2009. 11. 6.
며칠 포근하다 며칠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의 연속이다. 하지만 밤이 되면 춥다 여전히. 보일러는 주인의 경제적인 사정으로 안 고쳐진 채로 밤이 되면 싸늘한 공기를 온몸으로 맞이해야 한다. 답답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하지만 주인의 사정을 뻔히 아는데 어떻게 재촉을 할까 하지만 겨울이 더 추워지기 전에 보일러는 고쳐졌으면 좋겠다. 장사는 그럭저럭 현상유지가 된다. 나 돈에 별욕심도 없다. 경제적인 것은 별로 욕심이 없으니 쪼들리는 것도 없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음으로 행복하다. 그뿐이다. 같이 웃고 같이 밥 먹고 같이 이야기 하는 그자체로 나는 행복하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도란도란 이야기 하고 있으면 무슨 이야기가 그렇게 도 할 것이 많 나고 한다. 난 이야기라기보다는 대화를 나눈다. 일명 강의라고도 .. 2009. 5. 28.
바람에 단풍이 진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다가 온다. 점점 바람이 매섭다. 제법. 길가엔 옷깃을 세운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른다. 겨울인가. 바람에 단풍이 우수수 거리로 떨어진다. 보기에 너무 좋다. 노란 단풍이 눈처럼 그렇게 자신을 살찌운 몸에서 떨어진다. 하나둘, 셋, 넷 셀 수 없는 수지만 보기에 좋다. 노란 눈이 내린다. 우수수……. 바람은 여전히 차고. 사람들은 종종 걸음을 한다. 주머니 손을 깊게 넣고 가는 아저씨들 목도리에 얼굴을 푹 파묻고 가는 아줌마 모두가.보기엔 너무 좋다. 오가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이 보인다. 나는 그리고 즐겁다. 아무른 생각 없이 오가는 사람들과 하나가 된다. 하나. 둘.오늘은 그렇게 하루가 간다. 2009. 5. 22.
자식이 원수 제법 햇살이 따사롭다 어제 그제. 그렇게 귓불을 얼리던 바람도 이젠 햇살에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다. 오랜만에 운동을 좀 했다고 팔이 많이 아프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운동을 하려 갈려고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견디어 내어야 하는데. 날이 춥다가 또 약간 따사롭다가 도무지 감을 잡질 못하겠다. 물론 감을 잡으려는 것도 잘못이지만 요즈음은 도무지 날씨 갈피를 잡질 못하겠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바깥을 확인을 하고 나면 아 오늘 이 맑구나. 한다. 그러다가 또 저녁이면 흐리고 비가 올듯하고 아침이면 매섭게 춥다가도 또 오후엔 따사롭고 나의 마음처럼 계절도 오락가락 이는 모양이다. 한마음으로 살고 싶은데 몸 다르고 마음 다르니. 갑갑하다. 그런 내가 한심하고. 아닌 줄 알면서도. 포기하지 못하고 무슨 미련이 남.. 2009. 5. 22.
몸 조심 해야지.. 오늘은 이것저것 많은 것을 산다. 그동안 모자라는 돈으로 시작하다보니 모든 것이 부족하다. 통장에 돈은 얼마 없지만 그래도 마음은 기쁘다 왜냐하면 빚 없이 시작한 일이니까. 오늘은 많이 피곤하다. 오는 제각각의 사람들이 피곤하게 하지만 그래도 얼굴엔 웃음을 띠어야 한다. 오늘 제2금강산이라는 산을 살짝 다녀왔다. 단풍이 지천으로 깔렸다 아 가을인가 보다 어제그제 그렇게 아프든 몸이 이제 겨우 가라앉는다. 다행이다 의사 선생님의 말처럼 정말 많이 나아진다. 하지만 몸조심해야지. 정말 몸조심해서 더 이상 아프지 말아야지. 아직도 몸이 아프다 날은 많이 쌀쌀해 지는데 이젠 겨울이구나. 하얀 눈을 볼 수나 있으려나. 2009. 5. 21.
새로온 일을 한다는 것 아침엔 창문을 두드릴 듯 바람이 분다. 며칠 동안의 꿈결 같은 시간들이 지나 간다.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은 약간의 설렘과 모험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의 일이기에 난 행복하다 무엇을 하건 간에 함께 할 수 있음이 좋은 것이다. 몸은 많이 피곤하다. 안 해 본 일들을 한다고 몸을 많이 혹사 시키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행복하다. 사랑은 그래서 모든 것을 능가하는 위대한 힘인가 보다. 먼지 속에서 며칠을 보낸 보람이 있다 이젠 겨울이 오면 그 추운 겨울을 그렇게 보내야 한다. 늘 새로운 물건을 하와야 하고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나마 우리는 다행인 실내라는 것이다 난전에서 열심히 장사하시는 할머니들에 비하면 나는 행복한 것이다. 어젠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 2009. 5. 18.
계절이 감을 가을빛 하늘이 높기만 한데 들판에는 여기저기 황금빛으로 부지런히 물들어 간다. 아침저녁으론 조금 더 쌀쌀해지고 옷깃을 세운 사람들은 조금 더 서로의 어께가 필요할 때다 하나보다는 둘이서 손을 잡을 수 있다면 그 손을 소중히 잡아 따뜻한 온기를 나누면 아마도 이 가을이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바람이 인다. 무릎이 많이 시리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 후유증인가보다 사람들은 참 간사한 동물이다 조금만 추워도 춥다고 긴소매 옷을 입는다. 하지만 올겨울은 유난히 기름 값이 올라 가난한 사람들의 가슴이 더욱 초조해진다 어떡해야 하나 이젠 조금 있음 겨울인데 아니 가을만 생각하자 겨울을 생각하면 벌써 서글퍼진다. 서글퍼진다.이 계절이 가면 또다시 겨울이 오고 겨울이 옴은 봄이 또 온다는 이야기 인 것을 그냥 그렇게.. 2009. 5. 18.
세상의 끝에서 2007-12-29 가을의 끝에서 나는 참 쓸쓸합니다. 귓볼을 스치는 쓸쓸한 바람에도 나는 옷깃을 세웁니다 마지막 남은 낙엽의 간절한 바램 처럼. 나 자신 또한 겨울의 그 추위를 생각하기 조차 싫답니다. 곳곳에.칠해 놓은 요란한 몸치장에 심술스런 바람은 차가움만 잔뜩 놓고 달아 나듯 가버립니다 몸서리 치도록 푸르릇던 지난 시간을 가슴안에 간직한채 하나둘..미련없이 몸을 떨굽니다. 가을의 끝에서..마지막 화려한 색칠을 산하가득 칠합니다. 산사는 묵묵히 그렇게 가을의 가슴에 안겨..천천히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 할 준비에 바쁨니다..골짜기엔 벌써 겨울소식을 알리려는듯 바람이 세차게 지나 갑니다.. 아 가을의 끝에서 나는 아무것도 하는것 없이 그저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여기 이렇게. 가을의 끝을 부여 잡고..아쉬움에 미련을 남깁니.. 2009. 4. 22.
어떤 그리움 아침부터 봄비가 내린다. 난 이 봄비가 좋다. 대지에 품은 생명을 깨우는 소리처럼 그렇게 쏴아아. 쏴아아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봄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온 대지 가득 생명을 잉태 하겠지. 연한 속살 드러내며 세상을 향해 몸부림처럼 처절한 겨울의 추위를 참았던 지난 시간을 생각하며 다시금 울창한 숲이 되리 생각 하겠지 난 이비가 오는 저녁의 어스름이 좋다. 슬픈 듯이 가로등 불빛에 반사 되는 아스팔트의 불빛에 나는 가슴 깊숙이 묻어둔 어떤 그리움을 꺼내들고 그 아픔으로 지새겠지. 하지만 이미 기억에도 없는 머 언 이야기인 것을 그저 스치는 바람 인 것을 봄이 다시 오듯이 그렇게 사랑은 다시 내게로 와 나를 설레게 하겠지 연두색 속살 드러내는 대지위에 난 마음껏 팔 베게하고 누워 따사로운 햇살 마지 할 .. 2009.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