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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26

남해 충렬사 경남 남해군 노량에 있는 충렬사를 찾았다. 방송 광고 영상 촬영 문제로 찾았는데 제법 시간이 남아 천천히 돌아볼 수 있었다. 충렬사 뒤쪽으로는 이순신장군의 가묘가 있다. 이순신 장군이 순국하신뒤 바로 이곳에서 몇달을 가매장 한 곳이다. 바로 옆으로 남해대교가 있고 그 아래 반야용선사 가 선상법당으로 꾸며져 있다. 그래서 공휴일에는 제법 많은 관광객들이 찾지만 충렬사는 이순신장군의 위대한 업적에 비하면 초라하다. 오히려 그 앞 관리동과 화장실이 더 크고 웅장하다. 난 다시 영상촬영을 위해 방문해야 한다. 1박 2일 예정으로 촬영을 해야 한다. 어째건 편집까지 잘해 좋은 작품이 태어나길 바람해 본다. 2018. 12. 19.
가을엔 사랑하고 싶다 가을 낙엽지는 가을엔 사랑하고 싶다. 너와 둘이 햇살 따뜻한 창가에 누워 잠시라고 졸음질 하고 싶다. 낙엽지는 가을 나는 가을이고 싶다 가을처럼 붉은 가슴으로 뜨겁게 사랑하고 싶다. 남아있는 내 뜨거운 열정 너에게 주고싶다. 아 이 가을 붉게 타도록 가슴 뜨거운 사랑하고싶다. 2016. 10. 11.
마음도 차다 길을 가다보니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고 나무들은 마지막 잎새의 화려한 흔들림을 바람이 연출하고 있었다. 쓸쓸하달까? 쌀쌀하달까? 하여간 그렇게 그런 기분이 드는 참 우울한 하루다. 2011. 12. 2.
어느새 겨울이다 생각 없이 거리로 나갔는데 찬바람이 쌩하고 불어오며 어께가 나도 모르게 움추려 든다. 아 가을인줄만 알았는데 어느세 겨울이었다. 나무에 잎새들은 하나 둘 바닥에 떨어지고 은행잎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나는 몰랐다. 계절이 가는것을... 2011. 11. 26.
아쉽다 아침에 일어나니 제법 쌀쌀함이 느껴진다. 춥다고 자꾸 움츠려 드는 어께를 다시 펴고 그래도 나름 남자라고 당당하게 추위와 맞서본다. 사람들은 조금만 추워도 어제의 더위는 잊는다. 그러다가도 또 어서 빨리 겨울이 지나가기를 바란다. 너나 할 거 없이 마찬가지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조차 모르면서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이야기를 이해하려는 것처럼 가을을 채 느끼기도 전에 어느새 겨울을 느낀다. 아쉽다......., 떨어지는 낙엽이 채 땅이 닿기도 전에 이미 싸늘한 바람이 아스팔트 위를 스친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2011. 11. 15.
뒤 돌아 보니 어느새......? 가을인가 보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것이 천상 가을인가 보다. 이제 얼마 후면 오십대가 된다고 생각하니 참 세월 화살을 떠난 시위 같구나 싶다. 산다는 것은 의도하지 않아도 살게 되어있지만 그 산다는 것은 어쩌면 어떻게 사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어디에 살건 무엇을 하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이제 한번 쯤 되돌아 볼 나이가 되니 새삼스럽게 내가 걸어 온 길이 어땠는지 궁금해진다. 다른 이들의 가슴에 상처들은 주질 않았는지……. 아 이 부분에서 할 말이 없어진다. 난 참 많은 사람들 가슴에 못을 박고 살아 왔기 때문에 그들에게 미안하다. 나로 인해 알게 모르게 상처 받은 가슴들이 이젠 여물어 덜 아프기를 바람 한다. 부디 조금이라도 잘 되기를 앞으론 좋은 일만 생기기를……. 나름 참 많은 일들.. 2011. 10. 2.
팔용산 산책길에서 아침 조금 늦은 시간에 팔용산으로 산책을 나선다. 며칠 쌀쌀하다고 집안에만 있어 운동삼아 나서는 길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 팔용산이다. 나는 굳이 정상까지 가지는 않는다. 바로 그 아래까지만 가고는 돌아 온다. 습관처럼 걷는 길이지만 매일 매일이 달라져 있다. 오늘은 아침엔 습기로 낙엽이 촉촉하더니 내려올 때는 바스락이며 소리를 낸다. 발끝에 낙엽들이 밝히며 내는 소리를 듣노라니 기분이 좋아진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낙엽 바스락이고 행복하다...이런느낌을 가질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나는 2010. 12. 6.
가을 단풍 2010.11.06 길을 걷다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다. 내 눈에 들어 온 하늘아래 가을이 물들어 있었다. 2010. 11. 6.
하늘바라기 2009년 12월 3일 창원 CECO 앞에서 2009. 12. 4.
가을 그리고 길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 바로 옆 창원대로 인도의 풍경이다.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그 나무가 가을에 물들어 간다. 그 길을 걷노라면 가을 속에 그냥 들 수 있다. 여기는 그 말 많은 창원 롯데마트 터 옆이다. 바로 오른쪽이 창원 광장이며 여기는 지금 롯데마트 공사를 하고 있는 자리다. 그런데 가을 이라고 나무의 색깔들이 너무 좋다. 그 느낌을 담고 싶었는데 담을 수 가 없어 안타깝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숲 속 같은 길을 창원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길이기에 조금은 부지런하면 가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2009. 11. 5.
가을에 들고 싶다 가을에 들고 싶다. 음악을 들으며 조금은 쌀랑한 바람이 부는 단풍이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에 들고 싶다. 가을은 나를 사색하게 한다. 내가 시인이 되어. 이런 저런 시들을 마음껏 하늘에 적어 누구에게도 보이지 못하고 지우기도 하지만 나는 가을이 되면 여전히 텅 빈 거리를 걷고 싶어 한다. 은행잎 노랗게 어께 위로 떨어지고 나는 그 거리를 걷는다. 혼자 영화를 찍으며 그렇게 청승도 떨어본다. 나는 다만 그렇게 온몸으로 가을에 들고 싶을 뿐이다. 나는 가을에 들고 싶다. 아니 가을이고 싶다. 발끝에 나 뒹구는 가을을 마주 잡고 실컷 울고도 싶다. 누구라도 좋다. 그냥 그렇게 가을엔 한번 실컷 서럽게, 서럽게 울어도 보고 싶다……. 2009. 10. 30.
내일 치워야 할 나뭇잎 소년의 집 뒤편에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흩날려서 대청마루와 부엌 안에까지 들어 오곤했다. 아버지는 소년에게 등교하기 전에 떨어진 나뭇잎을 깨끗이 치우라고 하셨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나뭇잎을 는 일은 정말 힘들었다. 특히 가을과 겨울에는 더욱 힘들었다. 나뭇잎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쉴새없이 떨어져 내렸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마다 나뭇잎을 치우다 보니 정말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소년에게 좋은 방법을 하나 알려주었다. 그것은 나뭇잎을 미리 떨어지게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내일 일이 줄어 들겠지." 소년은 기발한 방법에 우쭐해 졌다.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나무를 있는 힘껏 흔들어 댔다. 나뭇잎은 우수수 떨어졌고. 소년.. 2009. 10. 22.
가을에 들다 2004-10-26 16:01:32 가을에 들다 2009. 9. 20.
가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계곡의 물은 맑고 차갑다 그안엔 송사리 이리저리 바쁘다.그리고 이제 다한 생을 마감한 입새들 옹기종기 동동인다. 맑고 고운 물위에도 가을이 떠다닌다. 아 가을이 깊어 가나보다. 2009. 9. 20.
가을로 든다 하늘은 벌써 가을로 가고 있다. 비가 그치고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등 불빛 길게 아스팔트에 반사될 때 나는 가을을 느낀다. 아직은 여름의 한가운데 인데 나는 벌써 가을을 느낀다. 코스모스 살랑거리는 길가며 파아란 하늘 하얀 구름에 나는 벌써 가을 속에 들고 있다. 가슴안 가득 벌써 가을이 들어와 이미 내 마음은 가을로 접어 들고 있다 빠알간 낙엽이 하나, 둘 그렇게 지고 있다. 가을은 그렇게 벌써 나를 물들게 하고 있다. 이 여름 가운데에서... 2009.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