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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22

동양그릇의 비밀 [생이 피로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놓아버려야 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 욕심 많은 왕이 살았다. 왕은 많은 재화와 보물을 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더 많이 가지지 못해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 날 거지 하나가 왕 앞에 나타나 왕에게 부탁했다. "위대한 왕이시여, 제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왕은 거지를 보고 말했습니다. "무슨 부탁인가?" "제가 가진 동냥 그릇을 물건으로 채워주셨으면 합니다." 왕은 거지가 들고 있는 동냥 그릇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왕인 나에게 고작 그런 부탁을 하다니 정말 재미있구나. 그 정도의 부탁은 얼마든지 들어주마. 기왕에 네가 부탁을 했으니 그 동냥 그릇에 돈을 가득 채워주마." 왕은 곧바로 신하에게 거지의 동냥 그릇에 돈을 가득 채워주라고 명령을 내렸다... 2014. 3. 28.
사람사는 모습 버스를 기다리면서 스치는 사람들을 본다. 참 많은 모습의 사람들이 참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세상엔 76억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생각도 모습도 하는 행동도 그 인구 수만큼 다양 할 것이다. 누군가 내게 우주의 수를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을 할 것이다. 아마도 중생의 수만큼의 우주 가 있을 것이라고 어떤 이는 웃고,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행복해 하고, 어떤 이는 불행에 몸부림치며 한치 앞도 모르면서 마치 몇 천 년을 살 것처럼 어떤 이는 자신의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것 마저 빼앗으려 하고 더 더 더 하면서 욕심을 주체하지 못한 채 파멸의 지옥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다.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마치 자신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아등바등 거리며 욕심으로 채워지지 않은 .. 2014. 3. 17.
피곤하다 피곤하다. 몸이 천근만근이다. 며칠을 연거푸 물건을 하려 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고 나이 피곤이 밀려온다. 따뜻한 이불속에서의 5분은 정말 행복한데 그 5분의 행복마저 물건을 하는 날이면 빼앗긴다. 요즈음 부쩍 물건하려 와 달라고 전화를 한다. 예전에는 물건이 있어도 안주려 하더니 은근슬쩍 물건 값 올리고 나서 우리가 그것을 수용하고 나지 이젠 물건하려 오라고 전화를 한다. 돈이 좋긴 좋은 모양이다. 우리의 이익은 여전한데 그들은 그런 사정을 봐주질 않는다. 그들의 이익만 생각할 뿐이다. 손해 볼 것도 없으면서 투덜거리며 은근슬쩍 바람 잡다가 어느 날 슬쩍 값을 올려버린다. 그래도 우리는 물건 값을 올릴 수가 없다. 고객들은 여전히 물건 값이 비싸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가는 자꾸 올라간다. 소비.. 2011. 11. 24.
공(空) 한가? 이제 가을인가 봅니다. 바람에 제법 차갑습니다. 그 바람 안엔 왠지 모를 여러 사람들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아무리 약한 바람이라도 막을 곳이 없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잠시 쉬고 싶어도 어디서 쉬어야 될지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내 주변에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겐 이 바람이 참 슬픈 바람입니다. 세상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이 가진 사람들은 그 많은 것을 더 많이 만드는데 치중하고 그것이 자기 것인 냥 절대 내 놓지 않습니다. 물론 그들의 노력 때문에 좀 더 많이 가졌겠지요. 그런데 좀 더 많이 가진 것은 괜찮습니다. 노력의 결과니까요. 하지만 아주 많이 넘치도록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가진 것을 내 놓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마음 아픈 것 이지요 사용하지 않는 재물은 이.. 2011. 10. 16.
사랑하며 살 순 없는 걸까? 세상엔 참 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 그 많은 생명이 알게 모르게 제 각각의 질서대로 이 세상의 일부분이 되어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 극히 일부분이 바로 인간인데 우리 인간은 마치 자신들이 이 세상의 전부인 냥 착각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의 규칙에 모든 생명을 종속시키고 그들이 벗어나면 가차 없이 죽여 버린다. 또 인간은 세상에 수많은 이름을 부여하기도 한다. 산, 강, 바다, 하늘, 나무, 숲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런데 그 이름이 다만 인간들의 편의에 의해 부쳐졌을 뿐인데 인간들은 그것을 마치 본래 부터 그런 것인 냥 착각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자꾸 발생한다. 우리가 늑대라고 부르는 동물은 흔히 난폭하고 거칠고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본다. 또.. 2011. 8. 6.
지금 이순간이 제일 소중하다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참 우습고 유치하다. 미치도록 사랑했노라 귀에 속삭이지만 뒤돌아서면 그 또한 다 부질없는 일들이고 사랑한다면서 소유하려고만 하고 또 집착하면서 그것을 진짜 사랑이라고 우기는 것이 인간이기도 하다. 나는 그것을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모든것은 변한다. 그것이 재행무상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아파하고 고통스러워 하지만 결국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일 뿐이다. 그것이 제법무아 다. 어디에 머물러 내가 있는가? 어디에 아픈내가 사랑하던 내가 있는가? 지금 여기에 글을 올리는 내가 나 인가? 그럼 조금 전의 나는 누구이며 또 다가올 나는 누구인가? 지금이라고 우기면 과거고 미래라고 닥치면 지금 이순간이 될 뿐 과거의 나도 미래의 나도 어디에도 없다. 지금 이.. 2011. 4. 9.
2011년이 밝았다 눈을 뜨니 2011년이 밝아있다. 내가 원하던 원치 않던 그렇게 세월은 가고 있는 것이다. 무엇을 하려 해도 이젠 조금씩 약해져 가는 나를 보면서 아마도 세월속에서는 인간을 나약하게 만드는 어떤 최면같은 것이 숨겨져 있나 보다 싶다. 차가운 바람이 어디선가 밀려오는 이불속에서 자꾸 움추려 드는 이 한몸이 불쌍한 생각이 문덕 든다.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음을 알면서도 자꾸 착각하는 내 몸뚱아리는 욕심을 추구하고 건강을 추구하며 좀 더, 좀 더 하며 눈앞에 보이는 것만 쫗아 간다. 그런 나를 또 한쪽에서는 한심하게 바라다 보고 있다. 2011년 1월 1일 바로 이순간의 나에 그냥 올 인하자....., 그리고 담담히 맞아 들이자. 2011. 1. 1.
여전하다 여전하다. 나의 일상은 변함없이 돌아간다. 사무실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또 이야기 하고, 포기하고 그렇게 하루가 간다. 무엇을 했는지 어김없이 해는 지고 어둠에 도시는 물들어 가고 나는 그 어둠을 부여잡고 아쉬워하고 있다. 딱히 무엇을 하고 싶은 것도 없지만 나의 무능력이 자꾸 나를 한심하게 만든다.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하나 포기하며 아니 오히려 놔 버리니 편안하다. 이루지 못할 수많은 꿈들 희망들. 그리고 바램들을 하나, 둘 그렇게 어둠을 틈타 몰래 몰래 버려 버린다. 그래야 내 마음이 편안 타......, 2010.12.08 2010. 12. 8.
너는 누구냐 어께를 다친 뒤로 며칠째 아프다. 불편하다. 뭐 그런 감정을 느낀다. 하물며 며칠 동안도 이렇게 불편한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얼마나 불편할까? 나는 그렇게 평소에는 내 몸이 멀쩡함이 고마움 인 줄 몰랐다. 그렇지만 이렇게 불편해 보면 평소의 멀쩡함이 참으로 고마움인 것이다. 돈이 좀 없고 조금 그래도 몸 멀쩡한 것이 얼마나 다행일까? 두 팔이 두 눈이 두 다리가 멀쩡함이 또 손가락이 발가락이 다 제각각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내 몸 어디 한군데 불필요 한 곳이 없다. 그렇지만 그 또한 무한하지 않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꾸 다르게 변화한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윤회한다고 한다. 아침과 점심이 다르고 좀 전과 지금이 다르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내일과 모레가 다르다. 내 몸은 내 마음은 그렇게 매 순간 변화.. 2010. 6. 25.
집착하는 마음에 고통이 존재한다 살면서 필요한 게 얼마나 되기에 나는 이렇게 가지려고만 할까? 잠자고, 먹고, 입고 숨쉬고 있는데 나는 자꾸 좀 더.. 좀 더 가지려고만 한다. 좀 더 좋은집 좀 더 좋은옷 좀 더 좋은음식을 가지려고 한다. 사랑한다 하면서 소유하려고 한다. 그리고 상대보다 좀 더 좀 더 가지길 원한다. 욕심은 바로 집착에서 나온다. 소유하려는 강한 집착에서 고통이 존재한다. 청정한 마음은 집착도 없다. 집착 없는 마음 無心 나는 집착으로 물들어 간다 파란물 빨간물.... 물들어 간다. 2010. 5. 31.
평화의 이유 "잠깐만요! 케냐 사람들은 모두 평화로와 보이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입니다. 지금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 돈이 없더라도 내일이 있기 때문에 늘 희망이 있습니다." 아, 결국 마음의 욕심이 마음의 평화를 밀어내 버리는구나. - 미애와 루이의 중에서 - 지금 내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불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안되겠습니다.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고, 답답하더라도 늘 가슴속에 희망을 담고 있다면 언젠가는 행복과 평화가 함께 올 것입니다. 혹시 스스로 마음의 평화를 밀어내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이 되는데요.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평화로운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0. 5. 12.
또 하루가 간다 또 하루가 간다. 내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시간은 흘러 그렇게 간다. 그 시간을 부여잡고 싶은 생각도 없다. 어느 순간 2009년이더니 또 그 2009년도 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것은 순간이다. 영원한 것도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은 영원할 것처럼 살고 있다. 모든 것이 그 착각에서 출발한다. 분명 때가 되면 사라질 것이고 변할 것인데도 자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엄청난 착각 때문에 세상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내가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욕심이 시작되는 것이다. 영원하지 않을 존재를 영원하다고 믿고 그 영원하지 않는 나를 위해 이런 저런 욕심들을 내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나라고 하는 이 것 중에 나라고 주장할 만 한 것이 없음을 알고 나면 모든 것이다 무상함.. 2009. 11. 25.
나는 살면서 나는 살면서 얼마나 남을 위한. 삶을 살았을까. 나의 이 조급한 성질과 마음 좁음에 또 욱하는 성질 때문에 다른 사람을 가슴 졸이게 한적 없는가. 아마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길가에 차를 대놓고 싸운 적도 있고 내가 생각해도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해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것이 나의 또 다른 모습중 하나 일 테니까. 남을 위한다는 것은 나의 욕심이고 나의 바람이고 나의 오만함인가 나 자신조차 제대로 못 제어 하면서 어떻게 남을 위한 삶을 살수 있단 말인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다른 이를 백이기는 것 보다 자신을 이기가 더욱 어렵다고 나도 나를 가끔은 버리고 싶다 그저 나도 없고 너도 없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싶다 지장보살님의 크신 원력처럼 그렇게 오롯이 남을 위해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나 .. 2009. 11. 7.
마음 옛날 부터 마음의 모습을 방촌이라고 한다 마음이 가로 세로 한치 크기의 부피를 지니고 있다는 게다. 마음의 부피를 주사위 만한 것으로 생각했던 셈이다. 그러나 마음의 부피가 마음쓰기에 따라 좁쌀처럼 작을 수 도 있고 하늘같이 클 수 도 있다. 작은것은 좁고. 큰것은 넓다. 마음의 작기나 크기는 마음쓰기에 달려있다. 그래서 마음은 신비롭다. 선(善)은 마음을 크게 하고 악(惡)은 마음을 잘게 한다 선은 덕(德)을 실천하게 하지만 악은 덕을 해치는 까닭이다 악이란 나만을 생각할때 싹이 튼다. 그 싹에서 사나운 욕심이 피어난다. 제욕심만 차리면 마음은 좁쌀보다 작아진다 사랑할줄 아는 마음. 용서할줄 아는 마음, 도와주는 마음은 항상 넉넉하고 너그럽고 당당하다. 마음의 씀씀이에 따라 행복은 오기도 하고 사리지기.. 2009. 11. 5.
눈이온다 내가 살고 있고 내가 살아가야 할 지구를 너무 함부로 막 대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지구의 자원을 축낸다. 인류 대대로 사용해야 할 자원들을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너무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 또 한번 만들어 내면 끝내 없어지지 않는 프라스틱 제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지구상에 인류가 멸망하고 없어도 프라스틱은 아마도 지구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도 인간들은 부족함을 느낀다. 그리고는 마치 자신들이 예전에 저축해 놓은것 처럼 마구마구 낭비한다. 부끄럽다. 그 결과 지구상의 자원이 고갈될 때 쯤에는 아마도 전쟁을 해서라도 남의 것 빼앗아 오려고 하겠지 그것이 인간이 탐욕이고 욕심이니까? 넘치고 넘치는데도 부족하다고 하는것이 바로 인간이다. 아무리 사나운 육식 동물이라도 배가 부.. 2009.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