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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38

인디언들의 지혜 아침에 머리맡에 놓인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를 다시 들었다. 그동안 참 많이 무심했다. 책을 내려놓고 있으면 다시 손에 들게 되는 것이 힘이 든다. 그 만큼 여유가 없다는 이야기 이다. 그러다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 이 책의 부분 중에서 몇 군데를 옮겨 적겠다. '침략자 백인들이 원주민 인디언들 에게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였고 얼마나 잔인하고 무자비한 만행을 저질렀는지 같은 인간으로서 인디언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인디언의 한 부족 추장인 '천둥 추장'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내가 문명인들의 학교를 마다하는 이유가 있다. 학교를 세우면 그들은 교회를 세우라고 가르칠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끝없이 하나님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을 가르칠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있는 것을 .. 2009. 10. 26.
10월의 마산전경 좌측으로 보이는 두척산(무학산)의 품에 마산시는 안겨 있다. 두척산으로 인해 마산은 강한 비바람도 피하고 겨울이면 추운 북서풍도 피한다. 또 탁한 공기는 바다로 빠져나가고 마산은 그래서 공기가 참 좋다. 그런 마산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바다는 눈앞에서 사라지고 높은 산에 올라서야 겨우 볼 수 있을 것이다. 안 그래도 마산 시민들은 바다를 잊고 사는데, 그 바다마저 시야에서 빼앗아버리는 대규모 아파트 공사를 할 예정이다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바다를 메우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지을 계획이란다. 눈앞에 보이는 곳이 바로 봉암공단 수출자유지역이다. 그 앞을 또 메운다고 한다. 가만두어도 괴로운 바다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점점 자신의 몸을 내주고 있다... 2009. 10. 5.
바다 내가 살고 있는 마산에는 바다가 있다. 마산은 해양도시라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마산시민들은 바다를 잊고 산다. 가까이 분명 바다가 있지만 오히려 바다를 보려 다른 곳으로 간다. 조금만 가면 볼 수 있는 바다를 멀리 다른 곳으로 가서 봐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 마산의 바닷물은 색깔이 콜라색이다 예전엔 바닷가엔 배들이 생선을 실어와 어시장은 싱싱한 활어들로 활기찼지만 지금은 다르다. 고기를 잡는 어부를 보기도 힘들고 또 오염된 바다는 어부가 견디기 힘들게 한다. 그 옛날 물 좋기로 소문난 마산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안타깝다. 하지만 난 그래도 내가 살고 있는 마산이 좋다. 오래된 도시이지만 예전 대한민국 7대 도시의 명성은 이미 사라졌지만 난 그래도 마산이 좋다. 나 태어나 살던 고향을 떠나 10 여년이 넘.. 2009. 8. 30.
야 여름이다 2009.6.28 창원 귀산동 가는 길가에 온통 낚시 꾼들로 가득하다. 바다에는 여름을 알리려는 듯 서핑하는 사람들로 참 보기에는 좋다.. 2009. 6. 28.
내 차를 병원에 보냈다. 오늘 내차를 잠시 병원에 보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작은 차지만 나에겐 소중한 차다. 세차 한번 제대로 번번이 못해주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데 결국 오늘 병원에 보내게 된 것이다. 조금은 시원섭섭하다. 한 며칠 차 없이 살아야 한다. 견딜 수 있으려나…….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바로 마창대교 다. 요금이 비싸 우리는 잘 이용하지 않지만 보기는 좋다. 바다를 가로질러 마산과창원을 연결해 주고 있으며 그 바로 앞에는 또 바다를 메워 지금 한참 컨테이너항으로 개발 중이다. 가슴이 답답하다.왜 인간은 이렇게 지독하게도 이기주의자들 일까? 무엇이 진정 후손을 위하는 것일까? 가만히 있는 바다를 메우고 땅을 넓히고 또 그 위에 공장을, 아파트를, 항만을 조성해서 얻는 이익만 생각하지 .. 2009. 6. 12.
하늘과 땅 하늘이 흐리다 태풍이 온다고 방송은 떠들고 나는 이렇게 방안에 있다 무엇을 걱정해야 할지를 모르니 그것이 걱정이다. 방안 창문을 여니 아파트가 세상을 가로 막는다 저 앞 바다도 이젠 얼마 후면 커다란 빌딩으로 가로막힐 모양이다. 바다는 자꾸 시야에서 사라진다. 안타깝다…….옥상에서 밤바다를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젠 바다는 점점 멀어진다. 세상이 어둑어둑해진다. 제법 구름이 검게 세상과 좀 더 가까워지려는 듯 땅바닥에 바짝 몸을 된다. 저 먼 바다엔 더욱 하늘과 바다가 하나 되어 있다. 그렇게 만나 사랑을 하는 듯하다. 약간은 시끄러운 차들의 부우웅이는 소리가 가까이 들린다. 역시 하늘이 낮아진 모양이다. 아이들의 외치는 소리. 들려오니 아 아직은 내가 살아 있구나 싶다. 머리는 조금씩 아프고 오늘이 .. 2009. 5. 17.
항구 2009. 5. 12 마산항 풍경 2009. 5. 12.
항구 2009. 5. 12 마산항 풍경 2009. 5. 12.
구산면 앞 바다 2009. 4. 23 마산시 구산면 앞 바다 풍경입니다. 2009. 4. 24.
부산 그리고 바다 일요일이면 어디론가 가자고 야단이라 어쩌지 못하고 가까운 부산으로 향한다. 다대포 해수욕장엔 이미 사람들로 가득하다. 물론 물에 들어가려고 생각지도 않았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바다보다 많다. 갑자기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꼭 같은 길을 누군가와 함께 갔다 왔는데 하는 생각이 난다. 그날은 참으로 잊히지 않는 날이다. 그런데 오늘 본의 아니게 그 길을 되짚어 가고 있다. 다시 태종대로 향한다. 갑자기 생각난다. 그 사람이 함께 왔던 그곳이기에 더욱 생각난다. 전화기를 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려 하다가 자꾸 누구냐고 묻는 바람에 그만둔다. 바닷가를 내려간다. 유람선이 출렁인다. 사람들이 모두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나도 잘 모르는 곳인데 아 여기에 이렇게 배를 타는 곳이 있구나. 배를 탄다. 부산 앞바다를.. 2009. 3. 19.
바다로 가잔다 여름 하면 바다가 생각난다. 하지만 난 그렇게 바다를 좋아 하진 않는다. 난 산이 좋다. 딸 아이는 바다엘 가자고 한다. 그동안 산을 잊고 살았지 아마도. 예전에 나는 혼자 지리산을 9일간이나 가본 적이 있다 그때 혼자 무슨 용기로 그랬는지 몰라도 혼자 산을 올랐다가 비를 만나고 꼼짝 못하고 갇혀 있었다. 그러다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텐트 안에서 보낸 9박10일간의 긴 갇힘이 새삼스럽게 지금 그리워진다. 그땐 몰랐다 그땐 세상과의 단절이 두려웠는데 지금은 그것이 완전한 자유로움이었음을 느낀다. 바다는 무한함을 느끼고 하지만 산은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나의 존재에 대한 초라함과 결국에는 발아래 펼쳐지는 산하대지가 나의 가능성을 일깨운다. 오직 산은 오른 자에게만 품을 내어 준다. 바라만보면 산은 결코 그.. 2009. 3. 5.
마산은 항구다. 3 마산은 분명히 항구다. 이렇게 바다물이 철썩이며 오가기 때문이다. 2009. 3. 4.
마산은 항구다. 2 항구 도시 마산은 비록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지만 마산 시민들은 바다를 잊고 산다. 코카콜라 색으로 오염된 마산의 상징인 바다가 마산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물좋기로 소문났던 예전의 마산은 지금 찾을 수가 없다. 2009. 3. 4.
갈매기 우는 항구 도시 마산 마산에도 이렇게 갈매기가 우는 바다가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도시가 갇혀 바다를 갈매기를 잊고 살고 있다. 2009. 3. 4.
마산은 항구다. 1 마산은 항구다.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다. 다만 사람들은 바다를 잊고 살 뿐이다? 2009.3. 4 2009.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