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무9

아침에 걷는다 아침에 본 하늘과 나무 아침에 일찍 건강검신센터 로 터벅터벅 걸어서 간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와중에서 전화가 와서는 예약을 하고는 할 수 없이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 것이다. 저 멀리 산 너머로 붉게 여명이 타오른다. 좀 있음 해가 떠오르겠지. 날은 이미 봄기운을 담고 있어 별로 춥지도 없다. 그렇게 아침에 걷는 것도 썩 나쁘지는 않다. 한 15분 정도 걷노라니 건강검진센터 가 나타난다. 평상시 꽤 걸리든 시간도 오늘은 내가 두 번째라 그런지 한산하다. 아 위장조형술인지 뭔지 괴롭다. 하얀 고 맛도 없는 액체를 마셔야 한다. 꼭 고무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이지만 딱딱하고 표정 없는 직원들의 마셔요 하는 소리에 얼른 마신다. 배에서 기포가 생기는지 꼬르륵 인다. 그리고 기계위에 올라서니 마음대로 이리누워.. 2013. 2. 2.
이젠 길가 나무에도 봄이 깊숙이 찾아와 있다.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더욱 봄이 깊이 찾아와 있다. 그것이 자연이며 순리다. 아무리 잡아도 흘러가는 것이 바로 세월이다. 나는 차라리 받아들여 즐기련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또 겨울대로 다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기에 서두를 것도 없다. 이 봄 만끽하기에도 너무 짦기에 나는 오는 봄 흠뻑 맞이 하련다. 2012. 4. 4.
비오는 여름 소경 서울은 지금 난리다. 이 작은 나라에서도 그런 현상은 극명하게 나타난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한 노릇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혀나 끌끌 차는 수밖에 없다. 그 와중에 밤새 마구 퍼 붙던 비도 오락가락이고 용호초등학교를 찾았다. 그곳에서는 그곳 나름의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잠시 틈이나 주변을 살피자 학교는 아프트 숲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변에 나무들이 제법 많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그 나무들 사이로 새들과 잠자리들이 부지런히 날개 짓을 하고 있다.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하다가도 어느 순간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오락가락 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의 변덕 같다. 난 그런 자연이 좋다. 싱그러움이 그 와중에 조금은 어려보이는 새 한마리가 눈앞에 날아들어 젖어 있.. 2011. 7. 30.
가을거리에서 2010.12.20 아들 가계를 계약을 해지하고 돌아오는 길 씁쓸하다. 못해 참 서럽다. 아들은 그렇게 해 놓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연락도 안된다. 전화를 해도 문자를 날려도 아무 대답이 없다. 왜 그런 걸까? 내가 뭐 잘못한 건지.... 2010. 12. 22.
이젠 봄이 오려나 참 어렵다. 봄이 온다는 것이 너무도 힘들게 느껴진다. 하지만 결국 봄은 올 것이다. 나뭇가지에 연두색 생명들이 여기저기 고개를 내밀고 있음을 확인했으니까? 봄은 반드시 온다. 그것이 진리다. 그런데 봄을 기다린다.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도 봄을 기다린다.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레고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은 나만의 느낌일까? 봄이 오면 무언가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생명이 움트고 바람 속에 따스함이 느껴지고 보이는 세상이 온통 연한 연두색으로 물들여 질 때 나는 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가슴이 벌렁거린다. 무작정 카메라를 메고 마치 무슨 거창한 작가라도 되는 냥 그렇게 온갖 폼을 잡고 길을 나선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될 이유라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벌써 길 가에 개나리도 노란 잎사귀.. 2010. 3. 19.
기와지붕과 나뭇잎 2009 .10.6 기와 지붕과 나뭇잎 2009. 10. 7.
늘 푸르르고 싶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색이 바래도 나는 늘 푸른 나무이고 싶습니다. 알록 달록 세상이 물들어 가도 나는 그저 한결같이 푸르르고 싶습니다. 하늘을 보면 참 파아랗습니다. 티없이 파아란 하늘이 너무나 보기좋아 한동안 그렇게 하늘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하늘처럼 나 또한 푸르르고 싶습니다. 세월이 지나.하얗게 머리 물들때도 나는 그저 파아란 잎새처럼 맑고 고운 마음으로 머물고 싶습니다. 눈가에 미소 항상 머물러 누구나 나를 보면 참 따뜻하다 라는 말을 들어며 그렇게 조용히 늙어 가고 싶습니다. 나로 인해 잠시 세상의 근심을 잊을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 푸르름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나로 인해 잠시라도 그무거운짐을 놓을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짐을 대신 지어 주고싶습니다 세상의 소금이고 싶습니다..극히 미약한 3%의.. 2009. 6. 30.
나무 집에서 키우는 나무가 잘자라 너무도 예쁜 색을 보여준다. 물만 줄 주고 그저 관심을 가졌을 뿐인데 싱싱하게 잘자라 준다. 참 고맙다.. 2009. 6. 15.
노을 그리고 나무 2008. 1. 29 노을이 지는 저녁이었습니다. 부산 낙동강 하구쯤일 것입니다. 김해시에서 가락가는 길가에 하얀등대 라는 집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전에 노을이 너무 아름다워 찍어 보았습니다. 2009.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