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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29

비오는 여름 소경 서울은 지금 난리다. 이 작은 나라에서도 그런 현상은 극명하게 나타난다. 가슴이 아프고 답답한 노릇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혀나 끌끌 차는 수밖에 없다. 그 와중에 밤새 마구 퍼 붙던 비도 오락가락이고 용호초등학교를 찾았다. 그곳에서는 그곳 나름의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잠시 틈이나 주변을 살피자 학교는 아프트 숲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변에 나무들이 제법 많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그 나무들 사이로 새들과 잠자리들이 부지런히 날개 짓을 하고 있다.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하다가도 어느 순간 파란 하늘을 보여준다. 오락가락 이는 것은 사람의 마음의 변덕 같다. 난 그런 자연이 좋다. 싱그러움이 그 와중에 조금은 어려보이는 새 한마리가 눈앞에 날아들어 젖어 있.. 2011. 7. 30.
이 놈의 비 그만 내리지 우면산 산사태 현장(마이뉴스코리아 유명조 기자) 경남스카우트 연맹에서 단복 과 티셔츠를 전달한다는 소식을 듣고 창원 용호 초등학교로 향한다. 비가 내리다 말다가 한다. 그 와중에 서울에서는 지금 난리라고 속속들이 소식이 들어온다. 라디오 에서는 강원도에 사고로 인해 대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에서 부터 서울 강남의 우면산 산사태로 방송이 중단되고 또 안타까운 생명들을 잃고 있다는 소식들이다. 마음이 찹찹하다. 어찌 이리 다를까? 물론 어젯밤 비는 한마디로 억수 같이 쏟아졌다. 그런다고 어떻게 그렇게 허술하게 서울시가 물에 잠기는지 도저히 이해 불가하다. 오히려 과학이 발달한 현대에 이르러 더 큰 재앙이 지구를 덮친다. 인간에게 경고라도 하려고 하는지 자연은 자꾸 인간들을 자연으로 부터 떨치려.. 2011. 7. 27.
어느 봄 날에 산길을 걷다가 또 한 번의 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란다. 어느 사이엔가 나뭇잎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더니 불과 며칠사이 온통 봄을 알리고 있었다. 어느 봄날에 나는 봄 가운데를 걷고 있었던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봄 안에 들었던 것이다. 2011.4.15일 팔용산 산책길 2011. 4. 17.
봄 그리고 꽃 몽우리 2011. 3. 21.
와인폰 속 또 따른 일상들 130만 화소 와인폰속에 비친 또 다른 세상 풍경들 2010. 11. 27.
버들은 푸르고 꽃은 붉다 "버들은 푸르고 꽃은 붉다." 는[천로금강경주(川老金剛經註)] 외에도 송나라 때 시인 소동파의 시에도 나오는 선 문구이다. 이말은 버들은 푸른 실가지를 드리우고 꽃은 빨갛게 피어난다고 하여 실로 빼어난 봄 경치를 나타내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경치이며, 전혀 인위적인 것을 가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변치 않는 진실한 모습이다. 버들이 푸르고 꽃이 붉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만일 거꾸로 버들이 붉고 꽃이 푸르다고 하면 이는 거짓된 모습이지, 본래 갖추고 있는 진실한 모습이라고 할 수 없다. 송나라 때의 고승인 불인요원(佛引了元) 선사와 동림상총(東林常總) 선사에게 선을 배워 대오한 소동파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불변의 진리가 깃들어 있음을 직관하고서 "버들은 푸르고 꽃은 붉으니, 이야말로 있는 그대로의 .. 2010. 10. 7.
부드러운 뜻은 봄바람 같다 맑은 마음이란 흰 눈벌에 밝은 달빛이 내리는 것 같다. 숨길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는 마음은 자연이다. 마음을 자연으로 간직하면 투명해 발고 맑다. 무심(無心)하다. 무정(無情)하다……. 이런 말을 들을 청소년 시절부터 주목할수록 좋다 왜냐하면 그 말들이 인간은 하나의 우주와 같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하는 까닭이다. 만물의 집을 우주라고 한다. 뜻이 옹색하면 마음의 문은 태풍처럼 불고 뜻이 부드러우면 봄바람처럼 훈훈하다. 자유롭고 만물을 만나서로 친하고 사귀며 노닐어야 뜻이 넓게 길을 잡는다. 어느 사물이든 변화 한다 그러한 변화를 항상 새삼스럽게 보고 들어 생각해보라 그러면 사람의 마음이 곧 우주이고 우주가 곧 마음인 것을 터득하게 된다.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문명에서 살수록 자연의 품안.. 2009. 11. 6.
종교의 특징 종교를 정의 하는 문제에서 나타난 교훈을 명심할수록 종교에 대해 간략히 정의를 내리는 것은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그런 와중에서나마 종교 연구자들이 그 동안 많이 사용해온 종교의 정의 몇 가지를 참고하면 종교가 일반적으로 다른 인간 현상과 구별되는 특징을 개념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종교를"경험적인 존재와 초경험적, 초월적 존재를 구별하면서 경험적인 것이 초경험적인 것에 종속된다고 믿는 일단의 신앙과, 또한 그러한 신앙의 표현하는 일단의 상징(그리고 그런 신앙을 바탕으로 해서 형성되는 가치)"라고 하는 정의가 널리 받아들여졌다. 일상 생활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하는 자연및 인간의 존재 질서와 초경험적이라 할 까 아니면 초자연적이라 할 수 있는 차원의 질서를 구별하고 그 사이의 관계에 관심을 쏟는다는 데.. 2009. 11. 5.
인디언들의 지혜 아침에 머리맡에 놓인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를 다시 들었다. 그동안 참 많이 무심했다. 책을 내려놓고 있으면 다시 손에 들게 되는 것이 힘이 든다. 그 만큼 여유가 없다는 이야기 이다. 그러다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어 이 책의 부분 중에서 몇 군데를 옮겨 적겠다. '침략자 백인들이 원주민 인디언들 에게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였고 얼마나 잔인하고 무자비한 만행을 저질렀는지 같은 인간으로서 인디언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인디언의 한 부족 추장인 '천둥 추장'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내가 문명인들의 학교를 마다하는 이유가 있다. 학교를 세우면 그들은 교회를 세우라고 가르칠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끝없이 하나님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을 가르칠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있는 것을 .. 2009. 10. 26.
인간은 결국 자연에서 퇴출 될 것이다 며칠 전부터 법정 스님의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는 제목의 명상에세이를 읽고 있다. 우리가 망각하고 사는 것들 조목조목 잘 지적해 주고 있다. 법정 스님의 잔잔한 글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고요한 숲에 들어 있는 것 같다.스님의 글에서 나는 세상이 왜 적막한지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그곳에 존재해야 할 존재들이 사라지고 다만 껍데기만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적막하다. 숲에서 숲의 주인 인 새들이 마음껏 뛰놀고 새들도 지저귈 수 있다면 또 그 한 자리에 사람도 있어 함께 더불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스님은 이렇게 적고 있었다. " 새가 깃들지 않는 숲을 생각해 보라. 그건 이미 살아있는 숲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자연의 생기와 그 화음을 대할 수 없을 때. 인간의 삶 또한 크게.. 2009. 9. 29.
잘 다녀오셨나요 이젠 정말 여름이 가고 있나 봅니다. 아침이면 가끔은 가을을 느낍니다. 결국은 가는 군요 늘 격는 일이지만 모질게도 버틸것 같은데 결국엔 자연의 순리앞에 그렇게 물러 가고 있습니다. 휴가들 간다고 난리랍니다. 저는 늘 산사를 다니면서 그곳 계곡에 가족들이 모여 고기를 굽고 하는 모습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먹자고 떠난 사람들 처럼 왠종일 굽고 먹고 하는 것이 피서 인것 처럼 그렇게 먹고 마십니다. 산사주변은 늘 많은 분들로 복잡합니다. 조용해야 할 수행공간에 조용하면 재미 없는 분들이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며칠 그렇게 세상을 다놓을듯이 놀고 가시는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돌아 가실때..제발 아니온듯 가시지요. 특히 병을 깨어 바위틈이나 계속안에 버리고 가시면 또다른 누군가는 그병에.. 2009. 9. 10.
잘 다녀 오셨나요 이젠 정말 여름이 가고 있나 봅니다. 아침이면 가끔은 가을을 느낍니다. 결국은 가는 군요. 늘 겪는 일이지만 모질게도 버틸 것 같은데 결국엔 자연의 순리 앞에 그렇게 물러가고 있습니다. 휴가들 간다고 난리랍니다 저는 늘 산사를 다니면서 그곳 계곡에 가족들이 모여 고기를 굽고 하는 모습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먹자고 떠난 사람들처럼 웬 종일 굽고 먹고 하는 것이 피서 인 것처럼 그렇게 먹고 마십니다. 산사주변은 늘 많은 분들로 복잡합니다. 조용해야 할 수행 공간에 조용하면 재미없는 분들이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며칠 그렇게 세상을 다 놓을 듯이 놀고 가시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돌아가실 때. 제발 아니 온 듯 가시지요. 특히 병을 깨어 바위틈이나 계곡 안에 버리고 가시면 또 다.. 2009. 5. 4.
자연속 풍경 2005/04/18 의령에서 2009. 2. 15.
광려산 가는 길 나를 태우고 전국을 다니는 나의 애마다...오래된 차지만 친구처럼 정이 듬뿍들어 아직도 쭈욱 타고 다닐 내 애마다 2004년 7월 9일 마산시 내서읍. 감천골짜기. 광려산 을 다녀왔습니다. 자연을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는 엉금엉금 공룡처럼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자연을 파괴하는 듯 자연은 괴로워 하며 몸서리 치고 있는 현장이었지만 조금 더 안쪽에는 그래도 산천이 남아 잇었습니다. 2009. 2. 4.